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폰 가지고 방구차가 난무하는 시점에 제 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쓰는 폰이 아이폰 8 플러스인데, 탭틱 엔진이 맛이 갔네요.
정확히는 참 희안하게 진동이 일체 안 일어나는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죽은 건 아니라서 툭툭 치면 또 작동하고 그럽니다. 그렇다고 폰 쓸때마다 책상이나 손등에 툭툭 치면서 쓸 수도 없는 일입니다.
옛날의 고장난 기계 때리면 말 잘 듣는 그런 걸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에서 볼 줄이야.
애플 스토어에 연락하니 너 무상 보증기간도 진작에 지나서 50만 5000원 내서 리퍼 받으랍니다. 탭틱 엔진만 교체하고 그런 건 없데요.
그렇다고 사설수리 맡기자니 요즘 은근슬쩍 멀쩡한 부품도 가짜로 바꾸고 무엇보다 방수 기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수리하기에는 또 실력이 너무 모자라고 아이폰 수리 난이도는 높습니다. 약정은 내년 4월까지인데 폰을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폰 보험이 있어서 리퍼 수리받고 15만원만 내는 선택지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말 그대로 민트급에 베터리도 100% 꽉 찬 폰이 됩니다. 바꾸기 전에 리퍼를 받은 후 사용감도 베터리 방전도 없는 민트급 폰을 팔아서 최대한 새 폰 비용을 아끼는 선택지도 있겠군요. 하여튼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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