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천2호선입니다. 30일 개통에 들어가서, 한 번 타보고 왔습니다.
경사가 가파르기로 유명하지요. 대부분은 지하 구간이지만 중간중간 지상 구간이 짧게 있습니다.
기억나는 건...
에어컨이 추웠어요.
아라뱃길 조망이 어마어마했어요.
운연역은 반지하역인데 지상과 이어져 있어서 조망이 좋더군요.
시애틀에서 탄 경전철도 이런 느낌의 역이었던 생각이 나네요.
철차륜 경전철로, 표준궤를 갖고 있고요.
전원은 직류 750V를 차량에서 활용하지만 교류 고압선도 같이 매설되어 있는 듯 합니다. (출입금지 안내판의 전기 위험 적힌 볼트 수는 만 단위라서...)
가선이 아닌 제3궤조로 측면에 전기 레일이 달려있어서 전깃줄로 미관을 해치지 않죠.
철차륜 경전철은 김해경전철로 선보인 사례가 있고, 유사 경전철로 에버라인(리니어 모터)도 있죠.
의정부 경전철과 부산4호선은 고무바퀴로 콘크리트 도상을 달리는 형태죠.
인천2호선 소감으로 가감속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궤도에서 서행이 꽤 많은 편이라 신속하게 다음역으로 도착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터널 내 길쭉한 LED가 조명을 밝히는데, 형광등과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와이브로가 빵빵하게 터지던데, 정작 올레 와이파이는 체크를 못했네요. 터널벽에 중계기가 무척 많이 보였어요.
통신설비 설치하는데 더 공들이지 않았을지...
환승은 공항철도 검암역, 경인선(수도권1호선) 주안역,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 순으로 교차합니다.
환승역 사이 거리와 역수가 만만치 않으므로 최단 거리가 아니면 굳이 여러 번 환승하고 싶지 않을 듯 합니다.
남동쪽 연장이 필요해요. 가까이 공사중인 소사원시선과 역이 코앞에 있는 것도 교차해야 하고, 더 직진해서 일직선에 있는 KTX 광명역도 환승해야죠.
그런데 KTX 광명역 살릴 바에야 수인선으로 KTX를 인천에 끌어오시겠다는 전략이시니,
이쪽은 연장이 요원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