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컴퓨터 조립해줄려고 아침부터 용산에 나가서 부품을 사왔습니다.
그러고선 이 더운날에 겨우겨우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조립을 했는데 전원을 켰더니 전원은 들어오나 그 이후 반응이 없는겁니다 (...)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은 처음 맞추는거라 패닉.
하다못해 POST 코드를 표시해 주는 카드를 쓸수 있으면 좋겠으나 이번에 산 보드는 PCI 슬롯이 없더군요 -_-;
하는수없이 부품 하나씩 빼가면서 진단 시작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뺐다 -> 변화없음
HDD, SSD 탈거 -> 마찬가지
잡다한 케이블류 (SATA선, 프론트 패널 선등) 탈거 -> 마찬가지 (2)
이쯤되면 CPU , RAM , 보드 만 남았고..
RAM을 모두 빼봅니다. -> 삐~ 삐삑 (무한반복)
흠.. 램이 2개니까 하나씩 돌아가면서 꼽아봤는데.. 빙고 (...)
그렇습니다. 램 한개가 EMP 맞았습니다 ㅠ,.ㅡ
커흑..
구매처인 컴@존 에다가 초기불량이라고 전화 해봅니다.
컴@존: "고객님 A/S 접수 해드렸고요 택배기사님께 고장난 램 포장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근데 주말하고 공휴일이 끼어서 처리가 조금 늦어질수도 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생각같아서는 용산에 다시 가서 교환해오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더운관계로 다시 나가는건 포기하고.. 친구도 우선 4기가로만 쓰다가 나중에 램 오면 올려도 된다고 해서 그냥 택배 교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자칭) 마이다스의 손이어서 EMP 그런거랑 인연이 없을줄 알았는데 결국 EMP를 맞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