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게 방구차의 조짐이 보이니 동참합니다.
문장은 아무 책 펴서 나온 필기 첫 문장입니다.
영웅제도 써 봤는데 잉크 넣기가 귀찮아서 지금은 어디 계신지 모르게 방치.
그리고 빠이롯트 잉크 쓰니까 줄줄 새서...
윗줄은 신뢰의 파-카 만년필, F닙이라 그런지 종이가 구려서 그런지 여하튼 굵습니다.
알파벳 쓸 때나 쓰지 한글이나 가나문자는 별로에요.
Quink 카트리지라는 것과 필기감 아니었으면 진작에 서랍행 했을 겁니다.
아랫줄은 소울메이트 시그노DX 0.28 브라운블랙.
색도 제 취향이고 세필에 완벽한데다 가격도 쌉니다. 수십개 쟁여뒀을 정도.
다른 색으론 같은 굵기 만다린 오렌지 쓰는데 미묘한 색입니다.
두 색 모두 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내가 썼다!" 라고 온 글씨로 존재감을 표출해 주는 게 장점.
만년필을 자주 쓰긴 하지만 단순한 검정도 별로고 해서 여름에 일본 가면 잉크도 사고 플라티나 UEF도 한 번 만져보고 와야겠어요.
UEF는 만드는 곳도 플라티나 말고 없는 거 같더라구요.
EF는 라미 로고나 CP1이 예쁘고 싸던데 평가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UEF랑 가격 차이가 꽤 나서 막 쓸 만년필 고민 중.
학교에서도 있다는거만 알려주고 지도는 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