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신적 평화
2. 영적인 깨달음
3. 철학적 고찰
4. 경건한 순례
5. 종교적인 경험
이런 건 사실 약파는 겁니다..
가장 큰 재산은 바로 이야깃거리입니다.
한번 가봤다 오면 평생 인도 여행 썰을 풀어도 될 만큼 많은 걸 겪거든요.
그게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죠.
참고로 전 게스트하우스 안의 신발을 싹 다 도둑맞아 폐타이어로 엮은 듯한 샌들을 신어야 했으며
망고를 현지인의 몇 배 이상 바가지를 써보고(그럼에도 값이 아주 푼돈입니다)
현지에서 만난 배낭여행객과 릭샤를 타고 가다가 릭샤꾼이 바가지를 씌워 2대 1로 말싸움을 했으며
호텔에서 물 마셨다가 배가 아파서 바로 약국에 가서 설사약을 먹으니 그 약이 독해서 단번에 가라앉는다거나
강가에서 나룻배 타는데 뭔 고깃덩어리가 떠내려와 뭔가 봤더니 화장하다 덜 탄 사람 시체라던가 등등...
그런데도 또 가려고 했습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아마 3월부터 심심하면 인도 썰을 풀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