볼 마우스 시절에도, 고급형 마우스나 평이 좋은 고성능의 마우스가 존재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MS의 볼 마우스를 고집하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2000년대 광 트래킹 기술이 미흡했던 시절에는 고급형 볼 마우스가 FPS 게이머들의 선망이 되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옛 이야기.
볼 마우스는 생산이 종료되었고, 모두 광학식 마우스로 교체되었습니다.
물론 트랙볼 마우스가 존재하지만, 이는 설령 작동 원리가 유사할 지라도 지금 이야기하는 그 마우스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논외로 치겠습니다.
현재, 볼 마우스가 유일하게 신품으로 생산되는 분야는 바로
2000년대 중반 쯤에 출시한
구동 영상 및 자료 등을 보니, 대충 내부 구조가 감이 옵니다.
짱깨산 락칩 + 4채널 FM + 샘플링 레이트 11kHz 미만 PCM이죠.
내구성과 저렴한 가격 때문인 듯 합니다.
이 제품이 생산될 당시에는 광 마우스가 보급되는 시기였으니까 말입니다. 볼 마우스 부품이 싸게 풀렸겠죠.
틀림없이 마우스와 키보드는 USB 등 규격이 아닌, 락칩과 직접 상호작용하기 위한 전용 규격을 쓰겠죠. 이 규격이 어떤 로직으로 작동하느냐.. 를 먼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마저도 단종된 것 같습니다.
이제 사실상 볼마우스는 종말하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중고로 1-2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능 끝나면 중고로 구매한 뒤 분해해서 중국산 x86 태블릿류 이식하고 싶네요. 기글 만우절 특집으로 해볼까 생각중.
카페에 앉아서 콩순이 컴퓨터를 펴고 롤을 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얼마나 관심종자같아 보일지 딱 예감이 듭니다
인생은 원래 그런 재미로 살아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