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유학중/예정인 친구가 3명이나 되어서 구매대행이 이번에 새로 뚫렸습니다. 일옥 맘대로 비딩하는데 정말 좋네요. buyee이용해서 일옥을 잠시 썼었는데 수수료 들어가는데 배가 그렇게나 아프더라구요.
(스시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자유롭게 대행이 가능하게 된 지라 아는 선생님께서 찾고 계시던 20만원짜리 희귀본 고서를 구매해드렸는데, 그걸 오늘 스캔해봤습니다. 역시나 고서라서 함부로 뜯을 수 없기에 플랫베드 스캐너에 수동북스캔으로 진행하는데, 아주 로동집약이더라구요. 게다가 이번에는 일본책이 우철인 걸 까먹고 좌철제본 스캔하듯 정배치로 스캔하는 바람에 로동력이 더 들어갔습니다.
옛날 책들은 종이도 누렇고, 인쇄 품질이 구려서 활자가 제대로 찍히지 않을 때가 있고, 허구한 날 번지고, 조판도 삐뚤빼뚤 할 때가 많고, 게다가 한자 크리티컬까지 터져서 보정할 때 파라미터 잘못 적용하면 이게 무슨 글잔지 못 알아보는 사단이 나서 정말 골치아픕니다. 특히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활자체와 한자. 한자만 없었어도 좀 덜 짜증나지 말입니다.
책 제목은 일축삼십년사로, 일본 콜롬비아가 냈던 사사입니다.
올리는 것들이 죄다 희귀본이나 귀한 것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