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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냄새 https://gigglehd.com/gg/8786205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조회 수 716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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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타사처럼 AS를 잘 해주려고 신경을 쓰는데 개중에 일부 불만사례가 올라오는거라던지, 아니면 AS 정책이 다소 경직적이거나 완고한거랑은 다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컨대 AS를 일부러 개막장 수준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기본제공 AS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케어플러스를 강제적으로 가입하게 만든다는거죠.

 

사실 삼성이나 LG같은 국내 대기업 물건은 보증 기간 내에 고장이 나면 어지간해서는 무상수리가 된다는 믿음도 있고, 또 운이 조금 괜찮으면 보증기간이 끝나고도 기사 재량으로 무상수리를 팍팍 해주니까 굳이 폰 보험을 들 이유를 못 느끼지만..

 

아이폰처럼 폰 한번 깨먹는 순간 막 80~90만원씩 날아가는게 확정적인 물건을 살때는 생각이 달라지니까요.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애플케어를 드는 쪽이 더 이득이 될 거라는건 자명하구요.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80만원짜리 수리를 받으러 오는 소수의 소비자 vs 10만원짜리 애플케어를 들고나서 실제로 수리는 받지 않는 다수의 소비자 중 후자를 택하는게 낫다는 계산 아닐까요. 

 

말하자면 애플케어를 통해 AS를 DLC팔이 한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아무튼.. 요새 그런 킹리적 갓심이 드네요. 솔직히 아이폰 3GS 시절부터 AS로는 오만 욕을 얻어먹으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도 적지 않았을텐데 아직까지 AS를 개선하지 않는거 보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으리란 확신이 듭니다.



  • profile
    Elsanna      All hail the Queen of Snow! 2020.11.26 18:47
    그렇다고 케어플사면 잘해주는것도 아니고 지들 잘못인걸 사설트집잡고 거부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는거 보면;;;
  • ?
    새벽안개냄새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2020.11.26 18:47
    그러면 케어값 + 유상 수리 비용까지 마진이 따따불로!
  • profile
    Elsanna      All hail the Queen of Snow! 2020.11.26 18:49
    수리 거부는 유상도 안해주니까 수리거부당한 기기값+케어플값+새기기값이죠ㅋㅋㅋ
  • ?
    새벽안개냄새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2020.11.26 18:50
    (마진쿡 행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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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ili 2020.11.26 18:50
    의외로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자세한 것은 예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해야 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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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안개냄새      Ryzen 5800X, RX6800XT, S21 Ultra, Galaxy Tab S7 2020.11.26 18:51
    사실 나쁘게 말해서 충성심이지.. 좋게 말하면 브랜드 선호도가 어마어마한거죠. 뭐 이건 기업 관점에서의 이야기지만.. 그만큼 애플이 물건을 잘 만든다는 하나의 방증으로도 봅니다.
  • ?
    Meili 2020.11.26 18:54
    물건을 잘 만드는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잘 만드는지도 애매하기는 합니다. 좋게 말하면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것인데 소프트웨어도 빅 서 터진 것 보면 애매하고. 사실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아이폰 12로 바꿨는데 구글이 플레이스토어 아직도 방치 수준으로 냅두는 것 아니면 갤럭시 샀을 수도 있는데, 딱히 좋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솔직히 애플 제품 보면 이정도 충성심이 생길 품질은 아닙니다.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20.11.26 18:57
    뭐랄까... 유저층 자체가 어리다보니 광신도 경향이 심하긴 하죠. 고놈의 감성 마케팅도 한몪하고...
    맥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예네도 발적화구나 하며 욕이 나오던데 말입니다.
  • ?
    Meili 2020.11.26 19:10
    사실 저는 감성 마케팅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제가 애플 안 좋은 것 많이 알고 있는게 애플 공격할려는 것 보다는 외국 사이트에 자주 가는데 일부 좀 그런 사람들 대응할려고 좀 알아보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님이 말한게 현재 애플 팬에 대해서는 맞다고 봅니다. 애플 팬도 시대마다 다르기는 한데 올드 팬은 사람마다 다르고 인텔 맥 시대 팬들은 죄다 대량 이탈 준비중이라 저 둘 빼고는 현재 애플 팬은 비교적 젊은 층의 감성에 취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자주는 아니지만 굳이 제가 ARM 맥에 대해 별 기대를 안 하는 이유는 한두번 정도 말씀 드렸고, 현재 애플 소프트웨어도 억지로 짧은 기간에 개발하다 보니 터질게 터졌다고 봅니다. 지금같이 다른 x86 기기로 이탈할 수 있는 시기에도 그러니 ARM으로 넘어가서 완전 통제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일단 애플의 ARM 이주를 유저 통제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고 보고 완전히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 애플 제품 품질은 영 별로고 그나마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가 힘을 못 써서 억지로 쓰고 있기는 한데 이게 무슨 그렇게 좋다고 할만한 품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갤럭시도 부모님이 써서 노트같은 것 써본 적 있기는 한데,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방치만 아니면 고려 해 볼만한 정도입니다. 아무튼 품질만으로 볼때 이정도로 충성심을 가지기는 힘들고, 감성 마케팅이 크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애플 팬도 세대가 좀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현재 세대는 비교적 젊은 감성으로 지지하는 팬이 많다고 봅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0:24
    저는 이 부분은 공감이 안가네요.

    마케팅이 가장 크다는 분들에게는 저는 항상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다른 기업들은 왜 애플처럼 마케팅만 잘해서 성공 못합니까?"
    근데 성공 요인이 단순히 광고만 잘해서 그렇다는 말엔 공감이 잘 안가네요.

    애플이 시장에서 떼돈을 긁어먹는 수준은 어마어마하게 대단하기 때문에,
    그런 단순한 해석으로 보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제가 볼때 애플이 잘나가는 이유야 이미 예전에 한참 길게 작성한 내용이 있으므로
    https://gigglehd.com/gg/mobile/6174941
    https://gigglehd.com/gg/hard/3589570
    그 글들로 패스하지요.
  • ?
    Meili 2020.11.26 20:43
    그것에 대해서는 저하고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 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애플이 사실상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봅니다. 저는 애플이 하드웨어를 파는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판다고 봅니다. 애초에 애플 소프트웨어를 쓰고 싶으면 애플 하드웨어를 사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애플 소프트웨어를 쓸 사람들은 애플 하드웨어만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죠.

    사실 애플 제품의 대체품은 없기 때문에 애플이 무슨 짓을 하던 애플 제품은 팔릴 것입니다. 그리고 애플 사용자들의 충성심은 상상 이상이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제가 외국 사이트에서도 대화를 한게 있지만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 넘어가겠습니다.

    저 역시 마케팅만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마케팅도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묶어놓는 애플의 특성 상 애플 소프트웨어에 익숙해지면 무조건 애플 제품만 사야 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애플 제품이 불편해도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큽니다. 이번 애플의 변화도 긍정적이라는 자기합리화를 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애플의 성공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하지만 마케팅만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애플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도 전용이기 때문에 애플 소프트웨어에 익숙해 지면 잡혀야 하기 때문에 여러 이유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저는 마케팅의 비중이 크다고 볼 뿐이고요.

    저기서는 딱히 언급을 안 하는 것 같은데, 애플이 갈수록 생태계를 애플 제품이 아닌 기기들하고 연동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은 그 일환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어폰 단자 뺀 것도 최대한 무선으로 묶어놔야 지연 잡는다는 명분으로 독점 기술을 강요할 수 있거든요. 이번에 맥이 ARM으로 넘어간 것도 그것의 일부라고 봅니다. iOS 점유율이 유의미할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 맥 사용자들이나 iOS 개발자들마저 애플 환경에 묶어놓겠다 그런 의미로 봅니다.

    저는 애플이 잘 나가는게 마케팅하고 소프트웨어 그리고 다른 생태계하고 완전히 단절되가는 애플 생태계로 인해 무슨 짓을 해도 애플 제품을 살 수 밖에 없게 만든 것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생태계하고의 단절은 규모가 작을 경우 치명적이지만 규모가 클 경우 통제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애플의 초기 전략만 봐도 아이튠스가 욕먹기는 했지만 상당히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을 펴며 애플 생태계로 끌어 들이고 독자 macOS 말고는 맥북에 쓰는 부품도 죄다 표준이 아닌 것이 없다시피 했는데, 2017년부터 애플 생태계 규모가 어느정도 되 보이자 바로 다른 생태계하고 급속한 단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결론만 말하자면 애플이 잘 나가는 데는 마케팅의 영향도 크지만 이 마케팅은 애플밖에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은 따라할려고 해도 못 따라하는 것이고요. 거기다가 한번 들어오면 다른 생태계로 넘어가기 힘들게 만들어서 어떻게든 붙잡아 놓는것도 큽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1:03
    말씀하시는게 어느정도 맞아요. 제가 간과한거라기 보다는, 다 아는 이야기라서 안한거죠.
    당장 저도 사실 OS 바꾸기 싫어서 iOS 머무는 꼴이니까요.

    하지만 해당 전략의 경우, 사람들이 먼저 들어오도록 만들어야합니다.
    못나가게 하기 이전에 들어오게 만드는건 대체 어떻게 설명하실수 있습니까?
    전부 마케팅이라고 보기엔 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당장 비슷한 전략으로, 한번 들어온 사람들을 절대 못나가게 하는 전략은 아마존도 구사하는 전략입니다.
    아마존 프라임에 한번 들어오면 못 나가죠. 근데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에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도록 어마어마한 양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마존 프라임 요즘 1년에 120달러인데, 전 서비스를 다 이용하면 1년에 값어치가 720달러라나? 이렇게까지 투자를 하면서 유저들이 가입하게 유도하죠.

    애플이 매력적이지 않고, 들어온다음에 잠구는걸로 땡이었다면 처음에 애플 생태계에 들어오도록 유인은 어떻게 해요? 그것도 제품의 품질없이, 단순히 가만히 있으면 땡인가요?

    그리고 애플 물건, 가뜩이나 비싸고, 오래쓸수 있는 소프트웨어까지 빵빵한데, 그 논리대로라면 애플 유저들은 아이폰 잘 안바꾸고 진득하게 오래쓰니 기존 아이폰 유저들이 새 아이폰을 사도록 설득하는건 어떻게 설명합니까? 그것도 전부 마케팅인가요? 생태계를 잘만들지 않았다면 거기에 누가 들어가요?

    그리고 소프트웨어 회사는 애플만 있는게 아니죠...? 마소는 뭐했을까요....?
    구글은 뭐했을까요....? 마소와 구글은 종교같은 팬덤과, 유저들을 가둬가면서 짜낼 마음이 없을까요?
    그리고 애플과 안드로이드 2강 체제이고, 안드로이드는 애플보다 우월한 점만 있다면 안드로이드에 갇힌것도 매한가지 아닐까요?

    그렇다면 구글은 왜 애플처럼 돈을 유저들에게서 짜내지 못할까요...? Don't be Evil도 포기했는데 말이죠.

    오늘날 아이폰이 가성비 안좋다는 점과,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이 그런 면모가 많다는건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성비라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비싸더라도 품질 올인을 생각한다면 애플에는 분명히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고 마케팅과 들어온뒤 갇힌뒤 못나가는것 두개만으로 설명하기엔 많이 힘들어요.
  • ?
    Meili 2020.11.26 21:07
    MS와 구글의 예를 드셨는데, 사실 애플의 이 전략은 운이 따라준다고 봅니다. 이 전략은 애플만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MS도 윈도우 10 마음대로 나가고 강제 업데이트로 사용자들 10%나 쓸까 말까한 이공계나 자연과학쪽 석박사나 쓸 수 있는 기능 추가한다고 시간 잡아 먹고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벌써 4년째 그러면서 충돌내고 그러는데도 다들 윈도우 10 쓰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는 운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흔히 IT쪽에서 말하는 선점 전략인데, 선점만 하면 사실 그 뒤에는 큰 문제 일으키지 않는 이상 무슨 짓을 해도 무너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하는 게 있어서 좀 있다가 쓰겠습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1:16
    제가 볼때 선점은 1회사만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시장에서 2회사가 할수 있습니다.

    모바일 OS는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체제인것만 봐도 명확하지요.
    PC OS도 소비자 시장에선 윈도우랑 맥OS 양강체제이죠.

    왜 1회사만 선점이 안될까요?

    첫번째로는 반독점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론 추가로 경쟁을 통해서 가격을 낮추려는 가격 효율화 추구하는 경향이 또다른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합니다.
    심지어 AMD가 죽쓰는 10여년전쯤엔 일부러 인텔이 소송에서 져줘서 AMD 목숨유지 하도록 배상금 뱉어서
    반독점법을 피할려고 한다는 말까지 있을정도입니다. 선점/독점하는 인텔마저 경쟁사를 살려놔야하는 입장일정도니 오죽하겠습니까?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무리해서 JDI 밀어주면서 삼성 말고 딴거 쓸려고 하는 것만봐도 알수 있죠.

    선점을 구글과 마소는 안했다고 주장하시는건 무리입니다.

    애플이 훨씬 더 유저들을 단단히 붙잡는건 맞지만, 그걸 구글과 마소가 못할거라고 단언하는데에는 동감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한번 들어온 유저들을 붙잡는건 애플이 잘하지만, 기본적으로 점유율은 구글과 마소가 자기네 시장에선 월등한것도 평가를 해야지요.

    그리고 무선 기술 독점이라는데, 아이폰에서도 블루투스 이어폰 돌아가는데 뭐가 독점입니까?
    에어팟의 경우엔 물론 애플 생태계의 그 연동성이란 장점이 독점적인 특징이 있긴 하지요. 근데 이게 딴거 희생시킨 독점기술입니까? (...)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돌린다고 해서, 대부분의 경우 아이폰에서 유의미하게 큰 문제가 있는것도 아닌데,

    에어팟의 강점인 연동성 뿐만 아니라 탁월한 무선설계/작은 사이즈/밀집화/전원버튼도 없이 구동해서 전원버튼 누를 필요도없고/케이스를 배터리로 쓰는 초창기 에어팟의 독특한 기발함(처음엔 잃어버리기 쉽다고 욕 드럽게 먹었지만 케이스를 필수로 만듬으로 태반을 커버했죠)등등, 깊게 파면 강점 인정할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근데 그냥 "독점기술 사용할려고" 라는걸로 나머지 장점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단점만 보시면 뭘 종합적으로 평가할수 있겠습니까?

    종합적 평가에는 장점과 단점을 둘다 이야기해야합니다. 애플의 단점은 하루죙일 들어서 저도 아주 잘 압니다. 근데 장점에 눈을 감으면 무슨 종합적 평가입니까? 둘 다 봐야지.

    에어팟이 가성비 안좋고, 3.5파이 이어폰 뺀건 진짜 욕 오지게 먹었지만, 과장좀 보태서 칭찬해주자면 에어팟은 엔지니어링적인 관점에선 가히 걸작이라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긴 시간 R&D를 진행했기에 만들수 있는게 보이는 대단한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에어팟의 장점을 하나하나 분해해서 따져보면 시장에서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수준이 아니라 가히 단독 1위로 독보적이라고 말할만한 강점이 여럿 있습니다. 당장 부품 밀도에서 에어팟 따라오는게 있습니까? 전성비에서 따라오는 놈이 있습니까? 마이크 성능은 많이 따라잡혔지만 발매직후에 독보적이었습니다. 음질도 준수했고, 제가 보았을때, 에어팟은 당시, 애플 유저에겐 종합적 패키지로서 치명적인 결함이 없는 팔방미인이란 면모에선 진짜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에어팟 프로도 이어폰중에선 노이즈 캔슬링이 탑급으로 매우 탁월할 뿐만 아니라, 사실 노캔엔 필수로 따라오는 화이트 노이즈가 없다시피 하는건 진짜 지금껏 보스 이어폰 헤드폰 우르르 써온 제 입장에선 굉장히 놀라운 부분이었고, 노캔의 또 다른 단점인, 외부 풍절음등의 증폭도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왜 애플은 항상 선점하는지는 생각 못하십니까? 무조건 '먼저 해서 그래요.'라는 식이라면 왜 애플만 먼저할까요? 퍼스트러너라는 점이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시는지 생각해봐야죠. 그리고 퍼스트러너로서 선점한게 나중와선 대단해보이지 않지만 애플 사내에서 미칠듯한 R&D와, 뒤에서 실패한 프로젝트가 널리고 널린 노력의 결과로 평가할수 없나요? 당연히 애플이 브랜드 가치 좋은거죠. 제일 먼저 기발한걸 내놓으니까. 근데 콜롬버스의 달걀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나요? 왜 나중가서 결과론으로 마케팅빨이 됩니까?

    컨셉부터 끝까지 다른 제조사들이 다 따라하고, 블루투스 5.0으로 무선성능이 강화되고, 발매된지 몇년이나 지나 음질 좋은 이어폰들도 우르르 나오고, 에어팟의 강점이 어느정도 상쇄된 오늘날 와서(여전히 에어팟만의 강점이 있음에도!) 결과론적으로 이걸 단순히 '독점이라서' 라고 표현하면 뭐... 더 할말은 없어요.
  • ?
    Meili 2020.11.26 21:37
    모바일은 몰라도 데스크탑 시장에서 OS가 양강체제라는 말은 딱히 동의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MS가 반독점법으로 걸리지 않기 위해 macOS를 크게 견제하지 않는 것은 있지만 글쎄요? macOS가 이 정도로 힘을 못 쓰지만 않았어도 MS가 윈도우 10 들어서 강제 업데이트 하면서 대놓고 이공계나 자연계 석박사가 아닌 유저들을 무시해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윈도우 10 점유율이 이렇게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다고 macOS로 이동하는 유저는 많지 않습니다. 다들 혜택을 입는 이공계나 자연과학쪽 석박사한테 사용법을 물어봐도 대답을 꺼릴 정도로 사용법이 복잡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혜택을 안 보는 상당수의 사용자를 무시해도 다들 윈도우 10 쓰죠. 사실 복잡한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한테는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이걸 4년동안 8차례에 걸처서 하고 아직도 더 할 계획이 있다네요.

    그리고 애플 생태계에 사람을 끌어 들인다라 그래서 유의미한 수가 될때까지는 최대한 표준 기술 쓰는 척 하고, 사용자들 끌어 들일려고 비교적 친소비자적으로 하다가 사용자 유의미한 수 되니까 바로 싹 다 비표준 기술로 바꾸고 있지요. 이제 수는 유의미한 수가 됐고, 기술적으로 아주 못쓸만한 것을 만들지 않는 이상 아무리 반소비자적으로 나가도 사용자 수를 더 끌어 들이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빅 서가 터져서 논란이기는 한데, 편리한 소프트웨어도 크기는 하죠. 사실 빅 서 터지기 전에는 윈도우 10처럼 치명적인 문제가 생긱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무선 기술 독점은 홈팟만 봐도 들어나는 것인데, 사실 무선 기술 지연을 명분으로 독점 기술을 강요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표준 기술을 쓸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홈팟만 봐도 대놓고 애플 독점 기술로만 연결 가능하고 에어팟은 잘 몰라도 다른 기기하고 같이 쓰는 것을 고려 안했다고 하네요. 물론 앞으로도 표준 기술이 어느정도 지원이 되기는 할 것입니다. 물론 지연 같은 것 싫으면 자기들 제품 사라고 하겠죠.

    그리고 님 글 본문은 너무 뻔한 친애플적인 관점이라 언급은 안했는데 댓글은 봤습니다. 일단 님의 관점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이어폰 단자 뺐다고, 라이트닝 이어폰 단자 그것 팔아서 얼마나 하겠습니까? 물건 자체로 마진을 남길려는 것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크게 보자면 님하고는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일단 이미 홈팟으로 표면적인 부분은 들어 났습니다. 그런데 애플 생태계가 커지고 나서 점점 더 홈팟같은 것을 만들면 어떨까요? 완전 무선 아이폰이 나타나고 나서 기존 와이파이는 쓸 수 있는데 속도가 느려서 불만이면 애플에서 인증받은 애플 독점 기술을 쓰는 공유기라던지 너무 나갔다고 하기에는 이미 홈팟하고 에어팟의 다른 기기와의 사용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애플은 MS하고 다른 방향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놨고, 애플은 기반이 망가지지 않는 선에서 마음대로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애플 사용자들의 맹목적인 충성심에 대해서는 외국 사이트에서도 대화한 내용이기는 한데 예민한 내용이라 못 쓰는게 아쉽네요. 애플은 어떻게 해야 기반이 망가지지 않을지만 생각하고 큰 문제는 애플 사용자들의 맹목적인 충성심으로 덮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1:55
    윈도우즈의 점유율이 강한거야, 애플의 부활이 그만큼 늦어져서 그렇지요. 양강이라고 보기에는 애플이 약하다... 뭐, 이건 어느정도 동감할만하다고 봅니다. 근데 다른 시장만 보더라도 2강의 시장이 많다는건 부정하시기 힘드실겁니다.

    말씀하신, 애플이 잘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표준 쓰다가 비표준으로 넘어가는 행태는 분명 욕먹을만하죠. 근데 여기에 두가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첫번째는 다른 경쟁사들이 왜 이걸 못합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표준써야한다는 법이 있나요? 자체 규격 고집하다가 고자된 소니라는 전형적인 예시가 있지요.
    도덕적으로 볼때, 표준이 소비자 입장에서 좋지만, 기업은 어디나 지들 돈벌려는게 목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합법의 범주 내에선 할려고 합니다. 근데 표준쓰다가 비표준으로 바꾼다...라는 개나소나 충분히 떠올릴법한 간단한 방식으로 시장을 먹는게 왜 "애플만 가능한 전략"입니까?

    근본적인 이유는 표준규격 쓸때 수많은 기업들이 다 같이 표준 쓰는 마당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떻게 애플을 선택하게 만드냐는거죠. 선점때문에? 그럼 왜 애플이 선점했냐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야합니다.
    딴 기업은 왜 선점을 못했냐는 질문이 그대로 나옵니다.

    두번째는, 왜 잘못으로 잘한걸 덮으려고 드냐는겁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장점과 단점, 잘한것과 잘못을 둘 다 봐야합니다. 애플은 너무나도 성공했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하시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잘한점'만으론 지금 현실을 처참하게 설명을 못합니다. 처음에는 선점과, 생태계에서 못 나간다는 점조차 말하지 않고, 그냥 '마케팅'이란 이유 하나만 언급하셨잖아요. 이 논거에 설득력이란게 어디에 있습니까?

    애플이 잘못 많아요. 저도 인정해요. 제가 친애플 유저처럼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애플의 단점들이 너무나도 당연해서,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사방팔방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이라서 "남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을 더 이야기하는데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 관점에선 이야기할 건덕지조차 없기 때문이죠. 어느 시장이나, 선점효과가 강력한거 누가 모릅니까? 애플이 전체적으로 마진 높은거 누가 모릅니까? 애플 생태계에서 못나간다는 것도 IT 커뮤니티 조금만 활동하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로서, 굉장히 초보적인 수준의 분석에 불과합니다. 최근 다들 애플 욕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유는 너무 명백하기에, 별로 말 안하는겁니다. 저는 그래서 최근 분석글엔 애플의 장점에 방점을 두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플의 단점과 잘못을 인정하지 않냐? 그건 전혀 아니에요.

    그리고 초보적인 분석에서 다들 아는걸 왜 다른 기업은 못했냐는 질문으로 넘어가야지 의미있는 분석이 되지요. 그 결론이 고작 '마케팅'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면 분석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말밖에 안됩니다. 제 글이 친애플틱해서 넘어가셨다고 말하셨지만, 지금 말하시는건 대부분 저도 다 알고, IT 커뮤니티에서는 다 알고 다 아는 이야기의 반복에 반복일 뿐이네요.

    그리고 홈팟에 대해서 왜 길게 이야기하시는지도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홈팟은 상업적으로 이 시점에서 실패작이지 않습니까? 애플이 왜 성공했냐의 그 원인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상업적 실패작을 왜 끌어오시죠? 애플의 속이 검다는 메세지를 전달할수는 있겠네요. 표준쓰다가 비표준으로 넘어가는 전략의 전형의 예시로서. 맞아요. 애플의 속은 검습니다.

    근데 속이 안 검은 기업이 있냐는거죠. 이것도 매우 명백해요.

    법만 안 어기는 것에서, 돈 벌려면 기업들은 어디나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마소는 사실상 독점기업에 가까운데 정치적 타협으로 반독점을 피했지요. 이게 깨끗합니까? 그나마 예전 구글은 안 그러나 싶었는데 Don't be evil이라는 모토 떼고 중국한테 알랑거리는거 보면 물건너간 이야기입니다. 애플이 좀 더 더럽다구요?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대놓고 불법이 아닌 수준에서 좀 더 더러워지기만 하는걸 각오한다면, 애플만큼 떼돈벌고 싶은 기업?"라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기업이 수없이 많을겁니다. 세본다면 사람 줄세워도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다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자, 그럼 이 각오를 한 기업들은 왜 제2의 애플이 못됬나요? 단순히 마케팅 능력이 부족해서입니까?
  • ?
    Meili 2020.11.26 22:03
    다른 기업이 못했냐라는 이유야 사실 복잡한 이유도 아닙니다. 자신들의 하드웨어에서만 돌아가는 어느정도 생태계가 갖춰진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이 크다고 보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말했지만 일단 이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걸 가지고 사용자들한테 자신들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주는 마케팅이 먹힌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삼성도 비슷한 마케팅을 하고 있기는 한데, 남들 다 쓰는 안드로이드라 그렇게 해 봤자 딱히 특별하다는 느낌을 못 주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자신들의 하드웨어에서만 돌아가는 어느정도 생태계가 갖춰진 소프트웨어를 가진 애플만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님이 친애플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굳이 사람보고 판단하는 것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요.
    그냥 의견 차이가 있다고만 하는 것 뿐입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2:18
    일단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굉장한 강점이란데에는 동의합니다.
    이것도 상당히 뻔한 이유이긴 한데, 굉장한 강점이란 점만큼은 변함이 없어요.

    근데 그럼 생각해봐야죠. 소프트웨어는 애플만 만드냐?
    그것도 아니죠. 일단 지금까지 말씀하신게 맞긴 해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둘다 만들고, 선점했으며, 유저들을 최대한 강력하게 묶었다. 등은 모두 가장 명백한 애플의 강점에 속합니다.

    근데 왜 애플이 몇번이나 연속해서 시장을 선점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을 못하시고(하나만이라면 뽀록이라고 이해라도 합니다.), 애플에 들어가면 사람이 못나오는데 그 생태계에 왜 끌리는지에 대한 깊은 분석이라고 보기는 힘드네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생태계에서 못 빠져나와서, 맘에 안드는것만으로 억지로 쓰는거라면, 불만족한 유저들 때문에 전세계 브랜드가치 1위에다가, 대놓고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는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는 만들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크다고 보거든요. 이렇게나 많은 분야에서 프리미엄 가격대에서 애플만큼 많이 팔아치우는 회사가 없어요.

    홈팟에 대해서 검은 속내를 보인다 할지라도, 홈팟의 가격대를 생각할때, 엔지니어링적인 완성도는 스피커 시장에선 비교 대상조차 찾기 힘든데요....? 이건 그냥 일언반구 언급을 안하신다면 무슨 종합적 평가가 가능하겠습니까?
  • ?
    Meili 2020.11.26 22:27
    그런데 솔직히 애플의 행보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도 별로입니다. 그리고 저도 음질에 많이 신경쓰는 편이라 홈팟의 성능 자체는 인정합니다. 다만 연결을 제한시켜놔서 앞으로 완전 무선으로 넘어가면 독점 기술만 쓸려는 시도가 아닌가 할 뿐입니다.

    그리고 선점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것 같습니다. 유의미한 수가 될때까지는 표준 기술만 쓰고 최대한 호환을 유지하다가 유의미한 수가 되자마자 쳐냈다고 봅니다.

    게다가 애플의 행보에 대해서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을 꺼리는 것이 지금이야 MS는 애플같은 이미지가 없어서 욕을 먹지만 윈도우 10 나올때 강제 업데이트 정책에 대해서 사용자의 보안을 업데이트를 강제해서라도 지킬려고 하는 식으로 해석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실은 4년간 이공계나 자연과학쪽 석박사 아니면 쓰지도 못하는 기능 추가한답시고 보안 패치까지 몇달 미룬 적도 수차례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너무 초보적인 분석이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저는 유의미한 수가 될때까지는 표준 기술만 쓰고 다른 기기를 쓰는 사용자들이 많이 들어오게 하다가 이미지 만들고 유의미한 수가 되자 쳐냈다고 보는 생각보다는 단순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괜히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하면 윈도우 10 강제 업데이트처럼 잘못된 분석을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2:44
    하지만 저는 요즘 들어 사람들이 애플의 강점이 있다는것에서 애써서 눈을 피할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네요.

    제가 왜 Meili님을 이렇게까지 다그쳐서 홈팟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지 이유도 그겁니다.
    왜냐면 Meili님이 지금까지 길게 이야기 하시면서 애플의 (특히 하드웨어 분야) 기술과 강점을 확실하게 인정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홈팟의 강점만 두고 이야기 해볼까요?
    https://www.0db.co.kr/NEWS/55815 트위터 설계는 현존 스피커 최고가 라인업에서나 할까말까 한 수준이고
    우퍼 설계도 high excursion 기능은 다른 제조사들이 함부로 탑재하면 왜곡 늘어나는데, AP 박아서 왜곡을 막았습니다.
    https://gigglehd.com/gg/lifetech/2393446 개발 기간도 드럽게 길고, 무향실도 미국 최대규모입니다.
    https://gigglehd.com/gg/lifetech/2436970 그리고 단가를 감안하면 마진은 거의 없을겁니다. 제가 알기론 거의 제로마진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시장분석기관 iSuppli에 의하면 BOM이 3분지 2쯤되면 사실상 제로마진으로 평가했습니다. 넥서스 7같은 초창기 테블릿의 평가의 단가를 평가할때의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자, 여기서 '그냥 음질이 좋다' 혹은 '성능은 인정한다'고 평가하십니까?

    제가 그럼 여기서 홈팟의 장점만 강조해보겠습니다.

    '몇억짜리 스피커에 들어가기 힘든 기술중 하나를 (2채널 기준) 100만원이하로 가격을 낮추고, 그 외에도 공간에 맞춰 자동 튜닝을 해주며, High Excursion 우퍼의 왜곡을 줄이고, 스피커 대수에 맞춰 알아서 음 조절해주는 기술'까지 들어갔고, 물론 스피커 시장이 애플의 규모에 비하면 작아서 그렇지만, 이거 개발비/개발투자만 해도 최상위권의 투자가 들어간 제품을 거의 제로마진에 팝니다.

    AirPlay와 Apple Music으로 유도를 하는 검은 속내 좀 있어도 이정도면 저는 그냥 충분히 인정할만한 검은속내라고 보는데요?

    설마 기업이 제로마진으로 물건팔면서, 자기 물건 사라고 유도하는 것도 없이 판다면 그야말로 땅파고 장사한다는건데, 애플이 땅파고 먹고 살길 기대하시진 않으실테고.... 그리고 여기엔 하드웨어 기술없이 그냥 소프트웨어 기술에, 마케팅빨뿐이며, 돈값 못하고, 검은 속만 가득하고, 소비자에게는 별다른 이득이 없습니까?

    저는 홈팟 안살꺼에요. AirPlay만으로 쓸수있는 스피커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붓긴 저도 싫어요.
    하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AirPlay 제약만 없었어도 진짜 시장을 평정해도 이상하지 않은... 아니, 제품의 품질만으로 평가하더라도 해당 가격대 스피커는 무조건 싸잡아 정복해야할정도의 엄청 대단한 제품입니다. 주관적인 음질평가야 갈릴순 있겠지만, 들어간 기술과 개발기간/가성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그래야합니다.

    근데 이걸 단순히 "음질이 좋다" 혹은 "성능은 인정한다"라는 표현으로 홈팟을 평가하는건 최대한 장점에서 눈을 돌리고, 난 보기 싫어!를 진행한 과소평가로 들립니다. 다른데 돌리려는 Meili님의 고개를 붙잡아 제가 억지로 꺾어서 "이게 후지다고?" 하고 대답을 강요하면서 이것 좀 말해보라고, 이야기하게 해서 마지못해 최소한으로 인정한 장점... 그렇게 들려요. 그래서 이런 말 하는겁니다.

    심지어 여기에는 Meili님이 그렇게 인정하지 않으시던 하드웨어의 강점이 팍팍 들어간것도 대놓고 보여요.

    근데 이렇게 인정할 부분에서 눈을 돌리려고 하신다면 저는 어떠한 브랜드도, 어떠한 제품도 정당한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할것이라고 보지 않아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애플의 단점이 굉장히 많고, 악영향을 끼친 부분도 매우 여러분야에, 크게 미친것도 많다는데에 공감해요. 다만 다들 그 반대쪽의 잘한 부분과 강점에선 보기 싫은건지, 보지 않은건지 모르지만 그냥 눈을 돌리더라구요.
  • ?
    Meili 2020.11.26 23:01
    저는 눈을 돌리지는 않는데요. 그리고 애플을 과소평가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님이 지적한 요새 소비자들의 기업의 단점만 볼려는 행위는 요새 기업들이 과도하게 반소비자적으로 돌아섰다는게 큰 문제 같습니다. 사실 제가 외국 사이트에서 채식주의자하고 환경운동가들하고 대화한 내용을 전부 이야기하면 수게감이라 전부 이야기 할 수 없고 수게감에 걸리지 않을만한 이야기만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너희들 지원자 중에 MS하고 구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너희들은 남들한테 고기를 줄이라고 하고 일회용품을 줄이라고 하면서 너희들 지원자인 MS가 우리가 윈도우 10 설치시 원하지도 않은 원드라이브 계정 강요 및 빠른 업데이트 주기로 서버에 부담을 줘서 서버에 업데이트 파일 부담시키기를 통해 서버 확장을 통해 전력 낭비를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고 6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 할때마다 서버에 부담이 걸리는데 윈도우 10 출시 전에는 없던 일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희들이 애플 제품만 들고 다니면서 친환경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재생에너지 100%라는 말과 달리 애플은 공식적으로는 전기 공급 회사를 공개한 적이 없고 애플이 데이터센터에 전기 공급 제대로 안해준다고 고소한 듀크 에너지는 작년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9%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도대체 재생에너지 100%이라는 수치는 어디서 나온 것이냐? 물론 애플의 극단적인 소비 부추김은 덤이다.


    물론 님이 말한 것 처럼 기업한테 땅 파서 장사하라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기업도 어느정도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과 같은 작태를 보이면서 기업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는 것도 무리입니다. 솔직히 미국 IT 대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독점 지위를 이용해서 선을 넘어버린지 오래고 그걸 객관적으로 평가하라는 것도 먼저 선을 넘은 기업들의 태도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3:31
    본인이 눈을 돌리시는건지 아닌진 몰라도 분명히 존재하는 장점에 대해서 언급을 피하시면 제 눈에야 그렇게 안보일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저는 애플의 하드웨어적인 장점을 다른 장점들보다 더 중시하는 편입니다.

    윈도우 노트북 많이도 아작내먹어서, 플라스틱으로 도배해서 프레임이 오래쓰면 파손되는 노트북 내구성에 빡쳐서 글을 쓴적도 있을정도라, 제가 맥OS 싫어 맥북유저가 전혀 아님에도, 힌지 주변부까지 금속인, 통금속 프레임의 노트북 등을 높게 평가하기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애플이 잘못하는것 말고, 애플 말고 다른 제조사들이 잘못하는게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특히 노트북이요. 스마트폰은 AP말고 근 10여년간 생긴 변화가 미치게 많습니다. 근데 노트북 시장에서는 변한게 없습니다. 인텔의 정체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무어의 법칙에 의해 당연하게 성능향상이 이루어지는 부분 외의 변화가 가히 처참합니다.

    노트북 DAC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여전히 개판입니다. 스피커는 더 처참하죠(대체 그 조그마한 스마트폰 스피커가 왜 더 좋은지 모릅니다)? 웹캠은 스마트폰 카메라 발전할동안 뭐했대요? 키보드는 키감 개선같은거에 신경쓴 제조사 몇이나 됩니까? 터치패드는? 밑에 탭틱엔진 같은거 넣는 제조사 애플말고 얼마나 있나요? HIDPI 지원은 윈도우즈에서 한참동안 처참하고, 1080p 이상의 해상도를 지닌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드럽게 비싸기만하고 아무도 안삽니다. 애플이 버터플라이 키보드같은거에 먼지 들어간걸로 죽쑤는면은 있고, 키감도 전 싫지만, 적어도 변화를 일으킬려고 아무도 안하는 '스펙 외 부분'의 성능향상에 신경쓰는것만큼은 굉장히 고평가합니다.

    왜냐면 다른 제조사들이 CPU/GPU만 성능 올리는것과 발열만 어느정도 관리하는거 말고는 노트북의 그 외의 면모는 아무도 관심없기 때문이죠, 그냥 쪼금 애플 따라하는 경향 보이고 변화가 없습니다. 그나마 애플이 유니바디 알루미눔으로 잘나가니 금속 프레임이 좀 늘었고, 저는 이 변화를 매우 기꺼워합니다. 프리미엄 노트북에 플라스틱쓰면 그냥 만든사람 때려주고싶어요. 그 외의 변화도 아주 없진 않았는데, 뭔가 죄다 애플 따라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예를 들면 터치패드도 개선이 약간 맥북틱하게 유행을 타면서 이루어진 느낌이랄까... 그냥 독창성이란 개념을 밥말아먹은거 같습니다.

    저도 오늘날 아이폰 하드웨어는 돈값 안한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거랑 별개로 과거 아이폰의 하드웨어에는 분명히 평가할 부분이 많았다고 봅니다.

    요즘 IT 기업이 욕먹는 이유는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근데 애플은 FAANG과 MAGA나오기 그 이전부터 까였고, 지금도 걔네중 가장 많이 까이는 기업하나 고르라면 애플이죠.

    저도 미국 대기업의 각 분야 독점 분야는 개인적으로 반독점 소송 응원 하면서 너무 불편해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조져지길 원하며 응원하고 있긴 합니다만, 전 청개구리파라서 다른 사람들이 욕하면 칭찬하고 싶어지더라구요.
  • ?
    포인트 팡팡! 2020.11.26 23:31
    청염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Meili 2020.11.26 23:52
    흠 제가 말투가 이래서 좀 지적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가끔 이런 지적을 받기는 합니다. 실제로는 그냥 편안하게 답변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님의 지적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저 역시 딱히 반론할 것은 없습니다. 특히 노트북 문제에 대해서는 arm 맥북의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를 고려해도 고민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만큼 애플을 제외한 노트북 제조사들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애플이 많이 까이는 이유는 그냥 반소비자의 끝판에 미국에서는 정치적인 문제까지 있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정치적인 문제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hidpi는 제가 윈도우 10 까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애초에 윈도우 10 업데이트 내역 보면 요새는 한번에 돈 크게 쓰는 기업이나 아니면 연구소쪽에만 집중 투자하는 느낌입니다. 윈도우 10 보면 어차피 일반 사용자는 무슨 짓을 해도 윈도우 쓰니 일반 사용자를 불편하게 해서라도 기업이나 아니면 연구소쪽만 집중 투자하자. 실제로 윈도우 10 들어서 연구소쪽에서 많이 쓰는 리눅스 메인프레임하고 연결하는 기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죠. 물론 hidpi 같은 것은 신경 안 써도 일반 사용자들은 어차피 윈도우 쓰니까 신경 안 쓰고요.

    그리고 애플의 장점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애플 반소비자적인 행보의 업보라고 봅니다. 당장 저만 해도 arm 맥 미니 부트로더 제한 풀리면 사서 좀 비싸지만 리눅스 깔아놓고 nas로 쓰고 싶을 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애플 제품의 장점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어느정도 댈 수 있고요. 장점이 레거시 지원 말고는 없다시피한 윈도우하고는 다릅니다. 실제로 이번 m1은 잘 나왔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부트로더 락하고 ssd하고 램이 납땜되있다는 것 뿐인데 어차피 nas에 ssd 250g 이상은 필요 없기도 하고요. 단지 애플의 행보가 이런 것도 까먹게 할 정도라는게 문제입니다.

    그나마 저는 단순 비방같은거 안 좋아해서 계속 이야기 나오고 그러는데 그냥 딱히 말을 안 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애플에 대해 매우 중립적으로 평가를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현재 애플은 올드맥하고 현재 애플 팬들 말고 인텔맥 시대 특히 해킨쪽부터 시작한 애플 팬들이 싹 다 탈출 준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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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ili 2020.11.26 23:02
    그리고 홈팟을 부정한 적은 없는데요. 음질이 좋다고 인정까지 했는데. 그런데 아이폰이라면 글쎄요. 맥은 뭐 인텔 맥 단종되기 전에 연초에 산 맥북 키보드 5월 되니까 고장나서 바꾼 적도 있어서 딱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터치바는 편했습니다. 이제 인텔 맥 지원 완전히 끊기면 맥을 주력으로 못 쓸 것 같은데, 터치바는 확실히 그리울 것 같네요.
  • profile
    청염 2020.11.26 23:40
    인정을 얼마나 강하게 하냐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니까요. 홈팟의 자체규격이란 혹평은 상업적으로 실패해서 큰 의미가 없음에도 길게하셨지만, 장점에 대해선 그냥 짤막하게 넘어가셨고, 여기엔 제가 중시하는 하드웨어의 장점이 섞여있지만 거의 최소한으로 인정한 수준이었으니까요.

    참고로, 저도 아이폰의 하드웨어를 높게 평가하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던진 링크의 글에도 나왔습니다만, 과거 아이폰은 평가할 장점이 많았지만 지금 아이폰은 일명 단물이 다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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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ili 2020.11.26 23:53
    하드웨어적 장점에 대해서는 굳이 길게 언급할 필요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저는 읽는 사람 신경써서 최대한 짧게 할려는 편인데 객관적으로 할려니 갈수록 길어지네요.
  • profile
    방송 2020.11.26 18:59
    지금은 상남자답게 자급제로 구입하여 용감히 쓰지만 통신사에서 아이폰을 구입하고 당시 2천원짜리 파손보험들어 놓고 2년 약정이 끝나기 보름 남겨놓고 떨어뜨려 망가져 SK 사옥에 가서 편하게 리퍼를 받았었는데 당시에도 공식수리점의 악평이 자자해서 통신사로 가는 것이 빠르다고 하더군요.-_-
  • ?
    랄로 2020.11.26 19:12
    이러나저러나 팔리니까 그럴수도 있겠네요..
    애케플 가격에 주변기기 가격에 as품질 생각하면 감히 애플 생태계로 들어가기 겁이 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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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ili 2020.11.26 19:15
    아마 애플 팬 중에서도 저처럼 인텔 맥 출시 이후 해킨하던 사람들은 2014년 이후로 전부 애플 기기만 쓰면서 애플 생태계에 있는 것 다 빼놨을 것입니다? -_- 왜냐하면 제가 그랬거든요. 돌아가는 게 좀 이상하다 해서 애플 생태계에 있는 것 많지도 않았는데 2014년 이후로 싹 다 빼놨습니다.
  • profile
    플이맨      R7 5800x, RTX 4070ti, DDR4 8gb*2 (3600mhz), 860 EVO 1tb/980 pro 1tb   2020.11.26 19:18
    그냥 배짱장사죠.
    그 이외엔 설명할 길이없습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19:30
    애플 코리아의 A/S가 유독 안좋은것은 맞지만, 삼성과 LG 같은 국내 대기업 같은 기준을 기대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국내 곳곳에 서비스 센터를 두고 운영하고, 방문 A/S의 차지 비중이 이렇게 높은 경우가 예외적이라고 봅니다. 외국 나가서 서비스 센터 찾아가서 기기 AS 받는 경우는 지극히 드뭅니다. 우리나라처럼 밀집된 국가가 아니면 이런 방식의 센터 운영은 불가능할수밖에 없습니다.

    10여년쯤 전에 옛날 레이저 맘바 1세대를 미국에서 사서 쓸시절, 맘바 고장났을때, 저는 미국에서 장장 2개월 가까이 Razer 이 말아먹을 놈들과 이메일로 논의했고, 고쳐달라고 하자, 걔네들이 마지막에 말한건, 필리핀이었나 말레이시아인가 기억도 안나는 지들 공장으로 "내 돈으로 해외배송비 부담해서 보내라고" 말한것이었습니다. 왔다 갔다만 몇달이 걸릴지, 이해가 안 갔고, 미국에서 가뜩이나 배송비 비싼데 당시 마우스 계의 최고가 마우스였던 녀석을 무리해서 샀는데 수리비로 거의 마우스의 3분지 1가격으로 예상가는 미친 배송비까지 부담해야하고 여분의 마우스 준비해야한다는 점때문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제가 아이폰 한번도 써본적 없을적, 한국에서 A/S 평 안좋다는 말을 미국에 사는 친척에게 할때, 미국 친척의 반응은 '내가 들어본 모든 사람은 애플 A/S 좋다고 칭찬하던데" 였습니다.

    오늘날에는 해외에서도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보드 교체하라고 떼돈받는다고 욕하는 해외 유저들도 있긴 하지만, 리퍼를 적극적으로 처음 쓴데다가, 다른 스마트폰이 제대로 보급되기전에 그 이야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싸했습니다. 방문 as 가면 당일날 고쳐주고, 사설업체도 널려있고,저렴한 국내에선 as 받으면 길어야 몇시간 기달리고, 수리받고 땡입니다. 근데 미국은 접수만 받고 공장으로 보낸뒤 수리받는게 보통이며, 사설업체는 적으며, 있어도 비싼 인건비에 토나올 가격표를 겪어볼수 있지요. 그 딴 개떡같은 옵션들 대신에, 당장 쓸수 있도록 리퍼를 교환해주니 해외에선 리퍼의 평이 좋을수밖에요.

    애플 코리아의 삽질때문에 국내 AS가 유독 다운그레이드라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세계표준 기준으로 국내에 들어와서 장사하는 그 어떠한 기업도 삼성이나 LG같은 국내 대기업의 서비스 기대하는건 무리입니다. 그건 세계표준이 아니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특별대우를 할때나 가능한거라고 봅니다. 외국 나가서 애플말고 다른 회사 제품들의 AS를 받아보셔야합니다.
  • ?
    Meili 2020.11.26 19:36
    저도 솔직히 한국 대기업 수준의 서비스까지는 힘들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그런것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적어도 자기들 한계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면 자가 수리나 사설까지는 방해 안 했으면 합니다. 인텔 맥도 T2로 언제라도 사설 수리 하면 먹통으로 만들 수 있고, ARM 맥이야 M1이 그런 것까지 할테고, 아이폰 12 들어서는 자기가 배터리 교체하면 정품이 아니라고 경고한다는데, 솔직히 애플 수리는 자기들 한계를 인정하면 몰라도 자기들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자가 수리나 사설까지 적극적으로 막을려고 해서 더 비난받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19:49
    그건 확실히 욕먹을만한 부분이죠. 그 부분에서 애플은 독보적입니다.

    근데, 다른 제조사도 상당히 많이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내부 까면 워런티 날라간다,
    CPU 쿨러떼면 워런티 날라간다. 이런거를 이유로 AS거부하면 미국 시장에선 다 불법입니다.

    소비자가 잘못 수리해서 망가진거는 거부할수 있는데,
    고작 스티커 떼서 열어본거를 근거로, 소비자가 수리하다가 망가트린거라고 볼수 없으며,
    무죄추정의 원칙같은 개념으로, 소비자가 잘못 수리하다 망가트렸다는 합당한 증거없이 AS를 거부하는건 정당한 AS거부의 근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https://www.digitaltrends.com/computing/ftc-warranty-stickers-illegal/

    연방무역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가 그딴 스티커 붙이지 말라고 제조사에 경고까지 할정도입니다.
    근데 노트북 제조사들이 최대 시장이 미국 시장에다가도 이런 공갈빵 스티커를 놓지요.
    소비자들이 법알못이라고 등쳐먹는겁니다.

    다만 애플과의 차이라면, 얘네들은 적어도 잘 모르면 당하는 수준으로 소비자를 등치는데,
    애플은 머리에 뇌가 있는 이상 눈치 채는데도 앞에서 대놓고 소비자를 등칩니다.
    그래서 독보적으로 소비자를 등쳐먹는 놈들인거죠
  • ?
    Meili 2020.11.26 19:54
    흠 그런 것은 알고 있었는데, 솔직히 애플이 독보적이기는 합니다. 보니까 수리할 권리에 대해서도 통과시키지 말라고 로비하고 있다죠? 아무튼 애플 보면 독보적이기는 합니다.
  • profile
    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20.11.26 20:12
    차라리 저런 스티거같은건 무상기간이 지나거나 자기가 수리할 자신이 있으면 그냥 뜯어내고 수리하면 되는데, 애플은 전용칩까지 박아서 그냥 아예 원천봉쇄를 해버리니 무상 as 포기하고 건들고 싶어도 개인의 래밸에선 뭐 방법이 없죠.
    아이폰 정도야 예전에는 그냥 수리했지만 요즘은 비정품 배터리도 인식하고 막는다면서요...?
  • ?
    Meili 2020.11.26 20:22
    아직까지는 배터리가 정품이 아닐 경우 경고만 보여 주지만 앞으로 미국 법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iOS 업데이트로 배터리를 사용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profile
    방송 2020.11.26 19:47
    과거 소니 코리아같으면 무상 AS가 끝난 캠코더 수리 의뢰를 하면 고장난 것 수리 안하셔도 일단 뜯는 비용 기본 5만원 청구하는데 하시겠습니까? 물어보는 점은 매우 익숙하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_-
    당시 300만원이 넘었던 소니 VX2000의 헤드를 3년마다 40만원 넘께 주고 갈다보니 익숙해졌습니다.
    당시도 사설로 수리하면 부품 뜯긴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정식 대리점만 갔었습니다.-_-

    국산은 아에 대응할 물건이 없어서 삼성이나 LG쪽은 존재감이 딱히 없었죠.-_-
  • ?
    Meili 2020.11.26 19:52
    그런것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 그런 물건같은 경우에는 사설에서 하는게 더 비쌌나요? 아니면 부품을 이상한 것으로 바꾼다던지. 아무튼 제가 잘 모르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 profile
    방송 2020.11.26 19:57
    조금 저렴한 가격에 수리는 하는데 고가의 캠코더나 카메라는 용산쪽으로 수리를 절때 맞기면 안되고 정식 대리점만 가라는 것이 불문율이었습니다.

    컴퓨터보다 부품이 헐씬 많고 하드웨어로 움직이는 파트나 고성능 부품(마이크)이 많아서 중고로 바꿔치기 매우 쉽죠.
  • ?
    Meili 2020.11.26 20:00
    뭐 그런 제품이야 그럴 수 있는데, 저는 스마트폰 쓰면서는 배터리밖에는 못 봐서. 다만 배터리는 좀 가짜가 걸리기는 했네요. 아니면 비정품 부품도 하도 잘 만들어서 몰랐던 것 뿐인가. 아무튼 저는 폰을 사면 오래 써서 사설을 자주 가기는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 profile
    방송 2020.11.26 20:05
    캠코더 같은 것을 뜯어보면 볼트 100개는 넘께 나오고 기판도 여러장에 모터도 한가득 나오는데 보통 확장파트 슈나 배터리 탈착부의 땜납 떨어져 오락가락하여 직접 수리를 해줬는데 오토매틱 시계 오버홀 수준의 집중도와 센스가 필요했습니다.-_-
    저런 헤드교체는 소모품이라 신품교체 말고는 답이 없고요.
  • profile
    청염 2020.11.26 20:12
    아이폰은 정품 디스플레이 팔아재끼고 비정품 디스플레이로 갈아끼우는 이슈가 있지요. 지금도 없는게 아닙니다.
  • ?
    Meili 2020.11.26 20:21
    음 어차피 저는 정품이라도 깨지면 가서 깨진 것도 팔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제가 당했다고 해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나쁜 것은 걸린 적이 없어서.
  • ?
    포인트 팡팡! 2020.11.26 20:21
    Meili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청염 2020.11.26 20:26
    위의 유리만 깨지고 아래쪽 터치패널과 디스플레이의 소자들이 살아있으면 유리만 갈아서 팔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손 디스플레이 안 돌려주기로 유명하지요. 깨진디스플레이를 보면 생각보다 핵심 요소는 살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
    Meili 2020.11.26 20:45
    그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런 경우가 많았군요. 그런데 저는 눈에 띌 만큼 이상한 것은 보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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