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밝혀두자면 매 월 가챠겜에 수십만원씩 쏟아붓는 흑우 of 흑우입니다. 아 물론 월 수백 수천, 심하면 억까지 박아대는 분들도 계신 와중에 뭐가 흑우인가 하니 전 아직 콩익에 알바나 뛰면서 부모님 밑에서 적금이나 조금씩 쌓는게 전부인 아직 사회 맛도 제대로 못본 얄팍한 지갑의 소유자라는 점을 감안해서.. 말하자면 리틀 흑우? 라는 얘기지요.
물론 정말 위험한 선은 한번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했기에 집, 특히 부모님은 아직 제가 한달에 월 수십만원씩을 가챠겜 과금에 꼴박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계십니다. 집에 치킨도 사다 바치고.. 부모님 아이패드도 사드리고.. 아무튼 이런저런 노오오오력 끝에 아직은 모르십니다 아직은.
근데.. 집에서 유일하게 유튭 프리미엄(가격 인상 전)을 구독중이다 보니 어쩌다가 제 계정을 가족 모두에게 방금 저녁먹다가 반 강제로 까발리게 되었고, 별 생각 없이 까고 난 뒤에 생각해보니 계정에 쌓여있는 1300 가까이 되는 구글 포인트와 아직 안지른 월정액.. 그리고 g메일과 구플 내역을 가득 채우고 있을 결제 내역을 생각하니 갑자기 심장이...으읔
걸리면 죽는다.. 걸리면 진짜 죽는다...
뭣보다 과금 굴리자마자 지메일로 영수증이 가족 모두에게 동시에 날아갈걸 생각하면 과금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새 계정을 파자니 다이아가 코앞인 제 구글 아이디가 너무 아깝고.. 못쓰고 남은 구글 플레이 포인트도 아깝고...
..이러다가 원치않았던 강제 능지 떡상을 당하게 생겼습니다...
암튼 화이팅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