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평화롭게 대학원에서의 한 학기가 또 저물어 가나 싶었지만
(네, 물론 비공개 게시판에서 제 게시글을 보면 전혀 평화롭지 않은 상황이란게 나오지만요....)
마지막 과제가 빗 엿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보통 과제물이면 12~15페이지 내외 텀페이퍼를 가지고 오라는 건데..
제가 받은 과제는
글자 크기 10pt, 글자간격 140%, 20페이지 의 텀페이퍼를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으응? 20페이지면 거의 이쪽 분야의 논문 2/3을 하는 용량인데?
'어떻게 하지 ㅠ 다른 과제 때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1주일 채도 안남았는데 엉엉 ㅠㅠㅠ'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막 쓰다보니 7페이지 남았습니다.
생각보다 글간격 140% 이 정말 빽빽하게 들어가더라구요. (아래아 한글 기본이 160% 입니다.)
교수가 농담으로 '나만큼 / 나보다 활자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해' 라고 하는데 농담이 아닌거 같습니다....
(근데 해당 분야에서 나름 TOP이신 분이신거 같더라구요.)
진짜 며칠째 못나가고 운동도 못가고 의자에 앉아있으니 뾰료지가 엄청 나네요..
29일이 데드라인입니다. ㅠ 뭐가 되었든 29일 이후에는 도비는 자유가 될 수 있어요!
엉엉 ㅠㅠ
피곤해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