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놀러 다니면 눈총 사기 십상이고, 저는 어차피 놀러 다닐 시간도 없지만 일이 있으면 가야죠. 급하게 아침 비행기 타고 내려갔다가 오후 비행기 타고 올라왔어요. KTX 편도 요금과 비행기 왕복 요금이 비슷한데 그럼 타야죠.
제주항공의 김포-여수 노선인데 새로 노선을 만들면서 특가 티켓의 비중을 팍 늘렸나봐요. 하루 전에만 봐도 특가 자리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로 못 뜨는 걸 여기에 집어넣은건가 싶고.
요금이 싸서 그런가 비행기 안은 만석이군요. 여수 옆의 공단에 오가는 직장인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여수 지역 주민들이나 놀러온 사람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하여간, 요샌 예전같지 않아서 이렇게 움직이니 밤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잠만 자네요. 지금이라도 일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