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케아 홈에서 조명을 하나 샀습니다.
리모콘으로 온/오프나 색온도/밝기 조절이 가능한 제품인데요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백색스펙트럼이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주문을 했고 오늘 왔습니다.
설치를 해 보니 뭔가 많이 노랗습니다.
색온도 조절이 3단계로 되는데
가장 차가운 색상으로 조절을 해도 이전과 달리 좀 노랗습니다.
제품 상자를 자세히 보니
기본 색온도가 2700캘빈이고
리모콘을 통해 2200~4000K까지 조절이 가능하다고 나와있네요.
그럼 3단계라고 해봐야 2200, 2700, 4000K 라는 얘기가 되잖아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제가 주문한 백색스펙트럼 조명세트가 이게 맞는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맞다네요.
그럼 기본색온도가 2700K인데 왜 백색스펙트럼이라고 홈페이지에 써놨냐고 하니
거기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 설명을 못하네요.
자기네들 기준으로 4000K는 쿨화이트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자기네들 제품 중에 6000K까지 설정할 수 있는 전구가 있긴 한데
그것도 리모콘으로 조절할 때는 4000K가 끝이라고 합니다.
별도의 게이트웨이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 더 차갑게 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전구자체도 제가 구매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되는 가격이고
무엇보다 리모콘으로는 해당이 안되는 제품인거죠.
고민중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조명은 당연히 주광색이라 불리는 6500K짜리 조명인데
갑자기 좀 노랗게 변한 조명에 그냥 익숙해져야 하는지
아니면 개봉한 제품이라도 가져오면 교환/환불 해주겠다고 하니 그렇게 해야할지...
눈에는 6500K보다 4000K 조명이 훨씬 좋긴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색온도 조절이 되는 전구를 고른거기도 하구요.
하지만 항상 4000K 로 놓고 쓰려고 하니 조금 애매~하단 말이죠.
얘네는 도대체 왜 2700K짜리 조명을 팔면서 '백색 스펙트럼'이라고 애매하게 적어놨을까요?
불편하시면 바로 환불받으시고 다른 제품 알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