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계속 도난경보기가 울리고 있습니다. 주로 저녁-밤 시간대에 말이죠. 앞건물 주차장 바깥에 대놓은 차인데, 저 건물 사람들은 시끄럽지도 않나 싶어요. 차 주인이 어딜 가기라도 한건가.
경보기 고장일수도 있겠고, 주차 위치가 쓰레기 버리는 곳 바로 옆이고, 고양이들이 잘 드나들법한 위치라서 애들이 건드렸나...하기에는 30분 동안 무한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겠죠. 그냥 경보기 고장으로 칩시다.
경보기 때문에 시끄러워 못 견딜 정도인 건 중국에서 살던 시절 이후로 오래간만이네요. 거기에서 명절 때 폭죽 터트리면 온 동네가 경보기가 울렸으니까요. 그런데 그 때야 폭죽이라는 이유도 있었지 이건 도대체 왜.
요새 도난 경보기들은 배터리 효율이 좋나봐요. 예전에는 저러면 배터리가 다 떨어진다고 들었거든요. 프론트 라이트만큼은 아니어도 왱알왱알 삑삑 거리며 깜박이도 켜지는데 전력 사용량이 적을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여기까지 쓰고 나니 멈췄네요. 역시 짜증이 날 때는 기글에 글을 쓰...자고 말하려 했더니 다시 울립니다. 일관성 있게 주욱 울리면 경찰에 이야기해서 차주인한테 전화라도 좀 하라고 말할텐데 그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