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bbs/9560464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극적으로 생각해본 결과 pfBlockerNG에서 미국 IP는 차단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혹시나 미국 VPN을 사용하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AWS를 통하여 VPN을 구축하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결국 구축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OpenVPN을 사용하여 다른 서버에 연결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쪽은 아예 접속 자체가 안되더라구요. OpenVPN에서 초록불을 본적이 없습니다 어흑.. 아무튼 일본쪽은 안되는걸 확인하여 미국으로 어떻게든 접속하려고 했습니다. 위험하지만 크롬 익스텐션에 무료 VPN을 사용하여 미국쪽으로 접속해본 결과 페이지가 뜨는 것으로 보아 미국쪽 VPN을 사용해야하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다른곳 IP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확실한게 미국쪽이라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렇게 미국쪽 VPN을 찾다가 찾다가 안돼서 고민하다보니 유료 VPN인 NordVPN을 사용해볼까 싶어서 검색하니 나무위키가 뜨더라구요. 그래서 보는데 가상사설망이라는 상위 페이지를 생각없이 누르니까 Tor 브라우저가 눈에 띄였습니다. 이거라고 생각하고 Tor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느리지만 접속될 것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래서 Tor로 제 NAS쪽으로 연결하니깐 잘 연결이 되더라구요. 이거다 싶어서 ESXi로 접속(계속 VPN 접속하는게 귀찮아서 Reverse Proxy로 설정해놨음) 했는데 진짜 너무 느리더라구요.. 답답함을 이겨내면서 Windows10 VM으로 접속하여 콘솔열고 느려터진 마우스를 조작하면서 pfBlockerNG를 비활성화하니 VPN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틀동안 진짜 계속 걱정했었는데 해킹이나 이런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어흑.. 제 친구는 왜 사서 고생길을 걸어가냐고 묻더군요. 원래는 공유기로 VPN 접속해도 큰 문제가 없긴 했지만 속도가 조금 낮아(하프기가랜 기준 업다운 7MB/s정도)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pfSense로 좋은 CPU로 구축해두니 너무나 쾌적한 VPN 환경(하프기가랜 기준 업다운 30MB/s)이 만들어져서 이제는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무튼 댓글이 달리지도 않았고 별 관심은 없던것 같지만 기록이라도 남겨야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이거 때문에 삽질한 제 시간 돌려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