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 관련 어플인 포인핸드에 벵갈 + 먼치킨 교배종 세마리가 올라와서 기글에 글 올려봅니다.
지역은 인천입니다. 사진은 글 말미에 두었습니다.
사실 감히 입양을 권하기 어려운 종입니다.
벵갈은 생김새와 다르게 스코티쉬폴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유전병이 많은 종이니까요.
먼치킨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그 두 종을 교배하여 250만원 가량의 고가에 펫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이 '제네타'라는 종입니다.
이 아이들도 그 '제네타'라는 종을 목표로 만들어진 생명체들이겠죠.
저는 먼치킨과 타 종을 교배해서 나온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기괴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관절, 장, 척추, 연골, 신장, 심장 등 다양한 유전병이 어디서 터져나올지 모르는 아이들이니까요.
현재 아이들의 사진상 모습을 보면 허피스(감기) 바이러스를 앓고 있는듯 합니다.
이건 빠르게 치료하면 1-2달이면 나아요.
유전병이 발현할지 안 할 지는 사실 검사받지 않는 이상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0%가 아닌 이상 염두는 해야겠지요.
유전병이 발병하더라도 이 세 아이 중 하나에게 보석같은 가족이 되어주실 분이 계실까 하여 올려봤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복수할 힘이라도 있었지만 이 아이들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물론 특이한 외형 때문에 금방 입양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병 때문에 재유기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스코티쉬 폴드가 유기되는 시기가 주요 유전병인 연골이형성증이 발병하는 시기와 맞물리는 것도 우연이 아니니까요.
유쾌한 기글에 어두운 글을 올려서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