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식의 악명이 높지만, 알고보면 먹는 건 빵, 카레, 고기 구은 거, 감자튀김, 생선 튀긴 것, 국수 볶은 것 같이 재료와 요리법 자체는 한국에서도 흔한 거라서 충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 처트니는 도저히 적응이 안 되더군요. 물론 망고, 요거트, 자두같이 익숙한 것도 있는데 그린 처트니같이 매운 맛이 난다거나, 민트 처트니처럼 강한 향이 나는 것도 있더군요. 저는 고수 토마토 처트니를 먹어봤는데, 고수의 강렬한 향과 토마토의 세콤한 맛이 여러가지로 특이하더군요. 저런 녹색의 처트니를 빵에 발라 먹고 그걸로 모자라서 퍼먹는 영국인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기름진 음식 먹은 후 저걸 먹으면 개운하고 속이 편안하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