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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속독이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당연하다는 것처럼, 거의 10여년 전부터 문제와 관련 있어 보이는 부분을 대충 보고서 그걸로 문제 푸는 것으로 문제 푸는 효율이 올랐다는 둥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뭐...

 

당연히 책 한권 처음부터 읽는 것 보다는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온 조각난 지문 위주로, 그 중에서도 문제에 관련이 있는 특정 문장과 단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어린 시절부터 훈련 시켰고, 사실 수능 국어 시험에서 주어지는 문제량만을 봐도 평가원과 교육부도 보면 그러한 부분을 방조 내지는 적극적 가담자죠.

 

물론, 100점 방지다, 아니면 연계 문제로 비문학이나 문학 관련 지문은 알려주고 시작한다 하는데, 솔직히 국어 시험 시간 내에 문제 풀고 마킹하고 나중에 확인도 하려면, 사실상 속독은 필수인 구조입니다.

 

시스템을 그렇게 만들고, 다 그렇게 가르치고서 이제 와서 뭐가 문제냐 하는 것은 뭔가 싶어요.

 

솔직하게 10대 학생들 보면 각 잡고 책 읽을 시간이 잘 주어지나 싶던데요...?



  • ?
    아루곰 2023.10.23 20:35
    시험문제도 문제죠. 지문을 다 읽을수 있는 시간이나 주는건지
  • profile
    Marigold 2023.10.23 22:57
    뭐, 요인 중에 하나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라 생각을 하지만, 모든 원인은 아닐 수도 있겠죠.
  • profile
    동방의빛 2023.10.23 20:42
    어휘력이란건 다른 사람들이 쓰는 걸 따라해야 늘거든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어휘력을 가진 사람과 오래 대화하는 일이 드물어요. 대화를 못하면 책을 통해서 따라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지요.

    최근에 아이들이 듣도보도 못한 단어들을 사용하는데, 그걸로 서로 대화하는 일이 많아졌지요? 이게 원래는 유아시절에 유아들끼리만 놓아두면 자기들끼리 통용되는 소리들을 만들어서 쓰는데서 찾아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기존 사회의 구성원들과도 의사소통을 하려고 하니까 포기하고 다수의 구성원이 사용하는 어휘를 습득하고요.

    그런데 지금은 그 유아때의 모습이 성인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 기존 세대와의 의사소통을 할 의지가 없어진 것이 문제라고 봐야지요.
  • profile
    Marigold 2023.10.23 22:56
    사실 10대나 20대에게 조사하면, 대화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진다는 결과도 있죠.(…)
  • profile
    veritas      ლ(╹◡╹ლ)  2023.10.23 20:45
    스마트폰과 함께 10대 시절을 보냈던 사람입니다. 충분히 글을 읽을만한 시간이 나옵니다. 최소한 휴대폰으로 나무위키라던지 같은 접근성 좋고 괜찮게 쓰여진 글 하나 각잡고 정독하는 습관 충분히 들일 수 있습니다. 본인들이 재미없다고 안하니까 문제죠.

    물론 막상 책을 제대로 읽는 법? 그 어디서도 안 가르칩니다. 그건 문제 맞아요.
  • profile
    Marigold 2023.10.23 20:49
    사실 저도 10대는 스마트폰과 함께였죠.

    저 나름 글도 읽는 편이었고, 나름 논술 등도 하면서 어휘력이 나쁘진 않은 편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책 자체에 대한 접근 기회를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교육체계 자체가 많이 제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다고 지금 언급되는 수준으로 악화가 되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의 여지는 있네요.
  • ?
    고자되기 2023.10.23 21:02
    본문이야 공부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만 어쩌다 적용되는거고..
    손놓은 학생이라고 딱히 어휘력이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요즘은 보고싶은거만 볼수있는 세상이 된지가 좀 지났죠?
    자기가 주로 가는 커뮤니티에서 죽치다보면 딱 그쪽식 단어랑 화법,주제로 머리를 채우다보니
    범용성이 떨어지게 되는거죠. 어휘도 그쪽에서 욕먹지않을정도로만 채우면 되는거구요.
    ( 길 글게 쓰면 근첩,책에 나오는 단어 많이쓰면 틀딱 등등 이상한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
  • profile
    Marigold 2023.10.23 22:59
    어찌보면 편향성의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겠네요.
    유튜브든 아니면 SNS든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올바른 정보보다는 편향적인 정보를 제겅하는 것이 수익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고…

    이러한 부분도 분명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title: 폭8이게뭘까      good.jpg 2023.10.23 22:26
    애기 땐 책 좋아했고 지금도 어휘력은 평균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국어 점수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아요... 흑흑

    마트나 식당같은데 있다가 부모님들이 애기들한테 폰/패드로 키즈 유튜브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 profile
    Marigold 2023.10.23 23:00
    사실 너무 유아기 시절에 멀티 미디어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이 정서나 지능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주장은 끊임없이 있었죠…
  • profile
    Cliche      Whole Lotta Red 2023.10.23 22:38
    속독이고 뭐고 글 자체를 안 보던데요 으음...
  • profile
    Marigold 2023.10.23 23:03
    글쎄요.

    당장 10여년 전부터 우후죽순 생긴 속독 학원들과, 논술 학원들, 그리고 그에 대해서 광적인 열정을 생각하면 일부라도 영향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화하여 모든 케이스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요.
    (제가 경험한 것과 다른 분들께서 경험하는 것들, 그리고 현재 현장에서 경험하는 부분은 분명 차이가 있겠죠.)
  • profile
    Cliche      Whole Lotta Red 2023.10.23 23:59
    아래 린네님이 제가 느끼는 부분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학원이고 수능 독서영역이고 뭐고 그냥 절반 이상이 글을 안 읽어요...
  • profile
    극한 2023.10.23 23:22
    전 이것도 그냥 양극화가 되고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교육여건은 더 좋아졌고 잘나신 분들의 공부머리 최적화 스킬은 더 올라갔고 그 속독학원이네 논술준비하고 이런분들중 상위 10%는 막상 상대해보면 어휘력 문제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거든요.. 글처럼 속독을 강요하는 시험구조와 그에따른 점수잘받기위한 공부머리최적화 스킬도 영향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스마트폰 문화와 유튜브로 대변되는 글에서 동영상으로 주 콘텐츠가 넘어간것 등 긴 글 자체를 안보려 하는 분위기도 크다고 봅니다.
  • profile
    Marigold 2023.10.23 23:43
    여러 이야기를 듣다보니 저도 너무 원인에 대해서 제 경험 위주로만 생각을 하고 있던 것 같네요.

    비평준화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보니 제한된 시각에서만 바라 본 것 같군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3 23:38
    공부 놓은 애들은 애초에 읽을 의지가 없습니다.. 이해해서 푸는게 문제지 3, 넓게 봐서 4 중반까지도 공부를 놓지 않은 애들은 수능 지문정도는 읽고 이해해요
    속독 백날천날 보내봐야 본인 의지가 없어서 공부하려고, 읽으려고 하지도 않는데요 뭐

    그나마 배운거 써먹어서 속독이라도 하면 반정도는 읽지 학생 반절 이상은 애초에 읽으려고 안합니다. 이게 제가 공부 안한 애들과 공부 하는 애들을 보고 느끼는 차이에요

    시간이야 애초에 맨 위 소수를 가려내는거라 80분이 짧아보이진 않고요
    못풀면 못푸는대로 자기 등급 결정되는건데 널널하게 주면 다풀고 등급컷 빡세지죠
  • profile
    Marigold 2023.10.23 23:41
    하긴, 국어 시험은 시간만 충분하면 모두가 정답 맞추는게 정상인 시험이죠.(…)
    대충 비문학 지문이든 문학 지문이든 어디서 나올지 다 결정이 되어 있고, 내용을 쭉 천천히 읽으면 뭐…

    물론, 공부 포기하고 풀어서 풀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3 23:50
    하다못해 그 보내는 논술 사기속독이나마 제대로 다녔다면야 오히려 지금 지적받는 수준은 안왔을겁니다

    흔한 나무위키조차 제대로 읽지 않고 글로 질문하면 어떤걸 물어야할지 조차 감을 못잡는 애들이 많더랍디다..

    이제는 AI 프롬프트도 나오는 세상이라 어떻게될지 정말 모르겠어요
  • profile
    Marigold 2023.10.23 23:58
    음,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군요.(…)
    제가 생각하던 기준점보다 현실이 더 심각하네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14
    뭐, 지금은 상대적으로 옛날 대비 한자어를 많이 덜 쓰는것도 있고 그래서 단어 모르는것정도는 대부분 일상어에서 대체 표현들 없지 않으니(금일, 명일 등) 그냥 세대가 바뀌면서 그런갑다, 젊은 사람들의 언어가 이렇게 바뀐다 하고 넘길 수 있을거같은데

    모르는걸 지적하면 무시로 받아들이고 글을 쓴다 치면 어떻게 글의 구성을 짤지, 글로 질문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요점도 못잡는 애들이 넘친다는게 참... 그렇습니다.

    그 글 안읽는 반절 이상의 학생중 아마 4분의 1정도는 저럴걸요.
    이게 인터넷에 드러나버리니 좀 과대하게 평균이 낮아보이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만... 생각보다는 덜한데 생각보다는 또 과합니다
  • profile
    Cliche      Whole Lotta Red 2023.10.24 00:07
    전 분명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닌데, 수행평가 할때 조원들이 쓴 글을 제가 갈아엎는게 일상이었어요... 뭐 이건 제가 다니는 학교가 모고 영어 1등급이 5명도 안나올 정도로 성적이 처참한 학교인것도 있겠지만 무튼 문해력 차이가 심각하긴 합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20
    이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같긴 합니다만, 없는 경우는 또 아니거든요.


    수행평가 과제를 위해 조사 시키면 링크의 어느 부분을 가리켜주는게 평균이고 알아서 요약까지 해오면 베스트인데
    말 그대로 알아듣고 그냥 복사만 해와도 양반이긴 하죠. 얘네는 링크달라하면 다시 찾아서라도 링크는 주니까...

    만나본 최악의 경우의 수는 뜬금없이 영 괴상한 부분에서 추출한 정보를 어줍잖게 요약해먹다 이해도 망가지고 정보도 선후관계 수준에서 뒤틀리고... 링크 달라했더니 여러군데서 짜깁기한거라 받은 링크에 없는경우도 많고... 이건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26
    …자료 조사를 하면서 그 기본적인 자료 출처도 재대로 제시할 수 없었다고요.
    아니 뭐 그런…

    제가 고교 다닐 때 교내 토론 대회나 스피치 대회에 참여해 보기만 해도 그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 profile
    Cliche      Whole Lotta Red 2023.10.24 00:30
    자료 출처 제대로 달아오는 애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41
    뭔가 이야기를 나눌 수록, 국내 중등 교육도 양극화구나 싶어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30
    뭐 저런애들은 제 경험상 반에 진짜 손놓은 두셋수준이라 저게 평균이라 생각하면 안되겠습니다마는 어째 갈수록 비율이 늘어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특히나 학생수가 줄어들어 한 반에 2~30명이 스탠다드가 된 시점에서 옛날처럼 이런 학생이 두셋의 비율을 꾸준히 유지중이라는건..

    교내토론이나 스피치는 아무래도 좀 관심있는 애들이 하는거다보니 상대적으로 멀쩡한 애들이 몰리는데, 수행은 진짜 다 해야하는거라...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39
    음, 그렇죠.
    교내 토론이나 스피치가 아무리 의무 참석이라 해도 일단 성적과 연계가 직접적으로 없으면 점차 관심도가 높은 학생 우선으로 모이게 되는데, 수행평가는 그런 면이 없군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49
    그것도 의무였나요??

    ...대단하네요 ㄷㄷ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54
    보통 참석은 의무적으로 하지 않나요?
    먼저 반에서 진행을 하고, 거기서 선정된 대표가 학년에서, 마지막으로 교내에서 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교실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올라가서 수상 의지가 있으면, 사전에 주어진 주제에 맞게 토론 할 때 자료 조사나 주장에 대한 논리 구조, 상대 의견에 대한 예상 반박을 조금 더 공 들여 준비하고, 중간에 드랍하고 싶으면 어느정도 자료나 논리 흐름 준비에서 약간 여유롭게 하는 식으로…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58
    화법과 작문같은 과목에서 토론의 진행같은 그런 내용을 배우고 수행평가로 반 내 토론을 시키기도 합니다만, 요즘은(이젠 아니겠군요 자소서에 교내대회 기재가 힘들어졌으니) 그냥 상 주는 대회로 교내에서 몇 팀 참가신청하고 방과후에 불러서 팀들 모아놓고 시키죠.

    관련 주제탐구 스피치 괜히 참가신청했다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친구랑 설문조사피켓 들고 한시간 정문에 서있던거 생각나네요. 그리고 광탈...
  • profile
    Marigold 2023.10.24 01:01
    이것도 학교 바이 학교 였군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3 23:44
    연계 문제로 비문학이나 문학 관련 지문은 알려주고 시작한다 하는데, 솔직히 국어 시험 시간 내에 문제 풀고 마킹하고 나중에 확인도 하려면, 사실상 속독은 필수인 구조입니다.
    -> 속독 필요하긴 한데, 이건 말 그대로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책 읽으면 누구나 기르는 본능적, 언어적 능력이 필요한거지 흔히 학원에서 대충 가르치는 눈굴리기식 야매 사기 속독이 아닙니다. 수능 국어 독서영역의 트렌드는 지문 장악력을 한정된 시간안에 최대로 끌어올리는게 된지 좀 됐습니다

    솔직하게 10대 학생들 보면 각 잡고 책 읽을 시간이 잘 주어지나 싶던데요...?
    -> 적어도 중학교때까지는 책 읽을 시간 안나올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나옵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도 학원 갯수가 적당하다면 충분히 나옵니다. 안나온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넓게 하면 국제중이나 지역 영재교육이나 이런 빡센곳을 중학교때부터 다녔다면 안나올수도 물론 있는데, 걔들은 처음부터 반정도는 독해력 되는 머리 들고가는 애들이고 하면서 논문읽고 뭐하고 괴상한 과정 거치면서 실전적으로 어느정도 독해력을 기르더라고요
  • profile
    Marigold 2023.10.23 23:50
    그렇군요.
  • profile
    Cliche      Whole Lotta Red 2023.10.24 00:09
    주변에 모고 1~2등급 나오는 애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의식의 흐름대로 풀어서 그 등급 맞고, 시간 부족한 적은 거의 없다고 하는걸 보면 학원에서 가르치는 속독이라는게 의미가 있긴 한건가 싶습니다.

    저도 중학교때는 책 조금 읽었고 고1때도 시간이 있긴 있었네요. 지금은 독서에 정나미가 다 떨어져서 문제지만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17
    사실 저도 앞에서 적긴 했는데, 막상 제가 수능보던 시절에 국어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한가 하면 일단 당장 풀기에는 흠…
    다만, 다들 전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긴 했죠.

    아무래도, 제가 입장이 조금 더 시스템적 문제를 보았던 이유는 제가 다니던 고교 경험과 현재의 경험 사이에 시간적 격차가 있기 때문인가 싶네요.

    물론, 제가 다닌 고교는 인권 조례안이 나와서 9시 등교안 시행 되었을 때, 학생이 7시 반에 등교해 자율학습 하다가 수업을 9시에 시작하면 9시 등교라고 당당하게 헛소리 뱉던 학교긴 해서 일반 고교와 아마도 제 경험이 다를 거란 생각은 합니다.(…)

    대충 외부 강사 초청해서 진행하는 방과후 참여나 야간 자율 학습이 강제로 다 하고 학기 말에 대충 몰아서 신청서 받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28
    학생 전체로 보면 시간이 확실히 부족한건 맞는데, 풀다 보면 느끼는것이 이 시험은 이 시간 내에 부족하고 뭐고간에 턱걸이로나마 풀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시험이라 생각해서 막 엄청 문제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빡센데 다니셨군요... 요즘은 그렇게 하는데 거의 없어서말이죠.
    특히나 저는 코로나로 고등학교를 날려먹은 세대인지라(...) 야자고 뭐고 한개도 해본 경험이 없네요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36
    아무래도 경기도권에서 비평준화 지역에 살았다 보니, 그냥 어느정도 공부 욕심 있으면 그 학교 외에 선택지가 없어지는 면이 컸죠.

    다들, 공부도 주변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고 말하였으니까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54
    맞는 말이죠.
    저도 나름 그나마 지역에서는 (자사고 추첨 떨어진거 빼고) 괜찮다는 학교를 와서 이정도인거지, 배정 잘못빠져서 둘이 가면 셋 나온다는 괴소문이 돌던(...) 모 혁신학교 들어간 친구는 여긴 개판이라고 절규하는 소리를 저한테 한적도 있으니... 근데 뭐 소문치고 그렇게 망한 학교는 아니던데...

    여하튼 제 경험도 평균은 아니고, 같은 학군에서 저런 차이가 나는걸 보면 문해력 박살난 애들이 이렇게 많다를 증명할순 없어도(저는 아직까지는 과대평가라고 봅니다. 조치를 취해야할 시점은 맞아도) 비율이 증가하고있다 정도로 생각하는게 맞아보이네요.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58
    확실히 유의 수준에 도달한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예전보다 관련하여 보도되는 양도 늘었고, 너무 어린시절부터 유튜브와 같은 짧은 영상 매체에 노출 되는 시간도 늘었죠.

    최근에는 전자책으로 인해서 종이 교과서도 사라지고 있다고 하고요.(…)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1:02
    디지털 교과서는... 아무래도 아직은...
    저도 가끔 책 집에 두고오면 폰에 교과서 띄우고 보긴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예산 적게드는 일부 인원 적은 학교 말고는 상용화되기 멀지 않았나 싶긴 하네요.

    그래도 디지털화 참 많이 되더라고요. 저번 스승의날때 중학교 가보니 방송부하면서 새빠지게 고치러 뛰었던 빔프로젝터와 재학중에 설치한 TV는 다 사라져있고 어느새 전부 전자칠판으로 바뀌어있던.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25
    없죠. 그냥 눈굴리기 빠르게 많이 하는것도 하책으로 평가받는 마당에 눈굴리기도 대충하고 끝내면 내용 다까먹는 학원식 속독이 효과가 있을리가요..
    기본 텍스트 읽는 속도가 조금 빨라지는 효과는 있을건데, 그 이후를 날려먹는 속독이 의미가 있으면 그건 그 학생이 뛰어난거지...

    뭐 그래도 읽다보면 재미도 나름 있는 지문들이라서 여전히 국어가 좋긴 한데 재수 두번하라하면 못할거같네요
  • profile
    Marigold 2023.10.24 00:33
    생각해보면 막상 저도 학원식 속독은 유행하는데도 시도도 해보지도 않았고, 그래도 당시에 문제는 없던 기억이 납니다.
  • profile
    title: 명사수린네      Someday out of the blue 2023.10.24 00:55
    그게 바로 속독학원이 몰락한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 ?
    탐린 2023.10.24 08:08
    저는 읽을 생각 하지 않고 유툽 같은걸로 단편적인 지식을 얻은 댓가라고 생각 합니다.

    속독은 책을 읽어서 좀 익숙해져야 가능하지 않나욤...
  • profile
    딱풀      안녕하세요. 문송합니다.   2023.10.24 09:00
    수능 언어영역 지문 보니까 어질어질 하던데요..지문도 길고 비문학 독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말씀하신대로 문제먼저 읽고 문제에서 원하는 부분만 지문에서 골라 읽어 내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던 세대라...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그게 언어영역이 먼저라기 보다는 영어에서 먼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인강을 들었어요. 그 스킬을 위주로 하는.

    문돌이라 그래도 책을 좀 읽었었다는 생각을 하지만,
    현재에 와서는 정말 글을 읽을때 긴 문장은 읽기 어렵더라구요. 머릿속에서 이어지지가 않아요.

    머리가 굳는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짧은 숏츠, 회사 보고서도 단문으로 끊어서 쓰다보니 긴 문장에 대한 읽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요즘 일부러 다시 책을 보긴 하는데(전자책, 활자책) 특히나 활자책 볼때 느껴지는 게 글자 포인트가 커진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 profile
    하드매냐 2023.10.24 09:02
    서비스 대응때문에 자주 대화를 할수밖에 없는데 분명 제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해를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네요.
    오히려 돌려이야기 하거나 사람 가르치려 드냐고 화를 내던경우도 많이 봤더랬습니다.
    그럴때는 참 어떻게 더 쉽게 이야기를 해줘야 되나 싶기도 하고 현타오더군요.
  • profile
    MA징가 2023.10.24 12:40
    오... 심각하게 동의합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책을 정독하는 습관이 필요한데 요즘은 시간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니.. ;;
  • profile
    Plasma      꿈과 낭만 2023.10.24 16:34
    저는 속독이 문제인진 모르겠으나,
    글을 애초에 안읽어요. 속독이라도 해서 읽는게 나을듯 하네오.
    빠르게 잘 읽는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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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32 잡담 음.. 알리 블프 행사 정보는 영 적군요.. 2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1.21 482
79531 퍼온글 아저씨들 검거 17 file 360Ghz 2023.11.21 833
79530 잡담 Furry 상점 물품이 사망하였습니다. 19 file title: 컴맹까르르 2023.11.21 929
79529 잡담 컴퓨터가 귀신 들린 것 같습니다;; 11 조마루감자탕 2023.11.21 582
79528 퍼온글 해마다 일어나는 멧돼지 오인 총격... 6 하뉴 2023.11.21 812
79527 잡담 사무실 지점 냈습니다 24 낄낄 2023.11.21 937
79526 잡담 오뚜기 3분 카레가 의외로 맛있군요? 25 낄낄 2023.11.21 799
79525 잡담 알리발 256GB 마이크로 SD 카드 특) 7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11.20 1014
79524 잡담 이미 체념했습니다 10 file title: 삼성DontCut 2023.11.20 888
79523 퍼온글 전문가가 말하는 롤 잘하는 비법 9 file title: 가난한AKG-3 2023.11.20 966
79522 잡담 바리스타 수업을 듣다보니까 6 한우 2023.11.20 647
79521 잡담 단 140원 9 file title: 명사수M16 2023.11.20 654
79520 잡담 오.. 알리 럭키박스 조그만 거 왔네요? 8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1.20 830
79519 잡담 크롬이 만든 무서운 습관 8 Koasing 2023.11.20 958
79518 잡담 충전기는 제대로된걸 사야….. 12 file 하늘군군 2023.11.20 929
79517 잡담 인도 여행 가면 안되는 이유 7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1.20 864
79516 잡담 PD 3.1 보급이 빨리 되면 좋겠습니다 7 마카 2023.11.20 857
79515 퍼온글 미사카 미코토 공부법 3 부녀자 2023.11.20 1385
79514 잡담 PS5 보상 (PS4) 알아보다가.... 10 투명드래곤 2023.11.20 627
79513 잡담 야식이 정신 건강에도 참 안좋네요 13 file GENESIS 2023.11.20 579
79512 잡담 11번가 매각 실패라니.. 10 file 고자되기 2023.11.20 1132
79511 잡담 생각해보니까... 고양이 사료는 어떻게한다... 13 포도맛계란 2023.11.20 488
79510 잡담 [약?혐] 아침에 눈을 뜨면~ 9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3.11.20 591
79509 잡담 스캐너 필요한데 막상 사려니 멀쩡한 게 거의 없네요 11 file 피리카 2023.11.20 609
79508 퍼온글 월즈 끝나고 행복해하는 우리팀애들 사진을 보니 6 file 고자되기 2023.11.20 648
79507 잡담 금~토요일 눈이 많이오긴했네요. 2 file 노코나 2023.11.20 362
79506 잡담 알리에서 20만 이상 고가품을 선뜻 사긴 좀 그렇... 11 file 반다크홈 2023.11.20 771
79505 잡담 반다이 프라모델 신기술 근황 3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11.20 697
79504 잡담 폰 액정을 깨먹었읍니다..... 6 유카 2023.11.20 506
79503 잡담 (롤드컵)대대대는 정말 ... 20 file SunA 2023.11.19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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