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해서 집에 가니 마눌님이 한마디 하시네요..
'밥솥이 죽었어.... '
년초엔 냉장고가 사망하시더니 이번에는 밥솥이군요.. -0-;;; 드럼세탁기는 4년전에 사망하시고...
평상시에는 잘 못 느끼다가 이럴때가 되면 결혼한지 오래됐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게 된다는...
암튼... 그래? 한마디 하고... 중고나라 뒤져보니... 근거리에서 밥솥 미개봉 내놓은 사람이 있어서 사왔습니다.. 밤 11시에..
마눌님은 상의도 안하고 이 시간에 왠 밥솥을 들고오냐며 놀라고... 그 와중에 비싼거 샀다고 혼나고...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밥은 먹고 살아야지..."
다행히 이해하더군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잔소리 좀 하더니 빵터지더니 바로 제품 개봉에서 밥 했습니다..
그런데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결국 밥은 못 먹고 밥만 했네요.. -0-;;
오늘은 가서 밥 먹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