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igglehd.com/gg/bbs/5003864
월요일에 사장에게 후배는 가서 요청했습니다. 공손하게 수습이니까 쉬운 일을 시키는 건 이해한다, 다만 저에게도 지게차를 몰 기회를 나중에 주시면 고맙겠다 이런 식으로요.
사장 왈. “신입이 이런 말을 하다니, 고얀.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도무지 상종할 사람이 못 되는구먼. 가보라고, 가!” 단지 정중한 요청인데 마치 잘못한 직원인 것처럼 쏘아붙였데요.
일 해보면서, 그리고 다른 동료들에게 이 회사 평을 들어보니 거긴 가망이 없음을 알았답니다. 거긴 노예가 필요한 곳이었고, 후배가 호구상이라 뽑았는데 이렇게 꿈틀대니 억눌렀던 거죠.
결국 “저는 못합니다. 장난으로 여기 입사한게 아닙니다.” 하고 뛰쳐 나온 모양입니다. 협박인 줄 알고 사장은 “지게차라고, 어림도 없다.” 이렇게 쏘아붙였지만 사표를 내 버린 거죠.
암울한 시대입니다.
좋은 환경의 기업들은 TO가 꽉차서 자연스럽게 서로 안 나갈려하고 혹여 자리가 나면 지인들 소개로 눈깜짝 할사이에 잽싸게 채워집니다.
더구나 지게차는 매우 흔한 직종이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