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의 S510UA란 제품을 사용중입니다
i5-8250이 장착된 그저그런 1.5Kg 짜리 노트북입니다
아마 작년 이맘때 쯤인가.... 제가 분해중 실수로 히트파이프를 꺾어먹고, TDP 15W인 CPU가 박혀있지만
제조사 순정 리밋이 32W/44W, 온도제한은 95도...로 풀려있는 정신나간 모델이라 발열량이 상당합니다
(대략 15W에서 70도 초중반, 25W에서 90도 전후, 27W에서 95도)
그래서 대충 작업해봤습니다
오랫만에 뜯으니 먼지청소도 해줄겸, 램도 업그레이드 해줄겸...해서 다 챙겨 봅니다
재료는 동테이프 두께좀 되는것, 캡톤테이프, 서멀패드, 서멀 구리스 입니다
재료비는 약 2만원정도 들었고, 약 80%이상 남았습니다(....)
히트파이프와 방열판은 그냥 동테이프 떡칠입니다
너무 많이 부착하면 하판과 간섭이 날수 있으므로, 적절하게만 두르고 쇼트 방지를 위한 캡톤 테이핑, 방열판 부분엔 서멀패드를 부착합니다(하판과 연결)
사실 히트파이프를 꺾어먹지만 않았다면 안했을 작업 입니다
멀쩡한 제품이라면 방열판 부분만 서멀패드와 동테이프 작업을 했을겁니다
암튼 대충 장착하고, 전원부에는 서멀패드를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쌓고, 히트파이프와 닿게만 해줍니다
전원부는 특별히 작업을 더 안해줘도 되긴 하는데, 이제품 원래 7세대 CPU박혀있던 설계를 그대로 가져온 제품이라
CPU+GPU 장시간 풀로드시 가끔 전원부 쓰로틀링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i5-7200U는 리밋 풀고 강제로 풀로드 걸어도 24W이상 안먹습니다. 8세대는 40W를 넘기기도 합니다)
방열판 부분의 구리테잎은 하판과의 접촉을 위해 부착합니다
그다음엔 캡톤테이프로 대충 안움직이게 벅벅 붙입니다
하다보니 저 SSD도 보여서 작업해줍니다
MX500 M.2....작업좀 하면 80도 찍고 쓰로틀링 걸리면서 버벅대는데, 종특이라고 하더라고요
대충 기판이 드러난 부분은 캡톤으로 덮고, 원래 붙어있는 서멀 시트와
뒷면에 부착한 동테이프가 만나게끔 작업하고 마무리 합니다
하판에도 동테이프 작업을 합니다
이제품은 특이하게 기본적으로 동판이 붙어있습니다
노출된부분과 검정색 부분 모두 동판입니다
여튼 저 노출된 부분에 연결되도록 동테이프를 박박 붙입니다
배터리와 하드디스크가 위치하게 되는 부분은 발열이 전달되면 영 좋지 못하므로 그냥 둡니다
노트북에서 기판이나 전선이 닿을만한 위치엔 캡톤 테이프를 부착해줍니다(사진 없음)
그다음 히트파이프와 연결된 방열판에 서멀패드와 부착된 동테이프에 서멀구리스를 좀 짜줍니다
그리고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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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전 점수는 1563점, 작업후 점수는 1661점 입니다(https://gigglehd.com/gg/5243375)
대략 i5-8300H 정도의 점수가 나오는군요
결론
같은수준의 전력소모에서 CPU온도가 약 5-15도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온도 쓰로틀링이 잘 안걸리니 터보부스트가 30W까지 쭉쭉 터집니다
덤으로 가끔 일어나는 전원부 쓰로틀링도 사라졌네요
SSD는 약 14도 정도 내려갔으며, 아무리 빡센 IO작업을 걸어도 73도를 넘기지 않습니다
히트파이프가 똥손으로 인해 꺾이지 않고 멀쩡했다면 안했을 짓입니다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이짓한다고 해서 성능향상이 크진 않습니다
쓰로틀링이 덜 걸릴순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