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사람이 안 가는 이유 https://gigglehd.com/gg/3511030 를 보고 갑자기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산에 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가성비와 A/S로 유명한 곳이지요. 품질에 영향 주는 걸 다 쳐냈으니 가격이 내려가고, 그래서 자잘한 고장이나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많아 그냥 묻지마 A/S 해주는건데, 사람들은 그냥 갓성비다! A/S 좋다! 이러면서 사요. 그래서인가 이미지 탈피를 위해 비싼 브랜드도 들여오는 듯 합니다만, 이거 말이 계속 새는군요.
그 회사 사장님이 비이이이이이이이싼 오토바이를 샀습니다.
그런데 회사 카드로 샀습니다.
당시에 회사 직원들 월급이 밀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거나, 그때나 지금이나 회사는 돌아가고 있지요. 뭐 사장이 댄디한 오토바이를 사건,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 투자해서 대차게 말아먹건, 어차피 제품 내놔서 발굴하고 A/S 해주는 건 그 아래 직원들이니 회사는 이래저래 돌아갑니다만...
용산에 양심적이고 좋은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용팔이라는 단어를 쓰기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사장 쯤 되는 직급에선 그런 경우를 정말 찾기 힘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