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포럼에 쓰기에는 너무 사소하고...(안사소하면 낄대인이 포럼으로 옮겨주시리라 믿습니다??)
스크린샷을 월급루팡 사정상 넣을 수 없기때문에...
그냥 커뮤니티에 자잘하게 기술합니다.
레이븐릿지라고 제목에 썼지만 사실 2400G 한정 사용기 입니다.
출시하자마자(18년 02월) 구매해서 지금까지 1년 넘게 써온 레이븐릿지 2400G 시스템에 대한 자질구레하게 느낀점을
두서없이 써봅니다.
1. 성능
체감상 부스트 클럭 덕분에 I7은 커녕 I5에도 다소 밀립니다.
다만, 이것은 8세대 이후의 인텔 기준이며, 카비레이크 I5 동급 및 그 이상정도는 한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코어빨로 여러가지의 작업은 가능한데 게임돌려보면 좀 아니올씨다...하는 정도죠...
게임은 아직까지는 인텔같습니다.. 깡클럭 소중해요.
대신 자잘하게 파란화면만 안뜬다면, 안드로이드 멀티머신으로는 정말 끝내주는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2. 안정성
출시 초기에 바이오스와 드라이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 수준입니다만,
알 수 없는 재부팅과 파란화면이 안드로이드 플레이어 돌린다던가 게임할때 종종 일어납니다.
주로 이건 CPU 전압을 더 준다던가 램클럭을 낮추면 호전되기도 합니다만,
내 램이 3200을 지원하는 램이라고 3200을 쓸 수는 없습니다. B450을 쓰면 좀 호전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B350 유저라서... 저는 3200짜리 2966으로 쓰고 있네요. 3천만 넘어가면 시스템이 수없이 미쳐돌아갑니다.
요즘 유비소프트 게임 몇개 해보면서 집어던질 뻔 했습니다...정말
3. 발열
그냥 어디서 굴러먹던 트리니티 하나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운되는거 보면 온도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CPU나 램이 부스트클럭조차도 잘 안먹는 모습을 보입니다.
가끔 PC가 포스트가 안되기도 합니다. 보드 장착부분을 몇번 싸다구를 때리거나 램을 뺐다가 끼면 잘 되기도 합니다.
라이젠7이면 모를까 5에 수냉끼우는건 낭비같습니다.
애초에 오버클럭의 장애요인이 열이 아니라 다른데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그래픽카드 꽂고 게임해보기
제가 배그를 안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 노트르담대성당 사건때문에 공짜로 받은 어쎄신크리드 유니티를 하다가
이 시스템의 한계를 체감했습니다.
유비소프트게임에서 유난히 스터터링이 걸리거나 5~10초가량 멈춰버리는 현상이 생겨요.
이 현상은 CPU 전압을 더 줘서 해결봤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최근에 1080TI를 중고로 좀 싸게 구해서 플레이 해 봤는데
파워 650으로도 별로 부족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
처음엔 그래픽 쿨링 문제인줄 알고 에어컨켜고 그래픽쿨러 커브를 더 올려서 갈궈봤는데 호전이 안돼서
여러번 삽질 해 본 결과 범인이 CPU전압이었습니다 -_-;;
2400G에 올코어 4기가 준게 답니다... 네... 오버해서 4기가입니다.
1080ti 달고 2400G에서 게임하면서 느껴본 것은 음...
1080p정도까지는 드랍없이 게임 가능하지만, 1440p나 그 이상부터는 프레임 많이 빠집니다.
확실히 좀 더 높은클럭의 CPU가 필요합니다. 그래픽카드를 소화를 못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5. 동영상은?
먼저 2400G의 존재의 의미이죠, 내장그래픽으로 플루이드모션...
일단 4K 디스플레이에서 1080P 영상을 플루이드모션으로 재생하기에는 정말 딱 보더라인으로 겨우 돌아갑니다
싱크 안밀릴 정도로 겨우 58-59fps 유지가 되는데요
간혹가다 프레임이 빠지기도 합니다. 사람따라서 별로 못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사용하실 분이 계시다면, 그래픽코어 클럭과 전압은 필수로 오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픽코어 1250~1300 고정, 그래픽전압 1.295v ~ 1.30v)
코어 클럭 고정하지 않을 시에, 팟플레이어기준, 종종 클럭이 몇백으로 내려가서 내려갈때마다 프레임드랍이 생깁니다.
클럭 고정 후 상당히 안정적으로 플레이했으며, 이정도면 2200G에서는 클럭고정을 해도 내장으로 플루이드 보기엔 좀 버거워 보입니다(어디까지나 4K모니터 기준입니다. 1080p 디스플레이에서 1080p 영상을 볼땐 충분합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1060이나 1050TI같은걸 하나 더 꽂아서 영상 가속을 지포스에서 담당하게 하고
APU에서는 플루이드만 빼먹는 세팅을 해서 영상 재생성능을 더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세팅법은 구박사한테 물어보시면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정말 성능이 약간 부족하다싶으시면 1050TI(보조전원 필요없음) 또는 1060(나름 게임 돌아감)을 강추합니다.
6. 가격대 성능비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돈만 아니면 걍 인텔 썼습니다 전
솔직히 출시당시에도 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더 싸더군요.
라이젠3세대의 G시리즈가 정말 기대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라이젠7에 G모델이 좀 나왔으면 싶네요
(APU 플루이드모션에 지포스 조합이 나름 매력적이어서...)
7. 결론
원래 저는 집에 있는 다른 PC인 3열수냉해놓은 52배수 부팅가능하고 실사용 50배수정도는 사용가능한 4790K를 하나 갖고 있어요. 근데 이놈 간만에 1080ti를 넣으려고 보니까 파워가 500w가 달려있더라구요 -_-;
너무나 귀찮은 것도 있고 엉뚱하게 레이븐릿지에 650w가 달려있길래 급한마음에 레이븐릿지에다가 1080ti를 장착해보는 미친짓을 했는데, 사실 이거 케이스도 M-ATX인데 그래픽카드는 크기로 소문난 조텍 AMP 익스라서 장착하는데도 더럽게 힘들었어요. 여튼 어떻게든 장착하고 2주정도 써보니까 역시 끼리끼리 놀아야 한다는 말이 딱 맞네요.
이번주에 파워까지 바꾸고 그래픽카드 바꿔끼워서 1080ti는 4790K로 보내고 레이븐릿지에는 원래 꼈던 280x나 달아 놔야겠습니다. 간만에 개삽질을 할 거 같네요. 1080 장착하고 보니 케이스마진 1센치미터정도밖에 안남았는데 이거 안부수고 분해할 수 있을지나 걱정이 됩니다.
세줄요약
1. 2400G 가성비는 어디까지나 FHD까지다.(영상이든 게임이든)
2. 게임 하려면 1060~1070 초과 필요한 게임은 그래픽카드에 사치다.
3. 어쨌든 싼맛에 이것저것 다 하고 플루이드모션까지 돌릴 수 있다.(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