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자기가 맥주 잘못 꺼내놓고 제자리에 안넣고 소주병 밀어놓고 아무데나 쑤셔박은 모습)
"0.1 하나!"
담배도 편의점에는 0.1미리짜리 담배가 여러가지죠
어떤거 드릴까요 해도 파란거 빨간거 이런식으로 말하는가 하면
기껏 한갑 꺼냈더니 "두갑"이라고 하는거는 사람 미치게 합니다.
위에 사진처럼 자기들끼리 실수한거를 똥싸놨는데
직원 입장에서는 모르는 상태로 손님을 받게되면
쌍욕은 제 몫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데이 소주 옆이 참이슬 소주를 놔두는 곳인데
모질이들이 언제는 좋은데이 소주를 빼고 한병 넣을거라는게
참이슬이나 다른 소주 칸에 넣었고
저는 걔네가 잘못 넣은줄도 모르고 손님을 받았다가
참이슬 찾는 손님한테 어디 위치에 있을거다 해서 말해줬더니
참이슬 소주앞에 다른 소주가 있어서 안보였던거였고
쌍욕은 제 몫이었죠
웃으면 웃는다 쪼개냐 ㅆ.... 욕먹고
약간 정색은 아닌 무표정 하면 콩나물 팔이 하라바시한테
니 어디 불만있나? 남한테 서비스 한다는 새끼가 그따구 표정 지으면 안된다
이런 소리듣고
법으로 봉투값을 받으라는것도 아무 관련없는 직원한테 왜 받냐고 따지는 모질이가 있질않나
아무튼 뭐를해도 모질이 애들이 발광하는거를 들어줘야하니
아마 알바중에서 난이도가 열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거같아요 진짜
나이먹은 사람이 더해요.
군대 전역하고 원래 소심한 성격이여서
적당히 사람 만나는 일 찾다가 편의점 알바를 하게 된거였는데
안좋은 일 당하고
이거를 배운게 있다고 생각해야될지 잃었다고 봐야될지
갑갑하네요
제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편의점 알바가 되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