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쓴 리뷰의 첫 문단 끝부분 스크린샷입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마지막 줄이 애매하게 다음 줄로 넘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자르고, 어지간하면 끝 부분까지 꽉 채우려고 합니다. 리뷰도 그렇고 주간뉴스도 그래요.
언젠가부터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모르겠군요. 10년 전에는 안 이랬던것 같은데... '최소한 한 문단에서 몇 줄은 채워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게 이렇게 됐던것 같아요.
요새는 모바일에서 접속하는 비중이 늘어나서 이런 걸 지켜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줄을 조금 덜 채우거나, 몇 자 넘어가버리면 찝찝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기글 그만두면 시골 가서 컴퓨터는 쳐다도 안 보고, 이런 글도 안 쓰고 살것 같네요. 정말 많은 것을 얻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살았으면 다음에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