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AliExpress 쌍11 주문품 중 일부가 도착했습니다. 리튬이온 전지가 포함되어 있어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왔더라고요.
3주쯤 전에 버려진 갤럭시 S9을 주웠습니다. 전원이 안 켜져서 살펴보니 전지 스웰링 상태여서 그런 것이더군요. 후면 카메라 글래스도 없었습니다. 정식 수리를 하면 7.5만 원이 들지만 할인 덕에 부품비로는 1만 원 내외가 들었네요.
전지 스웰링 갤럭시 S6 두 대를 수리한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도 그대로 했습니다. 이미 일부 분리가 되어 있으므로 비교적 쉽습니다. 헤어 드라이어로 잡기 힘들 정도까지 가열해 떼어내고, 나사 풀어 위쪽 들어내니 바로 케이블 보입니다.
전지 교체 후 상태 살펴보니 후면 카메라 렌즈 모듈이 문제가 있습니다. 고장났다고 간주하고 미리 사 놓을걸... AliExpress 부품비는 약 5 USD, 정식 센터 수리비는 16만 원 가까이 들더라고요.
더 사용하다 보니 화면 출력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접촉 불량인 것 같아 기판 손으로 누르고 했으나, 모양을 보니 이전에 겪어 본 문제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Always On Display는 반드시 정상 출력이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불편함 약간 감수하며 사용 중입니다.
간단히 세팅. 삼성전자 단말은 정말 오랜만에 잡았네요.
업데이트도 끝까지 올렸습니다. Android 10, One UI 2.5가 최대더군요.
Cisco Packet Tracer를 급히 쓸 일이 있어 계정을 만들었더니만, 만들자마자 잠기더군요. 예상대로 급히 만든 계정 2개 역시 만들고 로그인하는 족족 잠겼습니다.
공용 컴퓨터이고 단기간에 다수 계정이 생성되어 부정 사용으로 간주하고 잠긴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최초로 만든 계정은 90분 지나니 풀려 비밀번호 재설정 후 로그인이 가능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 제작사답게 비밀번호에 이메일 주소와 동일 문자열 못 쓰게 하고, 로마 대문자와 특수문자 등을 포함한 12 자리 이상만 사용할 수 있게 했더군요. 정말 철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