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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66 댓글 28

매번 똑같은 레파토리입니다. 외국이라고 해봤자 중국, 대만, 일본인데 일본은 앞으로 갈 일이 없겠군요.

 

 

1. 장비

 

노트북 쓰다 집컴 쓰면 쾌적함을 느낍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컴퓨터, 이번에는 게이밍 체어까지 늘었군요.

 

https://gigglehd.com/gg/5550850 여기서 반쯤 자른 의자에 커버 하나 씌워서 앉아있는데, 평범한 의자 앉다가 여기에 앉으니 확실히 느낌이 달라요.

 

노트북이 버벅거려서 하나 살까 고민되네요. https://gigglehd.com/gg/5876218 이것만 해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으니 대충 라이젠 쓴 저가 모델 싸면 되거든요. 1년에 노트북 사용 시간이 한 달도 안 되니까 사기 아깝다는 게 문제.

 

 

2. 시설

 

한국의 시설과 인프라는 아주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헬조선이 입에 붙은 키보드 워리어들도 주변 국가 아무대니 가보면 그래도 한국이 평균 이상이라는 건 알테고, 헬은 안 붙일텐데요. 이런 헬이 어딨다고.

 

대만에서 이번에 묵었던 숙소 건물이 대만의 공포 게임 환원(디보션) 수준으로 낡고 허름해서 더더욱 시설 차이를 느끼네요. 그 게임은 과장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준 거였어요. 방 안에 들어가면 한국 수준이지만 공용 공간은 진짜 형편없어요. 

 

습하고 더운 대만의 기후와, 대만 제2의 도시지만 지방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가오슝이라는 동네의 중심가 살짝 옆이라는 특성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것 같아요.

 

 

3. 에티켓

 

대만 사람들 매너는 정말 좋습니다. 가다가 저 혼자 우산을 떨궈도 부하오이쓰 이러면서 줏어주는 나라에요. 매너 좋다는 일본하고 비교해도 안 꿀립니다. 그리고 대만 사람은 일본인보다는 영어를 잘 하니 체감 매너(?)는 더 클지도. 

 

그런 대만에서도 관광지에서 셀카 찍느라 좌로 비틀고 우로 비틀며 계속 옆사람과 부딪히고, 좁은 길 비집고 들어가면서 치고 가고, 공항에서 카트로 들이박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제 개인 경험으로는 100% 한국 여자였습니다.

 

여혐이 아니라 실제로 그래요. 이 사람들은 터인이 불쾌해하지 않을 공간이란 개념이 없고, 자기가 조금 더 빨리 가고 먼저 가고, 자기가 지금 당장 뭘 하려는 게 중요해요.

 

한국 남자는 대만이라는 동네 특성상 잘 안 보이고나, 한국 남자 특성상 잘 안 보이더군요. 사실 남녀를 불문하고 예전부터 해외에서 한국어가 들리면 피하려고 합니다. 귀찮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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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쿤달리니 2019.12.07 13:59
    해외 여행 꿀팁.. 한국 사람을 피한다.. 이런 느낌이군요.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19.12.07 14:00
    해외에서 한적한은 진리인것 같습니ㄷ......
    노트북 같은 경우는 라이젠 모바일이 가성비가 좋아서 그렇지 동가격 인텔이셨으면 아마도....
  • profile
    낄낄 2019.12.07 14:25
    자주 쓰지도 않다보니 비싼 노트북은 아예 눈에 안 들어옵니다!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9.12.07 14:03
    라이젠 싼건 15 14인치라 들고다니긴 좀 별로더군요.
  • profile
    낄낄 2019.12.07 14:21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숙소에 던져두는 데스크노트니까 괜찮지 않을까 합리화 중입니다.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9.12.07 14:35
    그런 용도라면 나쁘진 않은데 역시 1.8킬로가 늘어나면
    짐이 좀 무거워지더군요.
    ...노트북 포함 온갖 짐 들고 이사를 해본 바로는 말이죠.
  • ?
    Porsche911 2019.12.07 14:03
    대만이 참 특이한게 인터넷 보면 혐한이 들끓는 나라인데 정작 가보면 엄청 친절하더군요.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12.07 14:12
    인터넷 여론이 현실과 괴리되기 쉽다는 좋은 예시죠
  • profile
    낄낄 2019.12.07 14:26
    혐한이라 하면 일본 정도는 되야...
  • ?
    레이지버드      i5-8400 / EVGA Z370 Classified K / G.Skill DDR4 3600MHz CL15 XMP 2019.12.07 14:07
    안그래도 의자를 하나 사야하는데 꽤나 좋아보이네요. 근데 검색해보니 그 사이에 새로운 모델이 나왔군요?
  • profile
    낄낄 2019.12.07 14:23
    그러네요. 120이 나올 예정이군요
  • profile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19.12.07 14:10
    해외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게 동향 사람이라죠
  • profile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19.12.07 14:12
    역시 해외에서 가장 피해야할 것은 한국사람이고 돌아와보면 한국이란 나라는 선녀같다! 군요. 한국 시설 참 좋죠. 그래도 외국 나가고 싶어하는 인스타충 때문에 해외만 나가면 안하무인상태가 되는것 같아요.
  • profile
    레이첼로즌 2019.12.07 14:16
    일본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조차도, 한국의 인프라는 최상급입니다. 미국에서 저질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했더니 생지옥 시간표가 만들어지더군요. 다만, 돌아와서 봤을 때 한국의 도로는 조금 아쉽더군요. 너무 좁고 위험해요...
  • profile
    깻잎 2019.12.07 18:15
    미국 인터넷 탓도 없잖겠습니다만, 한국의 지옥같은 해외망과 물리적 한계 탓이 상당히 클 거에요.

    물리적 한계인 RTT > 125ms 에 한국의 거지같은 해외망 뺑뺑이 생각하면 대충 RTT가 300-500 에서 널뛰더군요.

    제 경험 썰을 풀자면, 독일에서 싱가폴로 ssh 하는 건 그럭저럭 할만했지만 집 머신으로 ssh 하면 혈압이 KT 기분따라 오르락 내리락...

    한국 안이라고 예외는 아닌 게... KT 해외망 기분이 신통찮아서 터진 회사 빌드봇 파이프라인을 보고 있자면 혈압이 또...

    개인적으로 인터넷은 독일 VDSL 이 한국 광랜보다 체감 속도가 더 나았습니다. 미국 호텔 인터넷은 음... (암걸림)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2.07 14:20
    제가 오사카 있으면서 되도 않는 일본 여자 꼬시는 한국 스트리머를 한 트럭 보는데 극혐이었습니다.
  • profile
    낄낄 2019.12.07 14:22
    여기에 관련해서 썰 풀게 하나 있는데 수게에서도 못할 말이라 참아야겠군요...
  • ?
    PLAYER001 2019.12.07 14:29
    이런 놈들은 국가망신 시키지말고 어디 일본 감옥에나 들어가서 20년쯤 푹 쉬다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후쿠시마산 농산물로 배식해줘야죠 후...
  • ?
    포인트 팡팡! 2019.12.07 14:29
    PLAYER001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미야™      ガルル〜っぽい 2019.12.07 14:28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인프라의 부족함 때문은 아니었으니까요.
    반대로 돈 많으면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불리기도 하고...
    모든 나라는 각자의 고민이 있겠지만 우리한테는 우리 문제가 제일 크게 와닿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profile
    낄낄 2019.12.07 15:44
    맞는 말씀입니다. 미야님의 댓글에선 항상 깊은 통찰이 느껴지네요.

    다만.. '헬'이라는 표현까지 붙일 정도는 아닌데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피할수가 없어서 글에 저렇게 썼어요.

    대만 다녀오면 꼭 그런 생각이 드는게, 대만이 한국이랑 많은 면에서 비슷하거든요. 분단 국가의 위험성, 특정 대기업 몇 개에 편중된 경제 구조, 바닥을 치는 출산율, 힘들어하는 청년들 등등등. 그런데 대만은 한국보다 상태가 더 나빴으면 나빴지 좋진 않거든요.
  • profile
    title: 저사양헥사곤윈      Close the World, Open the nExt 2019.12.07 15:29
    노트북 저는 인터넷도 힘든 코어투듀오모델 쓰는데....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19.12.07 15:54
    외국을 한번이라도 여행 갓다와보고선 국내에 대한 몇몇가지의 불만좀 없어지면 좋겟네요

    다시생각해보니 그런 사람들은 그래도 계속 불만을 터트리겠지만 - _-a
  • profile
    아란제비아 2019.12.07 16:25
    대만 다녀왔었는데 확실히 한국같이 편안하더라구요
    다들 무단횡단도 막 하고.. 지하철 설때도 한국처럼 서있었는데 와서 선 그어져있는거 보여주면서 저렇게 서면 된다 하고.. 버스도 편했네요

    숙소는 저도.. 건물 뒤편에 실외기 물 떨어지는소리 계속 듣기고.. 그래도 사람살기에는 무난 무난,.. 했네요 그냥
  • profile
    스이드림      이리와요. 해치지 않아요. 2019.12.07 22:48
    많은 곳을 가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자주가는, 많은 그런 관광지를 최대한 안가려고 합니다.
  • profile
    오므라이스주세요 2019.12.07 23:06
    오사카에서 도톤보리 근처 돌아다닐때 가장 재미없었는데
    그 이유를 알았네요
  • ?
    연금술사 2019.12.08 11:05
    라이젠 들어간 저렴 라인업 노트북들 몇가지 살펴봤는데..
    가장 맘에 드는건 씽크패드 E595 던데..
    (동급보다 액수가 10만원 정도 오버되는 가격에, 내구성을 생각하면서 단가를 맞추다보니 무거운 소재를 많이써서 좀 무겁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만..)
    괜히 레노버 A/S걱정이라고 핑계대고 얇은 지갑을 보며 그냥 노트북 안사기로 했습니다..
    사봐야.. 영화감상용 + 자동차 코딩용... 요정도인데 이건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사항이라서요.
  • profile
    title: AMD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9.12.10 09:37
    확실히 한국 관광객 많은 동네 가면 낄어르신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오히려 베이징에 갔을땐 일말의 기대(?)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다녀왔던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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