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슬슬 할 일이 있어서 들어가려는데 전화가 와요. 서울지방경찰청 마포지구라고 하더군요. 너 국민은행 계좌가 명의도용당해서 범죄조직 돈세탁 용도로 사용중이다, 그러니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웃깁니다. 저는 국민은행 계좌 없고 가지도 않거든요. 사오정처럼 말 못알아들은 척하면서 살살 열받게 해 주니까 상대방은 처음에는 친절하게 설명하다가 스스로 열이 나는지 하아 사비(찾아보니 병XX끼란 뜻이라나) 이러며 끊어버립니다.
보아하니 저 욕설 보니 중국인 같은데, 억양이나 사용하는 단어 등이 꽤 자연스러워서 저 욕설 하기 전에는 한국인인 줄 알았어요. 이 정도의 어학 능력이라면 차라리 범죄행위 말고 통역사나 한국계 기업 취업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