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인신고 2주년이 되었네요...
이 말을 왜꺼내냐면, 결혼 전후로 해서 생활고로 인해서 판매 할 수 있을만한 신형 컴부품을 전부 팔고,
제 실사용 PC들은 전부 PC3메모리나 사용하는 시스템밖에 안남아있습니다.
최근들어 라이젠 3300x 성능을 보면서 4790k 노오버 성능 후리겠네 라고 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아침에 어떤 유튜버분 인텔 1~10세대 CPU 단순성능비교 벤치 엑셀 표를 보니 이 막연한 생각이 팩트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예전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도 세대가 흐름에 따라서 전성비부분을 무시못한다는 생각을 정립하기 시작했는데
(ex - 1060 vs 780ti 같은)
이제는 슬슬 CPU도 이런걸 생각할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8세대 나오기 전까지 4세대부터 7세대까지는 성능향상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는데 이제 확실히 뭔가 물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다만 비용이 비용이고, 사용하는 용도 한정해서는 그럭저럭 돌아가는 제품인데다가 일시적 금전부담이 커서
넘어가는 시기는 4700G가 시판되는 시점까지는 고려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인PC는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요
4790K 51배수까지 들어가고 49배수 실사용 안정화까지 봤던 물건인데,
당시 중고 4790k를 싹쓸이해서 열몇개 뚜따해서 제일 상급인거 딱 한개 남기고
나머지는 다 완제로 만들어서 중고로 팔았었네요
지금은 이 구성에 1060 물리고 PM981a 어댑터 장착해서 달고 플루이드용 rx560까지 달아놨습니다
보드가 제공할 수 있는 pciex 3.0 8/4/4레인을 전부 사용하게 되었네요...
이런걸 보면 장기적으로 하이엔드보드들은 언젠가는 다 써먹게 되는거 같습니다.
램도 사진에 장착된거랑은 다른데, PC3인데 2400MHz라서 램타이밍도 PC4보다 괜찮고 1T가 들어가서
XMP 레이턴시가 50ns 근처에서 노는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지금은 막상 귀찮아서 시퓨 오버도 많이 풀었고, 램타이밍도 XMP에서 안건드리고 있네요...
커수 물도 채워야 할거같은데 켜면 어항소리가 잠깐 납니다 ㅎㅎ
이 PC는 아내가 쓰는 PC인데 얼마전에 올렸었네요
CPU는 똑같이 4790K이고, 노오버입니다. 보드도 MSI H97m-g43인가 하는 보드인데,
얼마전에 대량으로 싸게 파시는 업자분이 있으셔서 B85 꺼짐 증상에 스트레스 받다가 홧김에 보드를 구매해버렸어요.
여기도 미래를 위해서 어댑터 장착 후 PM981a를 달긴 했는데, H97은 예상했던대로 서브슬롯이 PCIx 2.0이라서
981 벤치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더군요. 근데 사용상 지장은 없고, 부팅도 잘 됩니다.
이런데에 차이가 나는걸 보면 보드는 좋은걸 쓰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지금은 Z97 매물도 당장 없고 있더라도 가격이 맞지가 않네요... 그냥 H97이 심리마지노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잘하게 투자하는 금액이 아까워서 신형 라인업으로 못넘어가는 것도 큰 것 같아요.
케이스가 엄청 구형이긴 한데, 나름 맘에 듭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건데, 우측 사이드패널쪽에 80mm 10T 쿨러가
장착이 되는 구조인데, 이게 전원부 냉각에 엄청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보드 뒷면을 식혀주는거죠)
최신 PC에도 이런 구조를 채용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걸 원래는 아내가 쓰다가 자꾸 꺼진다고 화를 내는 바람에 지금 고치고 있습니다.
4690에 그 꺼진다는 B85가 꽂혀있는데, 이게 1-2시간 잘 되다가 한 번 틱 꺼지면 1시간 이내에는 절대 안켜지고,
2시간정도 지나면 다시 언제그랬냐는듯이 켜져요... 파워도 여러개 테스트 해 봤는데, 100% 보드문제인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CPU 체급을 낮춰도 해결이 안되네요.
이 PC는 고친 후에 노장 R9 280x를 장착해서 iidx 홈케이드 용도로 쓸려고 하는거라
보드가 저렇게 아리까리하면 짜증이나서 결국 오늘 또 같은 H97보드를 하나 사버렸습니다...
램 시퓨 이런것들 한꺼번에 구매각이 안나오다보니 계속 찔끔찔끔 이렇게 하게 되네요.
진짜 이번 H97을 마지막으로 구세대 부품매입은 여기서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뭔가 차로 치면 그랜저타고다니는데 신형아반떼에 지는 기분이라서 (사실 절대 성능이 딱 그렇죠...)
거기다 전성비 생각하면 하...지금도 에어컨 전기세가 장난이 아닌데 ㅠㅠ
음 사실 보유하고 있는 PC3 램값이나 4세대 CPU값을 다 합치면 이거도 은근 돈이라서 그냥 계속 쓰고 있는 형편이긴 한데, 라이젠이 세대가 점점 올라가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세대간 격차가 점점 커지네요
컨슈머에게는 좋은 일이죠... 같은 값에 더 높은 성능의 신제품을 쓸 수 있으니 말이죠...
빨리 그래픽카드시장도 이런 흐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사정은 어떻던 간에 AMD가 세계적으로 소비자에게 유리한 시장변화를 불어줘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