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드릴테니 기름 가져가세요" 美 마이너스 유가 기현상
기사입력 2020-03-29 18:10 최종수정 2020-03-29 21:26
원유 팔면서 돈까지 주는 기현상 발생
북미 원유 실거래가 한 자릿수로 추락
벤치마크 WTI 20달러 초반에서 거래
코로나19에 유가전쟁까지 겹친 때문
미국에서 ‘마이너스 유가’ 현상이 나타났다. 정유회사가 석유를 판매하려면, 고객에게 돈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소비가 줄어들면서 정유사의 재고 비용이 늘자 벌어진 기현상이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산 원유가 배럴 당 마이너스(-) 19센트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유가 팔리지 않고 저장고에 쌓이는 비용이 늘자, 돈을 주고서라도 소비자에게 원유를 가져가라고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2988401
이제부터는 기름을 가져가시면 배럴당 19센트를 주네요.
저장비용이 높다보니 그냥 가져가기만 해도 돈을 준답니다.
에너지와 거의 모든 소모품과 소재의 원료가 되는 석유가 저렇게 된 것을 보니, 다음주 미국증시는 지하로 엄청나게 뚫고 들어가겠네요.
아마도 이런 가격은 역사상 처음이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