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리더십 관련 교양수업 조별과제를 하는데 있어서 이번에 리더란 무엇인가 주제로 5-6명씩 조를 나뉘어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조는 모두 의욕이 폭발하는 조로써 엄청난 기세로 자료를 모아 6명이 리더로써 적절한 인물을 내 투표로 가장 적절한 인물을 냈습니다 그 결과는 이분
참고로 저는 무책임함장 테일러를 비롯한 의욕이 바닥으로 가버린(?) 리더들을 제안했으나 광속으로 기각되어버렸어요.
다만 같은 강의를 듣던 다른 조 조원인 친구의 격렬한 분노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인즉 조가 만들어지자마자 세명이 빤스런 해버리고 조장이란 앙반은 의욕은 넘치는데 조장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상 친구는 조장에게 모든 것을 지시하고 결국 조장(?)이 만든 결과물을 보고 열받은 친구는 처음부터 모두 완벽하세 파워포인트를 제작해서 조장에게 던져주고 해당 강의에서 클록킹 상태가 되었습니다. 일단 조원들 이름은 적어 냈고 조장이 성공적으로 발표했으니 문제는 없었지만 친구는 발표전날 조장은 의욕만 있고 조원들은 공기이며 왜 조장도 아닌 내가 성적을 위해 이짓을 해야하냐며 나혼자 발표해도 문제없겠다며 교수 무능론을 펼쳤습니다
물론 다른 의욕 넘치는 어느 조는 사실상 히틀러같은 독재자를 훌륭한 리더로 지정하는 기염을 토해 빡친 교수가 질문 세례를 하게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 조당 10분 발표를 조원 전원이 각기 발표를 해서 60분 발표로 만드는 조도봤습니다. 거기다 그 넓은 프레젠테이션울 그림 한 장 도 없이 6포인트 정도로 빼곡하게 채워온 발표도 있었죠. 확대안해주면 뭐가 적혀있는 지 모를 수준이었습니다. 발표 시간이 늘어져 예정에 없던 보강을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가도 했습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후반기에 또 조를 짤텐데 노답 삼형제만 모인 조로 들어가면 제가 빡쳐서 강의를 탈출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난 레포트도 아닌 파워포인트를 한 명당 10분씩 60분 가까이 읽고 있는거 보고 식겁했다고요.
사실 말하자면 모든 원인을 제공한 원흉은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은 교수지만요. 물론 상황을 보아하니 교수도 경악한 모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