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1000XM3이 침수로 사망하고나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새로 영입하려 하다 사기당할 뻔했습니다.
송금하고나서 직거래하기로 해놓고 2일동안 계속 핑계대면서 안 만나길래 의구심을 가지고
더치트에 이름을 쳐자 사기내역이 주룩~ 나오는걸 보고나서 바로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였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나서 경찰서 사진을 보내고, "좀있다 뵐께요~"라고 톡을 보내니까
도둑이 제발 저렸는지 바로 환불해주고 돈도 원래 돈보다 더 보내더군요
일단 원금보다 더 보낸 차액에 대해서는 다시 송금시켜주었습니다.
2015년에 갤오광 사려다 25만원 사기당하고 나서 두번째로 격는 사기가 될뻔했는데 다행입니다.
다만, 환불받은 돈이 3자사기가 아닐까 조금은 우려되네요
이번일로 배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고거래할때는 돌다리는 철저히 두드리고 가자.
좋은 매물이라는것에 미쳐서, 2015년에 처음으로 사기 당한것을 마지막으로 한번도 당한적이 없어서
생긴 중고거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급히 입금하고나서야 더치트에가서 계좌조회를 해봤는데,
계좌조회를 했는데 아무것도 안나오길래 안심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핑계대면서 의구심을 가졌고, 오늘 더치트에 가서 계좌가 아닌 '이름'을 조회해보니까
사기 건 수가 30건이 넘더군요. 물론, 동명이인 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아이디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면 최근 다른카페에서 전혀 다른 물건으로 사기치다 걸린게 있더군요
비록 더치트에서는 못걸렀을 가능성이 높지만, 검색으로는 걸렀을텐데 아쉽습니다.
2. 더치트에서 조회시 하나의 정보만을 맹신해서는 안된다.
이번에 가장 놀랐던 점입니다.
제가 그 사기꾼의 정보를 아는것은 '이름'과 '계좌'밖에 없습니다.
이름은 동명이인일 수도 있으니 계좌를 더치트에서 조회해봤는데 문제가 없어서 안심했었습니다.
계좌에서 별 문제가 없길래 이름은 쳐볼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찰에 신고 후에 알게 된것인데 경찰에서 이미 해당 계좌로 여러건 신고되어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지금도 해당 계좌를 더치트에 조회해보면 피해사례가 없다고 나옵니다.
실제로 신고가 많이된 계좌라도 더치트에서 계좌신고가 없는 경우도 있다는것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일로 생긴 의문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환불을 해줄거면 왜 사기를 치는거지?
정황상 사기꾼이 맞긴 합니다.
입금하고나서 연락을 잘 안받고, 전화번호는 절대로 안가르쳐주며 제가 신고했다는 정황을 보여주자
도둑이 제발저린듯 바로 환불해주는데 웃기게도 환불할거면 왜 사기를 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2. 사기꾼인데 계좌가 좀 많네?
더치트에 이름으로 조회해보면 계좌가 좀 많습니다.
뭐,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지만, 최소한 계좌를 몇개 더 가지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사기꾼들은 은행계좌개설에 매우 제약이 많은걸 고려하면 초범아닌가 싶기도하고,
어린녀석이 인생저당잡고 그냥 한탕 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이번 사기는 다행히도 환불받아서 사간낭비를 제외하고는 별탈 없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기들은 제가 조금 더 신중하였고, 한번만 더 찾아보았더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기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중고거래를 하실때 이런일이 없도록, 조금 더 신중하게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p.s 현재 가장 짜증나는 일은 갤럭시 버즈 프로를 손에 넣는 일이 늦어졌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중고거래하면서 구매자입장에서는 판매자에대해서 알수있는게 입금직전엔 계좌번호,계좌주의 이름,거래자의 연락처말고는 모르는데 뭔가좀 찝찝하면 아예 안하는게 맞지만서도 완전히 사기꾼같다싶으면 다른계좌번호를 달라고하면 좀 낫습니다. 진성들은 대포통장써서 같은이름의 다른계좌가 잘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