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lifetech/9785447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일단 1삽질로 선이 쉴딩되어있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서 RCA선을 바꿔봤습니다. 하는김에 아에 선갈이 할 수 있도록 기존 선은 짜르고 RCA 암 단자를 달아버린 다음 쉴딩된 선을 사서 꽂았어요.
근데도 벙벙거림이 줄어들기만 했을 뿐 아에 없어지지는 않아서 저는 다른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까 컴퓨터가 책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갔는데 그쪽에는 냉장고가 있단 말이죠?
그래서 냉장고를 한 10cm쯤 띄워보니 없어집니다...
제 우퍼는 냉장고의 노이즈 빠와!를 맞고 계속 고통을 겪던 것이었죠.
하지만 책상 바로 옆에 냉장고가 없으면 앉아서 캔음료를 꺼낼 수가 없으니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2삽질이 나옵니다. 접지 의무화 이전에 지어진 집이라 그런지 저번에 다른 쪽 콘센트 교체할 때 보니까 접지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셋집 3층에서 땅에 뭘 박을 수도 없고 가스관이나 수도관에 접지하는 건 너무 위험부담이 큽니다.
그와중에 찾아보니까 케이블TV 연결하는 동축 선에는 케이블사가 시공할 때 접지를 따로 한다네요?
당장 접지되는 콘센트랑 동축 케이블 사들고와서 피복 벗겨다 콘센트 초록색 접지부에 꽂아줬습니다.
케이블TV 단자에 꽂고 차단기 올리니 예상대로 노이즈가 없어지네요.
이렇게 접지의 소중함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짤은 우퍼선 선갈이하느라 고군분투한 납땜 및 수축튜브의 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