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같은 아싸에게도 옷을 잘 입고 스타일이 특이한 친구들이 제 주변에 몇 명 있습니다
고등학생때 부터 학교가 두발자유라 시크릿 염색이라고 가만히 있으면 염색한게 티가 나지 않지만
머리 안쪽을 탈색해서 염색해서 묶으면 드러나게 한다거나, 무지개 색 비슷하게 염색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한 친구는 지금 틱톡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틱톡 팔로워 100만명 ..정도)
한 친구는 일본에서 여행하며 돌아 다닐때 사진 작가분이 특이하다고 스트릿패션 특집으로 사진도 찍어줬데요
갓 20살이 되고 홍대가 너무 가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만 서울에서 아주 잠깐 지내기도 했었긴 한데..
그때도 번화가에 나가서 놀거나 하진 않았네요.
그냥 그 친구들 하고.. 홍대에 놀러 가보고 싶어서 무작정 갔습니다,
그리고 홍대에 특이한 사람이 많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도 뭐.. 특이하면 얼마나 특이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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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털 귀마개 + 어그부츠 + 롱패딩 입은 커플 둘이서 나란히 걸어가더군요.. 심지어 그땐 여름이라
저희도 막 돼지 갈빗집 들어가서 갈비랑 냉면 먹고 나왔었습니다.. 냉면 먹고 나와서
아이스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걸어가는데 보자 마자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들도 놀라더군요..
20살때 한창 꾸밀땐.. 저도 금발에 가까운 브라운 + 민트에 가까운 블루로 투톤 염색에 옷도 힙스터 마냥 입어서
길거리 돌아다니면 민트 초코다~ 민트초코~ 이러면서 놀리는 사람도 있었고
패션에 되게 자유로우신 저희 부모님도 " 아 이건 좀" 이럴 정도 였는데.. 제가 도저히 이길 자신이 없었어요
눈썹 한 쪽만 탈색한 사람, 집시 로리타도 봤지만.. 저게 제일 임팩트가 컸던 거 같습니다... 동네에
트윈테일에 배꼽티 테니스 스커트, 루즈삭스 굽 높은 운동화 신으신 할머니도 계셨는데
저게 더 짱이였던거 같습니다..
요근래에도 홍대에 몇 번 갔지만 .. 다들 이젠 되게 무난하게 입더라구요.
혹시 정말 기억에 남는 임팩트 강한 패션을 보신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