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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3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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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X 나온지 15년이 되가는 것 같은데, 이젠 고전게임이라는 칭호가 붙어도 문제가 없겠군요. PS3마저도 슬슬 고전게임 취급받기 시작하는거같으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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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최신작보다는 그래픽이 떨어지겠지만 2006년에 저 그래픽이면 굉장히 뛰어난것이며 2021년 기준으로도 결코 부족하진 않습니다. 그냥 FS2020이 ㄹㅇ 넘사벽인거죠. 지형 표시용 텍스쳐와 메쉬 데이터의 해상도가 증가되면서 용량이 급격히 불어난것과 일부 광원 효과의 개선이 있지만, 어차피 비행기는 저 멀리 땅위에서 떠다니는 물건인데다가 온갖 계기판에 가려져서 유리도 코딱지만한지라 콕핏뷰로 보면 의외로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래픽적인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지만, 기본 제공 비행기의 기능 역시 개선되었더군요. 노래를 불렀던 Garmin G1000의 Synthesic Vision 기능 재현도 있고, FMC를 사용가능하며 FSX에서 눌리지 않던 버튼들이 눌린다... 는게 좀 부럽긴한데 어차피 FSX에도 PMDG같은 실제 항공기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한 상용 프로그램이 있으니 이건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아닐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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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간에 FSX 참 재미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초5 때였는데 본격적으로 시작은 초6때 했습니다. 당연히 그땐 복돌로 했구요. 지금은 정품cd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나만의 컴퓨터가 있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많아서 오랜시간 잡고 있을수가 있으니 더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의 특성상 잠깐잠깐 시간내서 하기에는 심히 부적절하죠. 제대로 플레이하려면 아무리 짧아봣자 30분은 잡아야 하고 보통 한번의 비행을 마치려면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컴퓨터 성능이 너무 후달리기는 하네요. DirectX 10을 켜면 프레임드랍이 늘어나고, 공항이나 땅에 오브젝트들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때부터 플레이 불능상태가 되는지라 이 옵션만큼은 정말 최하로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중옵 정도 유지중입니다. 그럼 60프레임 방어는 됩니다. 다만 가민 G1000이 내장된 기체를 선택하면 G1000 화면 그리는데 리소스가 또 소모되서 프레임이 떨어지구요. 어차피 컴퓨터게임에 불과한거라 G1000같은거 써봣자 도움하나도안되고 마우스로 클릭하기만 힘들어서 그냥 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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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은 그게 아니라... 매우 당연하겠지만 '미션' 이라는 탭에는 각종 미션들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일종의 상황극 같은 것인데, 비행이라는 진지한 주제에 상황극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간에 상황 제시해놓고 여기서 특정 미션을 성공하면 되는거니까요. 특정 상황에서 특정한 목적을 달성시키면 성공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점수 매기거나 하는건 Red Bull Air Race를 제외하면 크게 없습니다. 근데 이게 의외로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에 내장된 게임치고는 게임성이 뛰어나더군요?

 

취미 비행이나 수송부터, 인명구조와 테스트 비행 그리고 UFO 공격까지 '비행기로 할만한' 것들을 골고루 미션에 수록해 놓았습니다. 약 70개의 미션이 있으며, Acceleration 확장팩을 설치하면 미션의 갯수가 더 늘어납니다. 전투기를 사용하는 미션들이 주로 추가가 되구요. 수준에 맞게 Beginner부터 Expert까지 5단계로 나눕니다. Intermediate까지는 정말 좋은 날씨에서 VFR을 보고 착륙하는 기본적인 조작을 주로 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앞에 하나도 안보여서 IFR이 주가 되어야 하거나 다양한 상황에 대응해야 해서 실제로 난이도가 상승하구요.

 

그리고 이거... 실제 제시된거랑 완전 딴판입니다. 2회차 플레이부터는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겠는데, 1회차 플레이에서는 미션 설명 그대로 진행되는게 아니거든요. 나름대로 스포가 될수있긴 해서 자세히는 안밝히지만 어느정도 비행하다가 응급상황이 생겨서 복귀해야만 하거나, 갑자기 엔진이 꺼지고 연료가 샌다던가...

 

게다가 그냥 하라는거만 하는게 아니라, 미션 중간에 여러 가지의 선택지를 둬서 유저의 선택이 각기 다른 결과를 불러오는 것도 있네요. 단순히 이쪽으로갈까 저쪽으로갈까를 떠나서 한 미션에 선택지가 여러개 복합적으로 있고 유저의 선택에 따라 이후 진행의 난이도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미션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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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이런걸 줍니다. 물론 미션 뿐만이 아니라 자유 비행에서도 얻을 수 있으며, 착륙을 몇번 했다거나 어떤 공항에 착륙했다던가 이런것들이 또 들어갑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트로피 비슷한 일종의 업적 시스템인데, 단지 플레이어가 특정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사실을 기록하는 의미를 넘어서서 여기에도 일종의 스토리 요소를 삽입하여 내가 클리어한 미션과 관련있는 리워드를 받는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포맷후 첫 FSX 설치후 테스트 비행을 몇번 한거라 4개밖에 없는건데, 이걸 최대 20개까지 모아봤습니다. 뭔가 계정이랑 연동되는게 아니고 Xbox 라이브 계정과 PC게임을 연동시키는 시스템은 그당시 없었으며 멀티플레이 서버제공업체 Gamespy도 이미 망해버려서 이걸 백업할 방법은 직접 appdata 추출하는것 외에는 없는 듯 합니다.

 

 

아무튼간에, MS는 결코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것이었지만, 오락의 목적으로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한 요소 70가지를 골고루 수록함으로써 틀림없이 항덕이나 예상 수요층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수요까지 고려했다는 것이죠. Xbox 게임기를 이미 개발한 경험이 있는 MS라면 어떻게 해야 게임성을 높일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도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고 바로 그 결과가 게임으로써의 가치 역시 높은 항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개발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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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compile 2021.04.11 11:41
    그래픽은 00년대 겜이란 게 안믿길 정도로 아름다운데 정작 UI는 쫌 촌스럽군요. XP가 현역일 때 나오긴 했지만... 예전에 이륙만 할라쳐도 더럽게 어려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 profile
    veritas      ლ(╹◡╹ლ)  2021.04.11 14:47
    UI는 무슨 00년대 중반도 아니고 그냥 90년대 스타일입니다. 아마 msfs 2002 2004에서 쓰던걸 디자인만 바꿔서 가져오느라 그렇게 된지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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