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퍼온글
2019.10.04 19:14

100년 전의 초저가 숙박시설들

profile
조회 수 35483 댓글 30

100년 전에도 호텔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데는 주로 귀족이나 부르주아는 되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호텔 아래로는 여관이나 선술집이 있었는데 그러면 그 아래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395E8749-038F-47F6-A775-0644776DABCD.jpeg

이것은 Four Penny coffin 인데, Penny는 영국의 돈 단위로 현재 환율로 20원쯤 되고, 옛날에는 좀 더 가치가있었겠지만 하여튼 초저가 숙박업소란 건 변하지 않습니다. Coffin이란 말 그대로 관짝같은 박스에 들어가 잠을 자는 겁니다. 그래도 이불과 베게는 제공됩니다. 

44B6CA62-231B-4119-8F08-5AC788634380.jpeg

4페니도 없으면요? 반값인 Two Penny hangover도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자는데 친절하게 자다가 안 굴러떨어지게 밧줄이 있습니다. 밧줄에 기대 자다가 아침에 주인이 줄을 흔들거나 풀면 일어나는 거죠.

5657308C-5C6B-4168-9F54-E3229678B2C5.jpeg

물론 바닥엔 바닥이 있다고 1페니짜리 Penny sit-up도 있습니다. 냉난방? 없습니다. 기대거나 안 떨어지게 해줄 밧줄? 그런거 없다 입니다. 그냥 밴치에 앉아 자는 겁니다. 학교나 공항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이죠. 

6D649E20-74C4-4483-B689-1D69B2967CAF.jpeg

아마 지금 저런 것과 가장 비슷한 후계자라면 캡슐 호텔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대부분 돈 모아서 호텔이나 지인 집으로 가서 가본 적은 없고, 아마 앞으로도 잘 안 갈것 같습니다. 



  • ?
    Porsche911 2019.10.04 19:50
    2페니 짜리는 도대체 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줄에 매달려 자는것보단 벤치에 엎드려 자는게 더 편할것 같아서 말이죠.

    캡슐은 한번쯤 갈만 합니다. 당연히 방 하나를 온전히 주는 호텔만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자는데 엄청 불편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엔 짐 보관 문제가 자꾸 마음에 놓이더라구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0:12
    잠만 잔다면 확실히 이만한 데가 없는 건 사실입니다.
    의외로 목욕탕, 식당, 매점 등도 잘 되있거요.
  • ?
    AleaNs      iPhone 11Pro / 2018 iPad Pro 12.9" LTE / Apple Watch 5th 2019.10.04 19:52
    짐이 적으면 캡슐도 갈 만 하더군요.
    이유는 즉슨... 제 키가 170도 안되기에 머리 맡에 짐을 두고 자면 되기 때문입니다..... ㅠ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0:13
    전 좁은 데서 자면 숨은 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좁아서야..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9.10.04 19:55
    저도 북해도 여행 일정 내내 캡슐호텔에서 있었는데 지낼만 하더군요. 메트리스가 있으니 잠이 솔솔 오더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0:17
    잠만 잔다면 훌륭하겠죠. 다만 전 애매해 보여서요. 호스틸 도미토리도 있고 하니까요.
  • profile
    title: 민트초코3등항해사      멋있는!코알라!많고많지만~ 2019.10.04 21:27
    호스텔 도미토리도 괜찮았어요. 저는 아늑해서 잘 잤어요.
    해군 참수리나 잠수함 침상에 비하면 5성급 호텔이죠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1:29
    뱃사람들은 아직도 해먹 치거나 땅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는데, 그런 데 적응이 된다면 못 잘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 ?
    위네 2019.10.04 20:01
    저도 2페니가 1페니보다 더 힘들어 보여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0:18
    저게 의자에 등받이가 없어요. 그래서 기댄 걸겁니다.
  • profile
    가우스군      푸른 풍경속으로..... 2019.10.04 20:05
    4페니짜리 관짝은 그래도 활주로 막사만한 게하 도미토리 생각이라도 나는데
    나머지들은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0:19
    전 4페니도 꺼림칙한데, 마치 시체가 된 거 같아요.
  • profile
    이루파 2019.10.04 20:14
    캡슐호텔은 의외로 지낼만 합니다(?)
    일본에서 잘 이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0:20
    사실 저도 인천공항에서 써봤는데, 하루이틀은 몰라도 여행 내내는 거절하고 싶습니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9.10.04 20:36
    여행가서 숙소에 들어갔는데 저 모양이다?

    저라면 노예선인줄 알고 도망갔을겁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1:20
    여행은 쉬고 놀러 가는거니 숙박시설도 기본은 해야 한다가 제 지론입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1:20
    캡슐호텔은 비즈니스 호텔과 비교할 수 없죠.
  • profile
    유카 2019.10.04 20:57
    캡슐호텔은 한국엔 너무 없어서 갠적으론 좀 늘어나면 좋겠읍니다.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1:21
    전 인천공항 말고는 한국에서 못 봤어요.
  • ?
    고자되기 2019.10.04 21:16
    정말 끔찍하긴 한데
    100년후의 사람들은 지금의 캡슐호텔이나 여인숙정도 되는방을 보고 비슷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몇시간씩 잠을 자야하는걸 이해못할지도??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1:22
    아마 백년 후 고시원이 이렇게 이야깃거리로 올라올겁니다.
  • profile
    낄낄 2019.10.04 21:23
    homeless shelters를 '초저가 숙박시설'의 범주에 넣는 건 좀 아니지 싶은데요. 노숙자 보호소라면 몰라도.

    https://en.wikipedia.org/wiki/Four_penny_coffin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1:24
    아, 그런 목적이었군요. 그런데 그런 목적이라 해도 쇼킹하네요.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10.04 21:46
    터미널이나 공항에서 노숙하는 것도 옛날에는 돈 내고 해야 하는거구나... 라는 사실을 세삼스럽게 느끼네요 ㅋㅋㅋ;;;;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2:19
    인천공항은 아예 의자가 리꾸라꾸 침대처럼 눕혀지더군요.
  • profile
    영원의여행자 2019.10.04 22:16
    서울 찜질방 중에는 캡슐호텔 같은 침대 쓰는 수면실을 달아놓는 곳도 있던게 신기했네요. 이런 수면실이 늘면 캡슐호텔의 훌륭한 대체재가 되어주지 않으려나요.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10.04 22:18
    내, 그걸 인천공항 지하 1층 찜질방에서 봤습니다.
    다만 설치했다가 법 위반이라고 철거하더군요.
  • profile
    영원의여행자 2019.10.04 23:06
    검색해봤는데 그보다는 한층에 황토굴만 가득 채워넣은쪽에 더 가까웠네요. 일반적인 찜질방 수면 공간도 있고요.
  • profile
    빨간까마귀      저는 1주에 7일만 쉬고 싶습니다! 그게 딱 적당해 보여요! 2019.10.04 23:16
    요즘에는 잘 곳이 없으면 화장실에서 자면 됍니다
    완벽한 프라이빗을 자랑하죠!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672 잡담 아마존에서 이걸 진짜로 발송하는 군요. 10 file milsa 2023.03.10 36173
83671 퍼온글 [욕설주의] 주겔러의 부산 운전 후기 29 낄낄 2016.08.09 35802
» 퍼온글 100년 전의 초저가 숙박시설들 30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19.10.04 35483
83669 잡담 의자 뭐 좋은 거 없나... 35 title: 부장님호무라 2019.03.17 35391
83668 잡담 PC방 의자 쓰시는분들 허리 괜찮으신가요? 20 file title: AI청솔향 2017.10.12 35002
83667 퍼온글 스타벅스 입구컷 당하는 만화 35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09.28 34534
83666 잡담 11000원짜리 김밥집 카레 9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5.22 34528
83665 잡담 ipTIME NAS는 참 쓰기가 그렇네요.... 26 Minny 2017.01.22 33857
83664 퍼온글 요즘 인기 끄는 일본 이세계물들 22 title: 부장님호무라 2018.06.20 33834
83663 잡담 의외로 아시아가 유럽을 따라잡지 못하던 기술 8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3.12 33195
83662 잡담 초음파세척기로 안경 세척했다가 망했어요 31 file title: AI아즈텍 2018.07.28 33162
83661 퍼온글 버거킹 신제품 근황.jpg 24 file 벨드록 2023.04.23 31831
83660 잡담 다들 컴퓨터 끄시나요? 45 군필여고생쟝- 2019.08.04 31202
83659 퍼온글 두달반만에 출고된 자주포를 보고 믿을수 없다는... 19 file cowper 2022.10.25 31098
83658 잡담 빨래할 때 온수인가요? 냉수인가요? 21 타미타키 2021.02.07 30591
83657 퍼온글 개발자 연차별 차이 10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3.04.04 30309
83656 핫딜 KeepSolid VPN Unlimited 평생 구독 (무료) 12 Lua 2020.11.20 30152
83655 퍼온글 미국식 패스트푸드 최후의 양심 17 file 고자되기 2023.05.31 29572
83654 공지사항 기글하드웨어 사이트 약관 - 수정일 21/04/15 낄낄 2016.06.30 29240
83653 잡담 햄버거가 아니다… 33 file FactCore 2023.04.24 29128
83652 퍼온글 [볼거리] 중소기업 마스터가 알려주는 피해야 할 ... 13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3.03.27 28909
83651 잡담 솔직히 거짓말이죠..? 33 file 360Ghz 2023.05.22 28855
83650 잡담 다 좋은데 작가가 만악의 근원이던 라이트 노벨 작품 13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5.27 28014
83649 잡담 의외로 다이소에 모니터 케이블이 다양하게 있더... 10 file title: AIBlackbot 2021.06.06 27763
83648 잡담 거주민이 쓰는 노량진 맛집 리스트 1.1 28 file 쿤달리니 2019.02.15 27670
83647 퍼온글 수능 만점자에게 부산대를 권했다는 기자 21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11 27464
83646 잡담 여러분은 택배 보낼때 수령인 이름 어떻게 하시나요? 26 title: AI깍지 2019.09.27 27108
83645 잡담 요즘 건담 디자인 뇌절 수준 10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3.04.06 27083
83644 잡담 구글 이놈 또 시작이네 28 file 낄낄 2023.02.02 26794
83643 퍼온글 오늘 본 정체 불명의 중국 과일들 11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0.16 265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91 Next
/ 2791

최근 코멘트 30개
Loliconite
04:19
냥뇽녕냥
02:49
ExpBox
02:36
포인트 팡팡!
02:25
아이들링
02:25
아이들링
02:06
아이들링
01:53
아이들링
01:51
스와마망
01:41
스와마망
01:37
스와마망
01:35
PAIMON
01:32
PAIMON
01:31
아스트랄로피테쿠스
01:24
ExpBox
01:22
360Ghz
01:21
투명드래곤
01:20
ExpBox
01:20
까마귀
01:19
ExpBox
01:18
아이들링
01:13
포인트 팡팡!
01:07
MUGEN
01:07
빈도
01:04
아이들링
01:01
까마귀
00:59
아이들링
00:50
이수용
00:47
조마루감자탕
00:46
노코나
00:40

AMD
MSI 코리아
더함
한미마이크로닉스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