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아내가 쓰던 컴퓨터였습니다. 제가 레퍼드도 그냥 그랬는데, 맥오에스텐 타이거에는 더욱 관심이 없어서 방치 상태로 수 년을 지내온 녀석입니다.
이사가려니, 저런 짐덩어리를 처분을 해야 해서, 뜯어서 하드디스크나 폐기하고 버려야겠다하고 열었습니다.
파워맥 G4 퀵실버 라고 하는 녀석같네요.
왕년의 작업용 컴퓨터라고 내부는 단단해 보이는군요.
파워피씨가 발열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니, 아담한 방열판. 팬이 안달려있네요.
어우야.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녀석이 IDE 80기가입니다. ㅎㅎ 데스게이트 제품이네요. 바라쿠다입니다.
메인보드는 폭스콘제입니다. 폭스콘이 리테일 제품은 안파는데 OEM으로 들어갔나 보군요. 폭스콘이 썩 고급 이미지는 아닌데 말이죠.
4개 나란히 달린 요 묘하게 생긴 PCI 슬롯 같은 녀석은 뭘까요. 좀 다르게 생겼는데.. 그래픽카드는 AGP 인가.
지금 사는데가 서울이었으면 오셔서 들고 가세요 하고 나눔을 할텐데, 춘천이다보니, 스티커 붙여서 내일 아침에 쓰레기장에 끌려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이라도 찍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