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나라를 세운 사람, 그리고 나라를 밀아먹은 사람은 수도 없지만, 스스로 나라를 열고 스스로 나라를 닫은 사람은 아마 견훤 말고는 없을 겁니다.
대부분은 자신이 세운 나라가 문닫는다 해도 그건 자기 의지가 아닌 불은과 능력 부족이었죠. 견훤만 스스로 열고 스스로 닫았으니 이런 캐릭터성을 잘 살리면 엄청난 대작이 나올 거에요.
P.S 후삼국시대는 보면 왕이된 자칭 신 궁예, 능력은 있지만 뭘 어찌할 수 없던 경순왕, 해적 출신 장군 능창, 인간흉기 유금필, 실사판 아서스 신검 등등 캐릭터가 넘쳐요. 삼국지나 대망같은 잘 쓴 소설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