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무역장벽 아닌 무역장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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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20.06.24 12:49
열도의 110v 콘센트 이야기
조회 수 1248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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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 유튜브 박가네 라는분이 이야기 해주신데 헣헣 일본에 안살아 다행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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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v 플러그는 처음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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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으로 그 때의 레거시가 쌓이고 쌓여서 이모양 이꼴이 나는거군요
마치 엑티브엑스를 보는 느낌이네요. 근데 일본인들은 저거에 불만이 없나요? -
짤에서는 무슨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써있지만...
저게 나뉘어져 있다고 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딱히 불편이 없어요.
제품을 만들 때 얼마나 추가적인 노력이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살 때는 어지간하면 다 지원하니까요.
에어컨도 200v가 특수한 케이스이고 100v가 훨씬 대중적이에요. -
와 저 헤르츠 듣고 현실에서 쌍욕했어요
신호등 문제는 플리커링을 예방하는 회로를 하나씩 집어넣어서 해결할 수 있을거같긴 한데요. -
저거 해결 하게 그냥 신호등은 DC 컨버터 때려 넣어서 직류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합니다...
그럼 주파수 문제는... -
한국도 무역 장벽으로 사용하기 위해 1970년 처음 220V 승압 계획이 나왔을 때 유럽의 50Hz가 아닌 60Hz를 가져왔지요. 물론 이는 60Hz를 쓰는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과 관련해서 아날로그 송출 방식이 PAL(유럽, 50Hz-25fps)이 아닌 NTSC(미국, 60Hz-30fps)를 채택하는 것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는 현재도 DVD 플레이어에서 대표적인 무역 장벽으로 사용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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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장벽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애초에 100 V 시절에 60 Hz 를 썼기 때문에 220 V 에서도 60 Hz 를 계승한겁니다.
이거 전원 주파수를 바꾸는 것은 전원 전압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굉장히 큰 비용이 들어갑니다.
모터 들어가는 온갖 가전제품부터 시작해서 하다 못 해 TV 도 바꿔야 하고요. -
이미 110V 시절에도 60Hz를 썼군요. 미국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서 그렇게 된 거겠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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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원 전압이 바뀌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도란스를 쓰면 예전에 쓰던 모든 제품 그대로 쓸 수가 있었죠.
특히 100 에서 220 으로 바꾸던 당시에는 가정에서 쓰는 전기/전자제품의 소비전력이 그리 크지도 않았던 때라
도란스도 그렇게 큰 것을 쓸 필요가 없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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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Hz 사용은 무역장벽 때문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사용하던 100V가 60Hz였기 때문입니다.
전압 변동은 트랜스 같은 것으로 간단히 변환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적죠.
주파수가 바뀌면 문제가 어마어마 합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전자제품은 어차피 SMPS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안되지만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유도전동기들은 전부 폐기해야 되거든요.
말 그대로 산업계 장비들을 전부 버리고 다시 도입해야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게 큰 문제라 주파수는 그대로 두고 전압만 바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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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V 로 승압한 것이 언제더라.. 하여튼 그 시절에는 SMPS 는 비싼 신기술이었고 (특히 가정용에서) 보급도 거의 안 되어 있을 때였습니다.
냉장고, 선풍기, 세탁기 등등 모든 것이 다 60Hz 기준 교류 모터가 들어갔기 때문에 주파수를 바꾸면 가정용도 모두 다 폐기하거나 동작하긴 하더라도 수명 저하 감수하고 억지로 쓸 수밖에 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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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100V/220V 동시 지원되는 가전기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몇가지를 제외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도 추진하는 측의 근거였습니다.
승압작업이 처음 추진은 70년대 말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 90년대~2000년대였습니다.
승압작업 막바지에 지원사업하면서 완료된게 2005년이었으니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SMPS는 애플2에도 적용되었던 기술이라 최신 기술은 당연히 아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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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는 80 년대쯤 같은데, 훨씬 더 오래 걸렸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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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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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v플러그 박아서 220v 제품 다다닥 집에 때려 넣으면
뚜꺼비집이 매일 매시간 매초마다 파업을 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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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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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에서 주파수가 일치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은 반드시 지원 주파수가 60Hz인지 50Hz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는 처음 듣네요. 아마 가전제품 중에서 단시간에 많은 전기를 끌어다 쓰는 물건이라 그런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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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마그네트론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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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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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마다 기글 새로고침을 하십시오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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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트론을 굴리는 트랜스포머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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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전력 같은 경우는 가정용 전기에 기본요금이 있는데, 비쌀수록 최대 암페아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적당히 무난한 40A를 했었는데, 이게 전압이 100v 이다 보니까 밥짓기+세탁기+드라이어를 쓰면 순간 40A 넘어서 두꺼비집이 내려가더라구요. 다행히 인터폰에 암페아 메다기가 달려 있어서 히터 들은 장치 쓸 때는 꼭 확인하고 쓰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만 이사하면서 60A로 바꾸니까 세상이 편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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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0A로도 4인 가족 전기 충당에 충분하죠. 일본집도 30A인데 100V라서 3000W 수준밖에 안 되니까요.
미국 가정용 전기 암페어가 어마어마하더군요. 100A도 넘는다고 들어서요. -
보통 200A정도 들어가는걸로 압니다..만 전압이 반이니 용량도 220V의 100A정도겠네요.
그 큰 집을 냉난방 돌리면서 조리용 스토브와 세탁기 건조기같은 전기괴물은 물론이고 보일러도 전기로 돌리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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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에어컨이 아니라 HVAC이 집에 설치되는 나라니까요(...)
미국 가정집 3대 전력괴물 HVAC/인덕션/전기오븐, 여기에 전기차 충전기까지 쓰려면 200A 차단기도 간당간당합니다.
그래서 110V 돼지코 외에 NEMA 6-30, 14-50같은 220V 산업용 규격이 가정집에도 들어갑니다. -
저 주파수 문제 때문에 후쿠시마때 해수 주입을 못했다는 썰도 있더군요.
서일본쪽 여유전력을 빠르게 돌릴 수도 없는데 후쿠시마 원전이 멎으면 동일본 전체에 블랙아웃이 올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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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로피테쿠스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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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일본 상황을 보면 초기화가 필요한 시기이네요.... 뭔 인프라가 저모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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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 수준을 넘어 그냥 포맷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어요.
110볼트는 그러러니 했는데, 주파수까지 안 맞다니... 이러니 외국산 가전제품들이 들어오는걸 꺼려하죠.
프리볼트를 지원해도 이것도 한계가 있고... -
이제 일본에는 그걸 뜯어고칠 여력이 없습니다.
차라리 문명 붕괴 후 0에서 다시 시작하는게 훨씬 쉽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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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승압에 성공한 것은, 초기 택지 개발과 승압이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초고속인터넷 보급하듯이 지역별로 220V가 들어갔어요.
이사하지 않는데 갑자기 집에 가전 고장날 수 있으니 알아서 대처하세요 이렇게 못 하죠. -
비슷한 이유로 중국의 거대도시들 중에는 서울보다 더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시설이 있곤 하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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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그 점 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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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런건 아닙니다.
신규 택지개발보다는 기존의 자원이 많았으니까요.
국민들이 잘 따라준 것도 있고 한전에서 가정에 무료로 트랜스를 지원해가면서까지 바꾸려고 적극적으로 한게 크죠.
당시 기존의 100V 콘센트 설치되었던 집들 콘센트를 같이 바꿔주기도 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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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력회사가 공기업(한전)인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승압사업을 국가계획으로 잡고 공짜로 승압하고 차단기 콘센트 싹 다 바꿔주니 별다른 반발 없이 성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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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차이인데 일본은 칼 100V 쓰는 몇 안 되는 나라입니다.
110V로 미국처럼 만든 적이 없어요. 일부 나라는 127V까지도 올렸더군요.
지금도 UPS 전압 표시 보니 99V ~ 101V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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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렇게 해야 할만한게 땅이 넓어서 전압 드롭이 크게 일어나는 지역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85V까지 작동하게 만들지 않으면 오작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
어떻게 보면 정말 신기한 나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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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220v에 60hz 쓰는 나라도 몇 없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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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몰라도 미국은 승압좀 했으면
그러면 직구 꿀을 더 빨 수 있을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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