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글에 글 올리는 패턴을 보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철저한 야행성 인간입니다. 야행성이 몸에 맞아서 그런 게 아니라 '아 이것까지만 하고' '이거면 끝나는데' 이런게 이어지다보니 12시가 1시되고 1시가 2시되더니 급기야는 3시, 4시, 5시까지 넘어가더군요. 그런 시간에 마무리하고 자면 당연히 일찍 일어날 수도 없고요.
그런데 요새는 아무리 늦어도 10시가 되기 전에는 일어나게 됐네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요새 서버 상태가 워낙 불안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안녕하신지 확인을 해야 하니까. 상태가 불안하다는 말도 좀 웃긴게, 이미지 캐시 서버의 설정 부분이 초기화되는 증상이라 여러분들 쓰시기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아요. 다만 제 지갑 사정에는 영향이 크지요. 그러니 사람들 몰리기 전에 일어나서 보는거.
사람이 돈이 얽히니까 생활 습관도 교정이 되는군요. 몹시 귀찮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면 훌륭한 아침형 인간이 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10년 가까이 썼던 업체를 버리고 다른데로 가려고 했는데, 이 생활 습관 교정 덕분에(?) 계속 써야하는건가 고민중입니다.
돈이 무서워요