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주문한 안전사 어댑터가 오늘 왔습니다.
주문할때는 주먹만할줄 알고 샀는데 벽돌만한 크기와 무게에 당황...
스펙은 15V 3A이지만 리니어 방식이라 무부하시에는 약 18V정도가 나오네요.
마침 시용하는 스피커의 앰프IC도 6~18V까지 지원합니다
하지만 앰프 전원부의 필터 커패시터가 16V짜리라 동일용량의 35V 오디오용 콘덴서로 교체하는 개조를 했습니다.
예전에 임시로 쓰던 어댑터가 폭발하면서 앰프와 동반자살 할까봐 걱정했는데 앰프는 멀쩡하네요.
리니어 어댑터로 바꾸고 느낀점은 저음에 확실히 힘이 실린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저음이 흐늘거리고 벙벙거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탱글탱글 해졌네요.
그리고 3.5mm잭에서 전기가 올라오던 현상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어댑터의 발열도 상당한 편입니다.
흔히 쓰는 SMPS방식은 효율이 높고 대기전력이 적지만
효율이 50%도 나오기 힘든 리니어방식은 전기만 꽂아둬도 뜨끈뜨끈해지고 스피커를 큰볼륨으로 장시간 쓰면 엄청 뜨거워집니다.
크기가 감이 안오는 븐들을 위해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왼쪽이 이번에 산 45W리니어 어댑터이고
오른쪽이 250W PC파워입니다.
무게는 리니어 45W가 훨씬 무겁네요
SMPS는 10A가 넘어가는어댑터가 상당히 흔하지만
리니어는 2A만 되어도 대용량 취급이더군요.
p.s.
만약 SMPS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벽돌만한 폰충전기를 들고다녔을수도 있겠네요.
토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하는 리니어전원이라면 정전압 레귤레이터가 없다는 가정하에 90%가 넘는 효율로 SMPS를 가볍게 씹어먹지만 비싸고 그 크기와 무게는 어디 안간다는것이 문제...
트로이달 코어는 자력 손실이 낮은 트랜스포머일 뿐이지 만능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무부하시 18V면 이미 부하시 15V니 3V 전압 강하가 손실이 되고 있고
최신 LDO 리니어 레귤레이터도 180~300mV 수준의 손실이 항상 발생합니다.
그에 반해 스위칭 레귤레이터는 97% 효율도 아주 저렴하고 흔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