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왠만한 작업은 다 끝나고 내일 포장이사 불러서 입주가 완료됩니다.
그래서 오늘 KT 기사를 불러 이것저것 설치했는데...
사진에 설치된 MAXIO D08F라는놈... 100Mbps급 허브입니다....
2021년 신축인 건물에, 동 사에서 기가급 허브를 제공하는데도 불구하고 100Mbps을 박아...?
4억짜리 집에...????
고소가 마려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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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4.16 18:01
신축 아파트 입주했는데 이거 완전 사기꾼놈들이네요 ㅡㅡ;
조회 수 2282
댓글 22
-
Moria 2021.04.16 18:05
아주 꼼꼼하게도 남겨먹었네요 참... -
건축은 뭐 저런거 하나하나 원가 절감해서 해먹는 식이니
잘 볼수 밖에요.... -
신축 아파트가 4억밖에 안하다니??? 돈 버신 게 아닌가? -
신축이 4억이면 매우 괜찮은 것 같습니다.(2) -
대부분 땅값이라 구매가는 의미 없고 남겨먹은 것에 초점 맞춰야죠. -
민간 건축에서 전기랑 통신쪽은 마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이나면... 심할때는 거의 제품 원가 수준에 납품하기도 합니다.
이쪽은 저가 입찰이라서 공사 가격 낮게 부르는 쪽이 일을 가져가거든요.
농담같죠? 진짜입니다.
그래서 관공서 쪽 일을 받아야 그나마 먹고살만합니다.
민간쪽은 납품단가는 거의 원가 수준에 해놓고, A/S 비용을 높게 불러서 남겨먹는쪽이고요.
----------
더불어 저런 제품은 TTA 인증(그 중에 GS 인증쪽일겁니다)이랑 기능적인 부분을 기본 사양으로 적어두고,
해당 사양들을 충족해야 납품 가능하게 만듭니다.
TTA 인증도 결국 돈이 들어가는거고,
기능적인 것도 기능이 늘어나면 결국 돈입니다.
거기다 해당 제품은 광포트도 있네요.
단순히 "기가비트"만 보시면 안되고,
광포트 갯수 이런 것도 보셔야합니다. -
?
음... 광포트 이야기를 하셔서 말씀인데... 저 회사에서는 일체형으로 팔기도 하지만 분리형으로 팔기도 합니다. 광포트는 우측 리시버를 통해 밑의 V16 기기를 통해 아웃이 있고 그걸 통신사 모뎀이 받아서 변환해주는 구조입니다.
즉, D08F라는 스위칭허브는 저 구조에서 분리가 가능한 모델이며, 일체형이 아닙니다. 더욱이 말씀하시는것처럼 광포트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
공사 규격서에 "광 1포트, rj45 8포트"라고 적혀있으면,
최소한 그 규격을 지켜서 납품해야합니다.
공사 규격서 무시하고 광포트 없는 제품 납품하려고하면,
공사 승인단계에서 아예 거부납니다.
그렇게되면 일체형 제품이든, 분리형이든 규격 맞춰서 납품해야합니다.
의미가 없는게 아닙니다.
스펙을 맞춰야하는게 최우선사항이거든요.
해당 아파트 설계에 참여한 공사업체는 타 업체가 못 들어오게 하거나, 비용적 부담을 느끼게하려고 스펙을 그런식으로 만듭니다.
그러다 건설사에서 예산을 잡는 과정에서 절감한답시고 이런쪽 예산을 줄여버리기도 하고요.(건설사은 실행 공사비를 줄여야 마진이 남음)
더불어 해당 제품은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설치된 사진상에는 자재가 더 들어갔네요.
건설사에서 예산 한번 잡으면 줄이면 줄였지 늘리지는 않기에 더 들어간 자재만큼 마진이 줄었을겁니다.
거기다 아파트면 호수가 많을텐데,
그 수만큼 납품해야하고 설치하는 인건비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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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밑으로 댓글 달려도 저는 더 이상 관련하여 적지는 않겠습니다.
건설(중에서 전기랑 통신)쪽에서 일하고 있고,
건축물 설계와 예산편성, 현장일까지 해봤던지라
저런 건물들의 건설 과정(비용산정, 업체 선정 등)들을 잘 알기에
댓글상으로 살짝 흥분해버렸네요.
뭐, 이쪽은 계속 이렇게 될 겁니다.
건설 과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분양가 대비 괜찮게 들어갔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그냥 단순히 제품만 보고 저렴한거 들어갔네라고 할 수 도 있어요.
관점이 다르니까요.
근데 저라도 저렇게 분양받으면 그냥 저거 빼버리고 사제 넣습니다(...) -
저렇게 되면 사제 허브 사서 달면 해결이 되긴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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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기존에 있던거 뽑아버리고 달면 되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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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 지금 대역폭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니 저렇게 해놨나 보네요. 2.5, 5 이런건 몰라도 1기가비트로만 해놨어도 꽤 괜찮지 않았을까 싶군요.
-
아라 2021.04.16 18:37
제작년 아파트도 저거 들어가더라구요 -
요즘 100mbps는 좀.... 근데 신축이 4억밖에 안하나요?? -
100메가는 요즘 시대에 좀 뒤떨어지지만서도. 좀 좋은거 넣어주지.
그래도 아파트값이 신축이 4억이면 괜찮은가격인듯..하네요./ -
?
POE 어댑터가 있는거보니 세대 안에 무선AP가 들어와있나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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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천장에 있습니다. 근데 그놈도 동회사의 100M급...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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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면 정보통신 1등급 밖에 못받지 않나요? -
?
저 허브가 판매처 홈페이지에는 특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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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아파트인 저희 아파트도 100M인데... -
?
비쌀수록 기대는 높아지지만 정작 단가분포는 지가, 인건비, 원자재 등에 지출되는 느낌이라...저런 건 그냥 본인이 알아서 업글하는 편이 나은 거 같다란 주의에요.(작성자분을 까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흥분한다고 관리사무소에서 갈아줄리도 없고, 명분도 뭔가 빈약하고 서로 피곤하니까요. 글타고 기글유저 정도 될 정도면 저런 거 상향하는게 별로 어려울 내공도 아니구요.)다만 공사시 허브는 둘째치고 케이블이라도 CAT.6이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죠. 기기는 내가 갈면 되는데 케이블은 답이 없어요. 일반 케이블 매설해놓으면 입주자가 뭔 수로 업글을 합니까, 단자함의 의미가 없어요. 이런 건 진짜 발주전에 문의 넣어야 하는 부분인 거 같아요. 허브 뭘 넣어놓든 상관없다. 아예 넣지 말거면 넣지마라, 근데 케이블 매설은 무조건 기가비트랜 고려해서 CAT.6이상 넣어라 뭐 그렇게요. 본인이 케이블 교체하려고 벽 다 뜯어내고 리모델링 한다고 치면 허브값은 우스워집니다. 저도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 살지만 제일 열받는 건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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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 5E에 8P 설치라도 되었다면 감지덕지일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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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요... 일단 테스트해보니 1G급은 나오는걸로 봐선 매설 케이블은 최소한 5e급은 되는거같습니다. 그부분은 다행이군요...
그래서 동일한 모델인데 기가급 속도를 지원하고 광단자 포트만 없는 GD08P (P는 PoE 포트를 지원하는 제품)를 달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조사에서 재고가 없어서 바로 사기는 힘들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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