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타쿠인데 힙스터 인것 같아요..
힙스터와 오타쿠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그나마 나는 메이저중에선 마이너 마이너 중에선 메이저라고
믿어 왔는데 .. 그게 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애니캐릭터가 마이너 캐릭터라서
커뮤니티에 글을 찾아봐도 전무 할 수준으로 몇 개 없고
일러도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애니도 1기에서 멈췄어요..
덕후가 조금이라도 있는게 아니라, 작품 자체를 아는
덕후도 별로 없네요.. 또 다른 분야인 덕질 하면 대표적인
연예인 덕질도 그렇습니다..
제가 덕질하는 유일한 아이돌 그룹도... 데뷔 첫 공연 표가
암표가 나올정도로 초반부엔 스타트가 좋았습니다
하우스음악으로 데뷔한 아이돌 걸그룹이고
뮤직비디오도 안무도 춤도 노래도 신입인데 고퀄리티에
실력도 되게 좋고..
소속사에서 제작하는데 많이 투자했겠구나 싶었어요
괜찮겠다 싶어서 팬덤 가입도 하고 .. 앨범도 사고
악수회도 가고 행사만 있으면 가고 그랬죠..(코로나 전에)
사실상 팬이 많은 아이돌은 그런 행사 참여도 어렵고
팬이 아웃오브 안중인 경우가 많아서..
팬이 별로 없는 아이돌로 골라서 덕질을 했습니다
그게 재밌다고 해서요(..) 일본 지하 아이돌 같은..
실제로도 그냥 편하게 보는 친구 사이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멤버는 제 이름이랑 얼굴도 기억 해줬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냐 서로 안부도 물었었구요..
원래 아이돌 덕질 제대로 하고 싶으면 팬이 몇명 없고
인지도가 낮은 아이돌 파야 재밌거든요..
그런데 주변에 너무 아는 사람도 없고 팬덤도 그대로고..
반응도 초반에만 좋았다가 요즘은 그것 마저도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군요...
덕질도 같이 하는 사람이 있고 없고가 차이가 커요
덕질하는 사람이 많은 장르는 대화 할 사람도 많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고 심심하지 않은데..
덕후가 거의 없다 시피한 마이너는 제가 제 발로 뛰어서
정보 찾고, 저 혼자 전도하러 다니고 . 덕질해도 제자리 걸음..
그렇다 보니 지치게 되는군요.. 메이저 중에서는
제 취향이 없다는게 슬픕니다...
언제쯤 제 취향은 메이저가 될 지...OTL
마이너 장르 파시는 분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