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문혼용체도 급이 있습니다. 적당히 단어 수준에서 한자를 섞어 쓴 게 있지만, 일부 부사나 보조사 역할을 하는 고유어를 한자식 표현으로 갈음한 국한문혼용체도 있습니다.
다음 단락은 모 위키에서 가져온 문장입니다.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여러 단어를 한자나 한자어로 표기한 극단적 국한문혼용체이다. 조사 혹은 어미와 몇 종의 예외를 뺀 나머지는 전부 한자로 쓴다고 말해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글을 쓸 경우, 문장의 형태는 훨씬 현대 일본어의 문장과 비슷할 것이다. 가나·한자 혼용문을 사용하는 일본어에는 한자어는 물론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고유어도 역시 대부분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한자와 대응시켜 표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극단적 국한문혼용체 글과 가나·한자 혼용문 사이에는 몇 가지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첫째는 현대 일본어에는 실질형태소라도 보통 한자로 표기하지 않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걸 국한문혼용체로 바꿔 쓴다면 이렇게 될 겁니다.
實質的意를有하는諸單語를漢字或漢字語로標記한當히極限的國漢文混用體다。卽助詞乃至語尾와幾種의例外를除한餘는全部漢字로標記한다고說해도無妨하다。如此히文을記할境遇、文章의形은加一層現代日本語文章과似할事다。何故라하니、假名漢字交文을用하는日本語에는漢字語는勿論實質的意를有하는固有語도亦是大部分他와似한意를有하는漢字와對應시켜標記함으로因해서다。그러나韓國式極한國漢文混用文과假名漢字交文의間에는幾種의決定的差異가在한데、一、現代日本語에는實質形態素라도普通漢字로記하지않는單語가在한다。
와. 정말 읽기 불편하네요. 얼핏 봐서는 형태소 분간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글을 쓰던 게 불과 101년 전(1919년)입니다. 한국어도 불과 100년 만에 표기법부터 사용 어휘까지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군요.
아무튼 결론은 요즘 시대에 국한문혼용체 쓰거나 우종서로 표기하는 곳은 맞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