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굴러갈때야 여러 대기업들의 강점만을 훌륭하게 뽑아낼 수도 있지만..
요즘 안드로이드 보면 개판도 이런 개판 오분전이 없는거 같습니다.
당장 AP제조사인 퀄컴은 성능은 애플한테 후달리면서(이건 애플 A시리즈가 좀 심하게 좋은거긴 하지만..) 맨날 납품가는 오지게 올려제끼시지, 커널이나 소스 공유는 더럽게 안 해서 사후지원이나 개발을 극도로 까다롭게 하고, 웨어러블 기기용 AP 개발도 늑장이라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들의 막장화에 한 몫 크게 기여하셨으며, 가끔 심심하면 스냅 810처럼 불을 내뿜어서 제조사들을 곤란하게 하시며
OS를 제공하는 구글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밀겠다고 타사 커스텀을 압박해제껴서 삼성의 매거진 UX를 날리고, 이번에는 빅스비랑 갤럭시 스토어를 없애라고 하질 않나, 삼성이 만들어둔 화면분할 멀티태스킹은 자기네들이 열화카피해가더니 삼성의 원조 멀티태스킹을 없애버리질 않나, 삼성이 꾸역꾸역 DeX 만들었더니 안드로이드 10에서그거 베껴서 데스크탑 모드 만들질 않나.. 이제 DeX도 사라질 걱정 하게 생겼습니다. 좀 논외로 화웨이 기기들한테는 구글서비스 제공을막아서 화웨이 폰들은 죄다 바보를 만들질 않나.. 자기네들이 애플처럼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를 둘 다 맡았다는 픽셀은 뭐 결함덩어리에..
하드웨어 벤더들도 문제가 없는게 아닌게, 구글이 안드로이드 4.0 ICS랑 갤럭시넥서스로 소프트키를 레퍼런스로 만들고 나서 실제로 삼성이 갤럭시 S8에 소프트키가 들어가기까지 정말 오랜 기간이 걸린 등 제조사들이 구글의 가이드라인을 오지게 안 지키는데다가, 자기네들 OS 커스텀하는 건 좋은데 그게 과해서 맨날 버벅이고 OS 업데이트도 지연되는건 일상인데다가..
통신사들은 자기네 통신망을 최적화시켜 최적의 경험을 제공시켜줘야 하는데 현실은 지네 5G 팔아먹겠다고 깔리지도 않은 5G요금제랑 폰 아니면 안 팔려고 해서 LTE도 충분하던 폰들이 꾸역꾸역 5G 달고 나오면서 크고 무겁고 배터리 조루가 되었고, 추노마크랑 통신사 앱 문제는 뭐 말해봐야 입만 아프고..
갤럭시 S2 시절마냥 모자란 안드로이드 순정을 삼성이 열심히 고치고 또 AOSP 개발에도 기여하던 시절에는 나름 괜찮은 연합으로 보였는데 요즘 보면 다들 동상이몽이 너무 심하다보니 서로 이익 나눠먹느라고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는데..
이건 뭐 유로파이터도 아니고 말이죠 ㅋㅋㅋ
PS : 좌 우 윙이 제작국가가 다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