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만큼 시간 잘 가는 취미(?)가 없다 싶은데요.
옛날에는 어차피 아이쇼핑이니 성능만 보고 로망을 키웠습니다. 변태사양 맞춘다던가. 다른 분야도 레드원 같은 시네마 카메라나 커스텀 이어폰이라던지.
세월이 지나 가성비만 보게 되더니 점차 공간이라던지 빌드 퀄리티 같은 디자인 적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더니 이제는 제일 우선이 인체공학이네요.
손 관절이 아프니 키압 약한 키보드만 눈에 들어오고 카메라도 스마트폰이면 만족하고 난청을 겪으니 이어폰은 죽어도 눈에 안 들어오고 턱 관절이 아프니 오버이어 헤드폰도 못 쓰겠더군요. 요즘은 rtings 같이 압력에 관한 테스트를 해주는 곳도 있어 더욱 이 쪽에 집중됩니다.
그래봤자 아이쇼핑이라 여전히 제 키보드는 싸구려 멤브레인이고 아직까지 멀쩡한 G1를 우려먹습니다만, 이제는 돈이 생겨도 옛날로 돌아가 저런 건 꿈도 못 꿔보겠구나 싶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이젠 휴대폰도 무거워 손가락 통증을 느끼니 갈수록 이 방향으로 관심도는 집중될 것 같아요.
뭔가 두서없이 글을 써내렸는데 여튼 그렇습니다. 덕분에 잡담 카테고리에 더욱 잘 어울리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