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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0.11.24 03:12

치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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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71 댓글 11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이를 모두 빼버리니 오히려 편안하다고 시를 쓰셨습니다. 이를 빼도 잇몸이 굳으면서 고기를 씹을만 하다는 말과 함께요.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군요. 임플란트에 돈백씩 쳐넣는 지금이 조선시대보다는낫네요. 이럴 때마다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나무해다 솥에 불떼서 밥해먹을 것도 아닌데 헬조선 타령하는 사람들은 엄살이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오후에 치과를 막 다녀왔을 때만 하더라도 피는 나고 마취는 덜풀렸는데 아픈 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던데, 진통제를 두번 먹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살만해졌네요. 역대 노벨의학상 수상자 명단좀 찾아봐야겠어요. 진통제 만든 분도 그 중에 있나 궁금하네요. 의학상이 아니라면 평화상이라도 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돌아가셨으면 못 받겠지만.

 

치과 진료를 미룬 이유 중에 하나가 컴퓨텍스 같은 해외 출장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비행기 탈 일이 사라지니 오히려 맘놓고 받을 수가 있군요. 하지만 치과 갈 때마다 뼈 이식이 몇달이고 아무는데 몇 달이고 상태 보는게 몇 달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의욕이 줄어들긴 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건 치과에서 긁은 카드 결제 내역이지만..

 

다만 갈 때마다 의사양반의 진료가 과격해지는게 느껴져서 못마땅합니다. 치과 진료가 은근히 중노동이니까 힘조절 안되는 건 알겠는데, 이와 진료 공구(?) 사이에 잇몸이 끼어서 찝히는 일이나, 입술 위에 아픈 도구를 올려두는 건 대충하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요. 베타랑 소아과 의사양반처럼 애기 앞에서 주사를 숨기는 그런 배려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TAG •

  • ?
    미주 2020.11.24 03:31
    치과는 돈내고 고통 받으러 가는곳이죠. 그치만 성능 확실하고
    가끔씩 의사가 삐끗하는게 느껴질때마다 철렁 합니다
  • profile
    칼로스밥      쌀밥은 역시 철원 오대쌀 2020.11.24 03:34
    치과는 참... 필요하긴한데 한번 가서 만족도가 좋으면 거기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잇몸이 약해서 치과를 자주 가는데, 교정할 자금이 넉넉하지가 않아서 고민이에요. 요즘같이 마스크쓰는 시기에 교정하면 딱좋긴한데, 내년을 노려볼랍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20.11.24 06:14
    치과가 케바케가 너무 심하더라구요.
  • profile
    동방의빛 2020.11.24 06:55
    외국 사실때 물이 안 좋으셨나...엄청 고생하시네요.

    낄낄님처럼 크고 아름다운 사람한테도 막 대하는 의사도 참 못됐군요.
  • profile
    부은면상 2020.11.24 08:02
    어릴때 치과 : 으앙 무서워 (그라인더장비소음+ 고통)

    성인치과 : 으앙 무서워 (지갑+고통)

    인듯 합니다
  • ?
    아리스      앨리스 2020.11.24 08:04
    임플란트나 발치 전문만 하는 병원에 계시는 의사분들은 정말.. 노동강도만 본다면 거의 블루컬러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받는입장이나 하는 입장이나.. 힘들고 빡세거든요..ㅠ
  • profile
    911      ↓↙← + K 2020.11.24 08:21
    의료기구 재질이 재질이다보니 이빨 툭툭 치면 아파요..
  • profile
    배신앙앙      신기방기한 제품 사랑합니다. 2020.11.24 09:14
    음유시인 낄낄님
  • profile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0.11.24 09:27
    어린이 치과에 가면, 수면 마취 가스와 천정 QHD 화면에 기글 동영상이 24시간 돌아갑니다.
    물론 성인 치과 대비 금액은 따블이고요.
  • profile
    방송 2020.11.24 09:52
    스케링받고 나면 시원해서 매년 치과병원에 갑니다.
    간 김에 검진도 받고요.
  • ?
    이계인 2020.11.24 10:43
    그래도 한국정도면 싸고 친절합니다..출장와있는 친구가 크라운 두개 씌웠는데 그래도 독일 반값에 정말 잘한다고 극찬하더군요. 해외는 고문수준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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