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은 아니고 3달이 다돼가는군요
1월 2일에 등록했으니...
1. 초기에 근력 / 유산소 병행하던거는 현재 유산소 (러닝 6km / 35min) 만 하고 있습니다. 근육강화 포기.
근력운동하는거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요 뛰는건 걍 뛰겠는데
2. 5km 25분에 끊어보려고 노력중인데 힘드네요
스무살때도 5km 트랙 25분에 못돌았었으니 웬만하면 이게 저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
3. 몸 윤곽선 약간 개선됐어요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의 변화
어깨랑 팔이 좀 야윈 느낌이라 팔굽혀펴기라도 좀 해야하지 않을까 필요를 느낍니다만
필요성을 느끼고만 있습니다.
4. 다리는 굵어졌는지 스키니한 바지 입는 편인데 그중 얇은 바지가 끼기 시작했어요
5. 런닝 뛸때면 시간과 정신의 방에 들어온듯한 착각이 들어요
2,3분은 지났을법 한데 30초밖에 안지났다는거 볼때마다 아직도 적응이 안됨
6. 예전엔 안그랬는데, 운동하면 몸에 빨간 반점이 우르르 올라오더군요
검색해보니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뭐 딱히 치료방법은 없다나 어차피 시간지나면 말끔히 사라지기도 하고
체력상태가 개선되면서 덜 올라오기도 하니 걍 무시하고 뜁니다
7. 이쁜 아가씨가 있긴 한데, 어차피 나같은 쑥맥이 어떻게 작업 해볼 엄두도 못내거니와
혼자 얼굴이 벌게져있는데다 몸에는 두드러기까지 나있으니 체육관 로망은 애시당초 원천봉쇄죠
8. 운동 시작한 이유가 날로 쇠약해져가는 정신을 강건한 육체로 떠받치자 라는 컨셉이었는데,
몸이 튼튼해지는거랑 정서관리는 예상대로 뭐 따로 노는거였군요
9. 게임, 잠이 스트레스를 미룬다면 운동, 악기연주는 스트레스 자체를 중화시키는것 같습니다.
운동으로 얻은/얻을 결과보다는 운동하는 자체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