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알리익스프레스 페이지 : https://ko.aliexpress.com/item/4001201770134.html
이전에도 사용기를 올린 바 있는 i9 8코어/16쓰레드 ES LGA 개조판입니다. 9900K QS를 득템하여 이건 방출합니다.
등산로 - 배송비까지 196 딸라에 구매한 물건입니다. 택배포함 200,000원. 재고 2개. 동시에 사시면 380,000원입니다.
여러모로 제약사항이 있는 물품이라 기본적으론 나름 호작질좀 해봤다는 분이시나 재미삼아 사신다거나 적당히 수고를 감수하고 구세대 시스템을 저렴하게 업그레이드 한다거나 하는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구매시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서 다시 언급합니다.
(만약 경북 영주까지 직접 찾아오시면 작업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1. 개조바이오스 사용시에만 부팅 가능합니다.
중요한 부분인데 본래 데탑보드에서 사용을 전제로 한 물건이 아니어서 개조바이오스가 아니면 ME에서 부팅을 차단해버립니다. 바이오스 개조는 커피타임 최신버전으로 직접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측 셀러 주장으론 기가바이트, 바이오스타의 보드는 Z 계열이 아니어도 ES의 오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테스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어차피 H, B 계열 전원부론 오버를 받아내주기 힘드니 해당 보드에선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이오스 플래싱을 위해서 부팅용 CPU를 따로 갖고 계시거나 롬라이터를 사용하실 줄 아시는 분들이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0.92 버전의 화면인데 이 예시처럼 해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전력쓰로틀링이 발생하는 경우는 보드의 바이오스에서 CPU의 기본 PL을 그대로 받아오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데 AMIBCP 툴로 기본 PL 값을 적당히 높게 잡아주시면 해결됩니다.
2. 메모리 클럭이 제한됩니다. 양질의 고오급 보드 사용시에도 대개 2933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궁합이 잘 맞는 경우는 3000 턱걸이 하는 케이스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2666 시금치 기클이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3200 XMP가 안먹는거 봐선 기클이 3200인 시금치도 자연스럽게 힘들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셀러측의 말로는 마이크론 램과 하이닉스 시금치 중 AFR 다이를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추가로 셀러의 언급에는 없었습니다만 메모리의 스톡 클럭이 높을수록 설치 직후의 최초의 성공적인 DRAM initialization이 오래걸립니다. 제 경우는 튜닝램의 기본 2133 클럭에선 거의 1분 내로 바로 지나갔습니다만, 2666 시금치의 경우 3~4분 정도에서 심한 경우 10분 넘게 잡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성공한 이후에는 메모리 클럭이나 타이밍 변경 같은걸 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시스템처럼 바로 부팅됩니다.(아예 실패하는지 기다리다 보면 될지는 Debug LED를 유심히 관찰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30번대 코드 주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으면 일단은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됩니다. 반면 4C, 55 등이 반복된다면 메모리 인식에 실패한거니 슬롯을 바꿔끼거나 두개의 모듈을 서로 자리를 바꿔본다거나 하셔야 합니다.)
3. 히트스프레더 없이 코어가 노출되어있습니다.
초심자분들에게 제일 치명적인 부분인데 과거 펜티엄 3 / 썬더버드 시절을 겪은 분들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실겁니다. 우선 가능하면 걸쇠로 거는 방식의 쿨러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시절처럼 쿨러 걸다가 지렛대처럼 힘이 쏠려 코어 깨먹는 수가 생깁니다. 가능하면 푸쉬핀이나 보드 상단에서 나사로 조이는 방식의 쿨러를 추천합니다. 물론 나사를 조일때 4방향 모두 균등하게 조금씩 조여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히트파이프가 바로 닿는 형상의 쿨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히트파이프와 코어가 고르게 접촉하질 못하기 때문에 온도편차가 심합니다.(만약 마땅한게 없으시다면 큰 오버를 하지 않으실 분이라면 집에 놀고있는 쿨마X6을 땜빵으로 쓰시라고 하나 드립니다.) 대신 이런 문제점을 상쇄하는 장점은 있는데, 코어가 바로 쿨러에 닿는 만큼 전압과 클럭에 비해서 온도는 착한편에 들어갑니다. 내츄랄 본 뚜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점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안깨먹을 솜씨만 있다면 나름 장점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초심자에게는 별로 권할 만한 물건이 못되고, 가능하면 PC 관련 호작질(...)을 많이 해보신 숙련자 분들이 구매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추가로 새로 맞추는 시스템 보다는 기존 LGA1151 시스템을 추가비용 없이 업그레이드 하는 용도로 사실 분들께 주로 추천합니다. 현재는 인천에 올라오는데 톨비만 만원 넘게 깨지는 시골에서 살고 있는지라 그렇게는 해드리기는 힘들어서 장문의 당부말씀을 올리며 처분합니다. 만약 경북 북부(영주,봉화) 사는 분이시면 주말에 준비물 챙겨서 오신다면 직접 작업을 도와드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