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말고 패키지로요.
배낭으로 갔다가
가기 전 주사만 다섯 번인가 맞는다거나,
기차가 연착되어서 저녁에 도착할 걸 새벽에 겨우 도착한다거나,
거머리처럼 따라붙는 호객군과 소매치기들에게 시달린다거나,
약국에서 고통 속에 되도 않는 영어로 I get a diarrhea, give me medicine please이라고 겨우 말한다거나,
백 미터 앞에서도 악취가 나는 강가라던가,
소가 길막해서 차가 20분동안 못 간다거나...
다 아는데도 가고 싶네요.
패키지로 가면 좀 낫겠죠.
한 200만원이면 되려나.
가끔 이렇게 강렬하게 어디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