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때문에 한국에 오니 부모님 핸드폰이 다 LG더라구요.
뭐 동생이 알아보고 해준거라고는 하는데... 뭐 암튼... LG인데
어머니 아버지 두분 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풀어서 케이스도 휘고 화면도 휠정도였습니다.
원래 그런건줄 아셨다는데 뭐... 기계 잘 모르는 분들이니 그럴수도 있습니다.
언제 개통했냐 여쭤보니 이미 1년은 한참 넘었고 2년이 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이미 2년이 넘었을지도 모르는 폰이라 A/S 센터를 가기전에 여러 시나리오를 염두해두고 갔습니다.
정안되면 유상 서비스를 받아야하나.. 새로 사는게 낫나 등등등...
부모님 핸드폰 두대를 들고 LG A/S센터 도착
나이 지긋하신 남자분이 어떻게 오셨냐면서 번호표를 뽑아주십니다.
아마 인력 감축으로 안내원이 없어지고 특별히 할일은 없지만 지위는 높으신분이 책상에 앉아서 노느니 안내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대기 번호가 호출되어 창구에 가서 핸드폰을 내밀며 "부모님이 쓰시는건데 배터리가 부풀......" 까지 말하는데...
저보다 더 안타까워 하시며 부모님이 쓰시는건데 이렇게 되어서 얼마나 속상하셨겠냐고....
수리용 부품 있는지 바로 조회하고 바로 처리해드리겠다고...
물론 서비스 멘트겠지만 저보다 더 안타까워하시더라구요.
상담하고 수리하는 내내 계속 "부모님건데 엄청 속상하셨겠다"며 안타까워 해주시는데
속담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제품이 고장나 수리를 받으러 가는게 그렇게 기분좋은 일이 아니고 기분 안좋게 갔는데
같이 안타까워 해주며 동감을 해주니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두대다 배터리 재고가 있어서 배터리 교체해서 수리 잘 받고 나오는데
엔지니어분이 A/S센터 현관까지 나오셔서 인사까지 해주시고요 (사실 요건 좀 오버 서비스라고 봅니다)
사실 배터리 부푸는거
"배터리는 소모품이라 6개월(혹은 1년) 보증기간 끝나면 유상입니다 고갱님~이렇게 오래된건 유상이예요~"
해도 어쩔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너무 잘 처리해줘서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암튼..... 애플 A/S 후기 보니까 두어달전 LG 서비스 받은게 다시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LG폰을 살일이 생길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누가 뭐 산다 그러면 애플사느니 LG 사라고 추천할것 같아요.
이건 진짭니다.
곁들이는 삼성 A/S썰 (올 11월)
집 세탁기의 섬유유연제 탱크(?)가 고장나서 삼성센터에 전화를 하니... ARS가 번호 누르는게 아니라 말하는거더라구요.
세탁기! 상담! 이런식으로 말해야하는데.. 번호누르는게 익숙한 구세대라 그런지 좀 민망...
암튼 일반상담원 -> 세탁기 전문 상담원으로 전화 넘어가서 증상 설명하니 바로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하시면서 "섬유유연제 탱크 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소 알려주세요"
코로나때문에 방문 A/S를 가능한 줄이는것인지.. 아니면 수리 수준도 아닌 혼자할 수 있는 너무나 간단한 부품교체라 부품만 보내주는건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부품 하나 보내주면 되는거 A/S 기사님이 출장 온다 그러면 시간도 더걸리고
기사님 방문 시간에 맞춰 집에 사람도 대기하고 있어야하고... 더 번거로워요
암튼 이것도 아주 만족했습니다.
G5 V20 OLED도 아닌데 잔상생기는거 AS도 안 되는게 가장 기분 나쁜 기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